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국문학사 토론문(신재효,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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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사 토론문 (신재효,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이번 발표에서는 지난 발표 내용을 크게 나누자면 신재효 선생님에 대한 평가와 춘향전의 근원 및 주제에 대한 논의, 심청이가 효녀인지에 대한 논의, 그리고 흥부놀부의 인물 평가에 대한 논의로 나누어진다. 토의 전 발표 내용에 대해 읽어보았는데 나에게 익숙한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을 다루고 있어 흥미가 생겼다. 사실 이 전의 발표와 토론에서는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작품을 다룰 때가 있어 발표를 듣기 전까지 내용을 알기가 어려울 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작품들은 모두 알고 있고 또 읽어본 작품이라 토론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발표 전, 발표문을 보고 의문을 갖거나 동기들의 의견이 궁금한 점을 미리 적어 놓아 활발하고 의미 있는 토론을 하고자 노력했다. 발표와 토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논의는 신재효에 대한 평가에 대한 것이었다. 신재효에 대한 연구는 신재효의 판소리사적 역할에 대한 성격이 주를 이룬다. 신재효의 판소리사적 역할에 대한 성격은 판소리 후원자 및 지도자로서의 신재효, 이론가 및 논평가로서의 신재효, 단가 창작자로서의 신재효, 사설 개작자 또는 집성자 혹은 창작자로서의 신재효로 나누어진다. 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나 다양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 신기했다. 각 비평가가 어떠한 입장에서 바라보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졌다. 신재효 선생님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어 여러 평가 중 하나의 관점을 취하기는 어려웠던 점이 아쉬웠다. 내가 선생님의 작품을 읽어본다면 어느 입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내리게 될 지 궁금했다. 다음은 신재효의 사설 성격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나는 여러 논의 중 구성의 문제에 대한 논의에 궁금증이 생겼다. 판소리는 원래 현장성과 즉흥성이 강한 장르인데 신재효가 이를 정리함으로서 통일성과 균형성은 높아졌지만 발랄성과 현장성을 상실하게 되어 각기 다른 평가가 제기되어 온다고 했다. 나는 이에 대해 판소리 같은 현장성이 강한 문학을 기록문학으로 남기는 것에 대한 의견이 궁금했다. 나는 물론 현장성과 즉흥성을 지키기 위해 기록하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나 기록하지 않으면 계승에 있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발표자 역시 판소리를 정리함으로써 지금 우리가 판소리를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기록문학으로 남기는 것에 긍정적 입장을 가졌다. 신재효 선생님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다양하게 나누어지지만 이미 평가의 틀이 마련되어 평가를 규정하고, 오늘날의 가치에 대상을 끼워 맞추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신재효 선생님의 작품은 여러 편이며 신재효 선생님이 사설 뿐 아니라 다른 업적을 남겼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총체적인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말한 발표자의 의견에 십분 공감했다.
두 번째 논의는 춘향전에 대한 논의였다. 춘향전의 근원 설화에 대한 논의에 이어 춘향전의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춘향전의 주제에 대한 관점이 다양한 이유는 소설 안에 각기 다른 기능과 의미를 갖는 요소가 있으며 이 중 어느 것을 핵심으로 보고, 또 어느 시대에 누가 읽는지에 따라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춘향전의 주제에 대한 논의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지배계급에 대한 서민의 항거라고 보는 입장과 한 여인의 숭고한 사랑이라 보는 입장, 그리고 이 두 입장을 합하여 춘향전은 사랑과 항거라는 이원적 주제를 갖는다는 입장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의문이 생겼다. 꼭 어떠한 소설을 읽고 그것에 대한 주제를 탐색하고 인지하도록 교육해야 하냐는 것이 그것이었다. 주제에 대해 너무 깊게 다루지 않고 그저 글을 읽는 것에 대한 흥미와 관심만 갖게 하는 교육은 의미가 없는 것일까? 발표자들은 적어도 초등학생들을 교육하는 데에 있어서는 글을 읽는 것 자체에 흥미만 갖게 해도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하셨다. 교수님은 글을 읽고 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물은 후 “아! 너는 주제를 그렇게 느끼는 구나!” 정도로만 받아드리면 된다고 하셨다. 다양한 의견을 들으니 의문에 대한 답변이 어느 정도 완성된다. 고등학생 때 우리는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심지어 읽어보지도 않은 작품의 주제를 무작정 암기했다. 입시를 위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선택했던 방법이었다. 현실적으로 고등학교에서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초등학생을 교육하고자 하는 우리는 주제에 대한 토론에 적극적이면서도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 주제를 너무 고정적이고 무겁게 다루지 않아 독서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되 주제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다양한 관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논의는 심청전에 대한 것이었다. ‘심청은 효녀일까’가 주된 논의였다. 현대의 시각에서 보면 심청은 불효녀이다. 부모를 위해 죽는 것은 부모의 입장에서 엄청난 불효라는 것이 그 근거이다. 하지만 당대 조선인들의 사고체계는 현대인과는 다르다. 그들은 천상계와 지상계가 연결되어 있으며 기적의 신비 세계를 인정했다. 그들의 입장에서 심청은 부모를 두고 죽은 것이 아니라 천상계로 떠난 것이며 언젠가는 다시 심봉사와 만나기에 심청은 효녀였다. 나는 이 점에 의문이 들었다. 작품을 비평할 때, 글이 쓰이고 읽힌 당시의 시각에서 비평해야 할지, 지금 글을 읽는 우리 현대인의 시각에서 비평해야할지 궁금했다. 교수님은 고전을 보는 관점을 두 가지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셨다. 목적과 기능, 독자의 성격 등에 따라 관점을 당시, 현대로 나누어서 바라보면 다각적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하셨다. 두 시각 중 하나의 시각만을 고르려고 했던 나에게는 놀라운 답변이었다. 그리고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당대 조선인들의 관점에서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은 현대인인 우리이니 우리의 관점도 존중받는 것이 옳다. 두 관점에서 글을 바라보고 또 두 관점을 모두 존중하고자 노력하며 그렇게 교육할 수 있도록 힘써야겠다.
마지막 논의는 흥부전의 인물평가에 대한 논의였다. 흥부전을 연구자가 이익 사회적 능률주의 편에서 보느냐, 공동 사회적 편에서 보느냐에 따라 흥부와 놀부를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 평가가 달라졌다. 앞서 논의한 것을 따라 흥부전을 당대와 현대의 시각으로 바라보자. 당대의 시각에서 보면 흥부는 긍정적이고 놀부는 부정적인 인물이다. 인과응보를 중요한 주제로 삼았던 당대인들의 입장에서 제비를 도와주고 복을 받은 흥부는 긍정적이고 욕심이 많아 벌을 받게 된 놀부는 부정적 인물이다. 현대의 시각에서 보면 흥부는 착하긴 하지만 무능력하고 가정에 대한 책임이 떨어진다. 놀부는 못됐지만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다. 그렇기에 흥부 놀부를 ‘긍정적이다 혹은 부정적이다.’라고 평가내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 또한 현실의 인물이 착하거나 나쁘기만 할 수 없듯 소설 속 인물 또한 하나의 평가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각적이고 다면적으로 소설 속 인물을 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토론은 대다수가 하나의 인물이나 작품을 두고 이에 대한 여러 논의를 다루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작품을 읽는 방법이나 비평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했던 나이기에 이번 토론은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당대와 현대의 시각을 모두 종합하여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것과 비평해야 한다는 생각은 후에 고전을 읽는 데 나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 같다. 이번 발표와 토론으로 고전 문학에 대한 십주간의 탐구가 끝났다. 가끔씩 현대와 미래를 다루는 책을 읽어도 모자란 시간에 과거의 문학인 고전을 읽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궁금했다. 하지만 매주 고전 문학을 읽고 토론하며 과거는 현재와 미래의 매우 중요한 발판임을 깨달았다. 과거 당대인들의 관점과 생각을 읽고 닫혀있던 나의 생각이 조금씩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온고지신’을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미래의 교육을 이끌어나고자 하는 꿈을 꾸면서 가끔은 특정 과목을 흥미가 없다고 느끼거나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번 국문학사 수업은 이런 나에게 큰 의미가 되어준 수업이었다. 평생 접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접하기 힘든 고전을 짧게나마 읽어보고 동기들과 토론하는 시간은 값지고 흥미로웠다. 후에 고전을 읽고 가르치는 데 크나큰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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