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발단과 결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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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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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과 결말 만들기
<발단 만들기>
☞ 발단의 역할
시나리오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발단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관객에 대한 첫인상으로서 그 후의 전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10분의 법칙’) 즉, 관객은 발단을 통해 그 시나리오가 취급하는 하나의 극적인 사건의 원인을 발견하고, 시나리오를 끌고 가는 주요 인물을 소개받는 등 영화 구성의 필요한 요소를 제공받는다. 또한 시나리오의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전개와 결말의 완성을 설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발단의 주요 요소
1) 등장인물과 인물간의 관계 제시 - 매력 있는 캐릭터가 영화의 매력을 결정한다. 발단에서 제시되는 등장인물의 성격이 범상한 상황과 만남으로써 영화는 고유의 특징으로 나아간다. 이는 대사, 행동, 환경 등을 통해 제시되어야 한다. 또한 각각의 캐릭터가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도록 해야 영화는 더욱 탄탄한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다.
예> 영화 <괴물>
한국적 가족주의를 보여주는 할아버지 박희봉 - 평범하다 못해 어수룩하고 바보스럽기까지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아버지 박강두 - 사회에서 낙오돼 폐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예리한 직관과 따뜻한 심성을 가진 박남일 - 운동선수답지 않게 신경이 둔하지만 다정한 고모 박남주 - 집안 가족들 중 나이가 가장 어리지만 가장 어른스러운 딸 박현서.
영화의 발단은 한강에 괴물이 나타나는 사건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한강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박희봉과 박강두를 둠으로써 인물과 사건을 근접하게 설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괴물이 박현서를 잡아가면서 스토리는 이 가족이 그녀를 구하는 내용으로 전개되는데, 이의 전제가 되는 것은 특유의 가족주의를 보이는 등장인물의 관계 때문이다.
2) 시대와 장소(배경) - 발단에서 제시하는 시대적인 배경과 공간적인 배경은 주인공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하여 움직이기 시작할 때 그를 둘러싸고 있는 총체적인 상황이다. 관객들에게 언제, 어디서 벌어질 상황이라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펼쳐질 사건의 설득력을 얻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소재와 표현방법(대사, 의상, 사건)을 결정짓는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 조선시대 연산군의 궁궐을 배경으로 궁중광대들의 한판 놀음을 질펀하게 펼치도록 한 <왕의 남자>, 맑고 투명한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해적을 등장시켜 어드벤처와 미스터리가 넘치는 <캐리비안의 해적> 등의 시대극에서는 그 시대만의 특색과 이미지가 뚜렷하게 살려져있다. <살인의 추억> 에서는 1986년, 여성들만 상대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경기도 화성의 독특한 공간적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3) 장르에 대한 예측 - 장르에 대한 예측이 들어가야 관객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는다. 일관성 있는 감정적 리듬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이다.
4) 극적 스토리의 단서 제공 - 구체적인 극적 스토리에 대한 단서가 제공되어야 관객의 기대나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 <타이타닉> <타워링> <아마겟돈> 과 같은 영화는 재난관의 갈등이 주요 원인이며 <편지> <러브스토리>와 같은 영화에서는 시한부 죽음이 주요 갈등의 요인임을 발단에서 제시 되는 단서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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