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정의 실현을 위한 우리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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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실현을 위한 우리들의 자세
이 소설은 국가의 존재가 약육강식의 사회로 빠지게 하는 근원이라는 입장을 갖고 초등학교 6학년생의 눈으로 본 어른들의 모습을 그린다. 따라서 국가의 존재가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라는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에 존재하는 불합리한 관계를 고발하고 있다. 피지배자의 위치에 있는 주인공 지로의 아버지 ‘이치로’를 통해 지배자와 피지배자라는 관계를 부정한다. 이치로는 과거 운동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국가를 부정하며 산다. 세금과, 연금을 내거나 셀러리맨같이 체제에 복종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면 무조건 반대하고 본다. 혁공동의 단원 이었다는 이유로 이치로는 경찰의 관심 대상이다. 정부를 부정했다는 이유로 경찰의 집중 마크를 당하는 것은 국민이 정부의 지배를 당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치로는 정부의 개입이 없는 남쪽나라로 떠날 것이라고 한다. 체제를 거부하며 프리라이터로 살아가는 이치로의 모습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부당한 이익의 추구는 부적절한 관계를 낳는다. 이치로에게 국가는 이익추구를 위해 존재할 뿐이다. 사익을 쫓는 국가를 부정하듯이 과거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혁공동의 단원들이 권력을 탐할 뿐 민중을 위한 일을 하지 않자 그들마저 부정한다.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입장에서 볼 때 국가는 지배자에, 이치로는 피지배자에 해당한다. 이치로가 지배자를 부정하는 것과 달리 우리 주위에는 지배자에 굴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메스컴을 통해, 우리 삶 중에, 그리고 나 자신조차도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 메스컴에서는 정치인들의 뇌물수수에 대한 기사가 틈틈이 보도된다. 선거 때는 당선자들이 정치권에 편히 몸담기 위해, 그리고 기업에서는 자신들의 뒤를 봐달라는 이유로 지배자에게 굴복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그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뇌물에 뇌물을 이어서 자신들의 자리에서 편의를 도모한다.
지로 가족이 이리오모테 섬으로 이사간 후 지로네 터가 케이티 개발의 땅이라며 내쫓으려던 자마사장의 태도에서도 사익을 추구하려는 태도가 엿 보인다. 토건회사 사장인 자마는 케이티 개발업자에게 지로네 터 쪽의 땅을 정리해서 제공했다. 그 보답으로 자신의 이익을 투구한다. 사익추구를 위해 힘없는 자들을 권력으로써 내쫓으려고 하는 것이다. 케이티보다 앞장서서 지로네를 내쫓으려는 자마사장의 모습에서 또 한번 지배자에 굴복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학교나 직장에서도 강자에 굴복하여 이득을 보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까이 학교에서 성행하는 폐단을 예로들자면 뒷돈을 들 수 있다. 법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지만 학부모들이 자신들의 아이들을 교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뒷돈을 주곤 한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전근 등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자신보다 높은 교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뇌물을 받친다. 최근에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연휴를 앞두고 교장, 교감에게 금품을 상납하는 교육계의 관행을 질타하는 글을 교육청 게시판에 올려 보도된 적이 있었다. 이익에 이익을 얻기 위해 뇌물에 뇌물로 꼬리를 무는 것이다.
어른들 사이의 이런 폐단이 아이들에게 까지도 미치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어린이들 사이에 가스는 지배자의 위치에 지로와 친구들은 피지배자의 위치에 존재한다. 불량학생 가스는 형이 중3 짱 이라는 이유로 하급생을 괴롭히며 다닌다. 지로와 준도 가스의 포위망에 걸려든다. 준은 가스가 두려워 굴복하지만 지로는 당당히 가스와 싸운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교생활도 예외는 아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배자의 위치에 해당하는 선생님, 상급생, 힘 있는 친구 등 이 있다. 어떤 선생님들은 학생이 반드시 자신에게 복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랑의 매라는 이유로 채벌의 타당성을 긍정하며 학생들을 지배하려고 하고, 학생들이 따르지 않을 시에는 반항이라며 더 매를 든다. 내가 고등학교 때 있었던 일이다. 학교에서 학생회비로 상당한 액수의 돈을 가져오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 액수가 어마어마해서 부당하다는 항의를 했지만 돌아오는 건 선생님의 차별뿐이었다.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혹은 밉상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굴복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반대로 그들이 당했던 것을 보상이라도 하는 듯이 지배자의 입장이 되서 피지배자의 복종을 받기 위해 그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 이웃간의 정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리오모테 섬사람들은 도쿄 사람들과 많이 달랐다. 지로네 집을 만들어 주기위해 마을사람들이 와서 집을 수리해 준다. 그리고 먹을 것이며 집안 살림살이 등 필요한 물건들을 모아서 가져다준다. 이웃 아저씨들은 이치로에게 밭농사 하는 법, 배 조종법을 알려준다. 교장선생님과 야마시타 선생님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도와주며, 섬의 학교 친구들은 지로네 집이 무너지지 않게 도와준다. 이웃의 일임에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서로 도우려고 하는 이리오모테 섬사람들의 정을 읽고 현대사회에서 이웃간의 정이 어떤지를 생각해 볼만 하다. 과거에 우리나라는 품앗이, 두레, 계 등과 같은 풍습이 있을 정도로 상부상조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최근에 이런 정은 보기 힘들다. 오히려 뉴스에서는 이웃간의 사소한 다툼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소식이 보도되고 있다. 물론 현대사회가 빠르게 돌아가고 각자 살기 바쁘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옆집 사람이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각박해진 현대사회는 비판받기 마땅하다. 이웃에 대해 샅샅이 알 수는 없지만 서로 마주치면 인사하는 풍경이 그리워진다.
정의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본가의 착취에 반대하는 이치로는 섬으로 이사 간 후에도 자마시장과 케이티 개발에 대항하며 집단 대 개인으로 정당한 위치에서 싸운다. 말로만 떵떵거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표현하는 모습에서 진정 평화를 추구하고 피지배자의 위치를 벗어나려는 모습이 엿보였다. 지로가 가스와 정면대결 하는 모습도 아버지와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지로가 아키라 아저씨의 도움을 받았지만 지로와 구로키의 저항이 시도되지 않았다면 가스의 괴롭힘은 계속 되었을 것이다. 결국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생존경쟁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지배자에게 굴복하는 것은 부당하다. 피지배자들이 진정한 주체성을 갖고 불합리한 것에 맞서 싸우는 것이 정의 실현의 열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치로가 자신의 사상에 대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파이파티로마’로 향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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