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교실 밖의 아이들 - 초등 교사가 되기 위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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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실 밖의 아이들
나는 과연 얼마만큼의 진정성을 가지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까.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방면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가족과의 관계,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학업 스트레스, 경제적 격차에 따른 문제 등 요즘 아이들의 문제는 점점 심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아이들의 사례 중심으로 나와 있으며, 그에 따른 효과적인 상담기법등이 제시된 매우 현실적인 책이다.
첫째마당에서는 아이들의 자기이해 문제를 담고 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는 어린 시절 어떤 아이였나를 한번 돌이켜 보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사건이 하나 떠올랐다. 그것은 어린 시절 내가 가장 잊고 싶은 기억이어서 이미 나이가 훌쩍 먹어버린 지금조차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1학년 때 나는 집안에서 습관적으로 도벽을 한 적이 있었다. 어머니께서 도자기 그릇에 500원짜리 동전을 많이 모아두시곤 하셨는데 나는 그것을 한두 번도 아닌 몇 십번을 몰래 가져다 쓰기도 하고 돈을 숨겨놓기도 했었다. 훔친 돈으로 나는 거의 문방구에서 불량식품을 사먹거나 새로 나온 학용품 등을 사서 친구들에게 과시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이를 눈치채신 엄마와 고모께 난 정말 그당시 죽을만큼 혼이 나고 부끄러움을 느꼈고, 그 후론 그때 너무 혼났었던 기억 때문에 다시는 물건을 훔치지 않게 되었다. 요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것이 아닌 물건이나 돈을 가져오면 벌을 줘야 할지 잘 타일러야 할이지 난감해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 역시도 도벽의 경험이 있지만 이런 아이들을 접했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할지 정말 난감할 것 같다. 나는 부모가 아닌 교사의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아이의 훔치는 행동을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것 같다. 자칫 잘못하면 아동에게 큰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고, 혹시나 학급에 소문이 났을 경우 아이는 학교라는 곳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심리적 상처를 주지 않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법을 교사들이 한번 쯤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둘째마당에서는 아이들의 가족관계 문제 사례와 상담이 나와 있었다. 가장 깊게 생각해볼 만한 문제는 아이들 학부모님의 이혼사례인 것 같다. 최근 들어 이혼률이 급증하고 있고 그에 따른 이혼가정의 자녀의 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한 학급당 적어도 두 명, 많게는 다섯 명 정도까지가 이혼가정의 자녀라고 한다. 아이들은 버젓이 살아있는 엄마나 아빠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같이 살 수 없다는 것 받아들이기까지 이기적이거나 퇴행, 우울증, 공격적, 초책임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아이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가까운 친척들은 안쓰러움에 사랑도 많이 주지만 “누굴 닮아서 저럴꼬? 꼭 집나간 지 엄마(아빠) 닮아서 저러지.”라는 등 부모의 비방도 서슴치 않아서 아이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한다.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 항상 교실 뒤편의 학급게시판을 보면 어느 학급에나 있는 것이 가족을 그린 그림, 가족 신문, 가족 소개 등을 한 아이들의 작품란이다. 이혼가정의 자녀는 가족의 화목함, 단란함에 대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학교 숙제를 해야 할 때 마음속으로 상처를 안게 되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은 이혼한 부모가 다시 결합할 것이라는 공상을 집요하게 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이를 미술 치료를 통해 이혼 전과 후의 가정을 그려보면서 이혼의 사실을 확인시키고, 이혼으로 인한 가족의 변화에 대한 장단점, 편부모와 재혼 가정의 아동들이 어떤 생활방식으로 살고 있는가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셋째마당은 친구관계 문제에 대해 나와 있다. 그 중 정신지체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 글을 읽고 나와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희영이라는 아이가 생각이 났다. 희영이는 정말 착한 아이였다. 늘 싱글벙글 웃으며 친절한 아이였는데 항상 아이들을 단지 남들보다 지능이 조금 낮다는 이유로 그 애를 놀리고 때렸었다. 우리반에는 희영이가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한 명있었다. 그 여자애는 착하고 약간은 모자란 듯한, 그러나 장애는 아닌 아이였는데 반 아이들은 그 여자아이까지 싸잡아서 희영이와 같이 놀리곤 했었다. 가끔 생각이 나서 그 여자아이의 싸이 미니홈피에 들어가보면 현재 대학교에서 유아교육과를 다니며 매우 잘 지내고 있는 듯 했다. 그 때 희영이와 이 여자아이를 좀더 감싸주지 못했던게 지금 생각하면 안타깝다. 장애인이나 약간 지능이 모자란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이 두가지로 나뉘게 된다. 어때, 같은 인간인데. 라는 생각보다는 아, 뭐야. 재수없어. 라거나 불쌍하다.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데 같은 인간이라는 것은 정말 잘 알고 있는데도 장애인이라 하면 친구가 되기도 전에 깊은 편견이 생겨버린다. 어린이들에게 이런 편견을 갖지 않도록 모두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정신지체 아동에 대해서는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 법을 가르치고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감싸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교사가 아니다.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을 겪고 있다. 이 시점에서 25살 교대생이라는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아이들을 위해 나는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내가 초등학생들을 가르쳐본 첫 번째 경험은 교대 말고 예전 대학을 다니던 시절 학교 근처 동사무소에 위치한 방과후 공부방에서 봉사활동을 했을 때이다. 부모님들께서 맞벌이를 하고 계셔서 돌볼 사람이 없는 아이들이나 사교육을 시킬 형편이 못되는 아이들이 방과 후에 모여서 공부를 하는 곳이었다. 처음에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전공이었긴 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선뜻 승낙을 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내가 이곳에 처음 갔을 때 아이들은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다. 아이들이 막 반겨주고 좋아해줄 줄 알았던 나로서는 다소 예상 밖의 반응이어서 조금 놀랐다. 아이들이 그런 반응을 보인 이유는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서 그곳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알게 되었다. 그곳 아이들은 나 말고도 이미 많은 수의 자원봉사자들이 거쳐갔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에게 더 이상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말 그대로 자원봉사였기 때문에 하루 나오고 그만 나오는 경우도 있었고 일주일, 혹은 한 달간을 계속 나오다가 아이들과 헤어지는 인사도 없이 그만 나오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어쩌면 이곳 아이들이 자원봉사자들에게 정을 붙일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이유였을지도 모르겠다. 친해질만 하면 사라지고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어쨌거나 나는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한 6개월 정도 봉사활동을 했던 것 같다. 처음 얼마간은 아이들과 많이 서먹했었는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점점 아이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그 중에 순정이라는 한 아이가 기억에 남는다. 이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였는데 예쁘장한 얼굴과는 달리 항상 뾰로통한 얼굴로 좀처럼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는 아이였다. 순정이와는 두달이 다 지나도록 친해질 수가 없었는데 어느 날 순정이가 마음의 문을 열게 된 계기가 있었다. 항상 말이 없고 성격이 괴팍했던 순정이를 남자아이들 몇 명이 계속 놀리고 약 올린 것이다. 그때 담당선생님이 안계셨었는데 순간 화가 난 나는 나도 모르게 남자아이들을 혼내고 순정이를 위로해주었었는데 이때를 전후로 나에 대한 순정이의 태도가 달라지게 되었다. 이때 아이에게 진심을 보이면 아이도 그대로 반응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그 후 몇 달 더 아이들과 정을 쌓으며 지내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자주 놀러오라는 아이들에게 알았다고 대답했었는데 그 후 한번도 찾아가지 못한 것이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내가 이곳에서 봉사활동 한 경험으로 인해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했다면 그건 정말 허무맹랑한 소리일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의 경험이 내 마음속에 크게 자리잡아 아이들의 시각을 이해하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음에는 틀림없다.
이곳에서 공부한지도 어느새 2년이 훌쩍 넘었다. 다른 종합 대학과는 달리 학교 규모도 작고 30명이 약간 넘는 동기들과 4년 내내 함께 생활한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규모가 작고 계속 함께 생활하다 보면 서로가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정도 들게 된다. 또 같은 꿈을 꾸는 동기들과 생활하다보면 느끼는 것도 참 많다. 함께 과제를 하고 조모임을 하다보면 동기들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더 잘 가르쳐주기 위해서, 또 아이들이 수업 내용을 더 잘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 함께 토의하는 모습들을 보면 가끔씩 놀라울 때도 있고 내가 동기들에게 많이 배우기도 한다. 그리고 더 나은 모습의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면 나도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종합대학과는 달리 갈 길이 정해져있기 때문인지 교대 학생들을 보면 다소 여유로워 보인다. 극심한 취업난에 토익 및 각종 자격증과 인턴 등을 준비하는 다른 대학생들과 달리 임용고사라는 관문을 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다소 여유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가 있고 깊이 있게 생각할 수가 있다. 이러한 교대의 장점과 특성들을 부각시켜 시간을 남용하지 말고 아이들의 고민거리의 해결를 위해 한번 더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고 싶다. 이 책은 내 자신이 교대를 들어온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주고, 한 번 더 진정한 교사가 되기 위한 마음을 다잡아 주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엿보고, 그에 따른 효과적인 상담기법까지 배울 수 있게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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