[감상문] 순결한 여자 - 관객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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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
4일의 마지막 영화 <순결한 여자>. 감독과 프로듀서가 게스트로 참석했다. 감독 마틴 라민은 터키 여성을 다룬 영화는 많지만 의외로 좋은 캐릭터는 드물어서,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내밀하게 탐구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순결한 여자>의 GV는 내가 본 것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영화 속에 물음표가 떠오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좋은 답변이 되는 시간이 되었다. 사실 GV시간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가 생각보다 인상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화 내용만으로도 이야기할 것이 많아서 질문도 영화 내용에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감독과 프로듀서가 현대 터키 내의 여성이 자유롭지 못한 현실에 대해 비판하고자 하는 제작 의도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었다. <순결한 여자>는 <드림랜드>와 함께 나에게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겨준 영화였다. 이 감독의 다른 영화에 대해서까지 관심을 갖게 될 정도였다. GV시간이 끝나고 감독님과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는 시간도 가졌는데 정말 친절하게 해주셔서 늦은 시간까지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Q&A시간
Q. 영화는 자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형제자매가 없는 관객들은 공감하기 힘들다고 생각이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는지?
감독A. 나도 형제가 있기 때문에 형제가 없는 관객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을 때는, 이미 영화를 거의 끝까지 다 만들고 나서였다. 너무 늦게 떠올라서 어쩔 수 없었다.(웃음)
Q. 영화 제목이 한국 제목으로는 <순결한 여자>인데 이것이 있는 그대로의 표현인가, 아니면 역설적인 표현인가?
프로듀서A. 역설적인 뜻이다. 현대 터키는 전통과 현대적인 모습이 공존한다. 두 여자는 현대적인 여성이다. 아직 터키의 사회는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해 개방적인 편이 아니다. 그런 사실에 대해서 비판하고 싶었다.
Q. 마지막 장면에 나(질문자)는 트럭 운전수가 온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버스였고 그 안에는 모두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 사이에 자매가 앉아 있었는데, 이것도 터키 현실 속 여성의 모습을 그린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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