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조선의 뒷골목 풍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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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뒷골목 풍경
강명관 지음
조선의 뒷골목 풍경을 읽고
토요 자율연수를 신청해서 토요일마다 오전 오후 2개의 강의를 듣고 있다.
토요일은 자신의 황금 같은(?) 연휴를 반납하는 것이라 신청자가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역시 교사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는 어느 집단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것 같았으며 나도 같은 집단에 속해 있다는 것에 대해 은근히 자부심을 느끼면서 신나게(?) 함께 하고 있다.
지난주는 3번째 토요일로 연수주제가 ‘우리 도자기를 보는 눈’, ‘조선시대 기록화를 읽는 눈’ 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읽게 될 책 제목이 ‘조선의 뒷골목 풍경’ 이라니...... 배달되어진 책이 제목과 함께 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추석연휴와 맞물려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특강시간에 배웠던 기록화 그림들과 함께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일반인들의 삶을 다양한 방면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을 그림과 함께 감동과 놀라움을 느끼면서 부담 없이 읽어 내려 갈 수 있었다. 더구나 저자가 부산대학교 교수님이시고 특강을 통해 저자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진다니 이 또한 기쁨과 기대가 아니겠는가?
추석연휴 마지막 날 내 눈을 사로잡는 드라마가 하나 있었다. ‘마의(馬醫)’ ‘백~광~현~’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 이름인데.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가상의 인물은 아닌 듯하다. 아~하~ 그렇구나!!! 흘려 지날 뻔 했던 조선시대 수 만 명의 백성들을 살려낸 이름 없는 명의들 중 한명이었다. 다시 책을 펼쳐본다. 정래교가 지은 ‘백태의전’의 백광현!!! 원래는 지체가 아주 낮은 말의 병을 고치는 마의(馬醫)에서 종기 치료사에 획기적인 전환점 즉 큰 침을 써서 종기를 찢어 독을 제거하고 뿌리를 뽑아서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내는 종기 절개 치료법의 시조. 그는 병자를 보면 귀천과 친소(親疎)를 가리지 않고 부르는 이가 있으면 즉시 달려갔단다. 임금의 병을 고치는 귀하신 분이 된 후에도 백성들에 대한 헌신적 의료를 잊지 않았다니 진정 존경할만한 명의가 아닌가?
어머니 대장내시경 검사를 담당했던 의사가 떠오른다. 대장에 혹이 너무 커서 내시경이 어렵게 되었을 때 의사는 우리 형제들을 불러놓고 컴퓨터에 비치는 화면을 가르키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얼굴표정 하나도 변하지 않고 약간의 미소와 자신감을 띤 얼굴로. “어머님의 종양이 이렇게 큰 것 보이시죠? 내가 볼 때 크기로 봐서 이것은 틀림없는 악성종양이며 말기입니다. 거의 확실합니다.” 자신만만 득의양양하게......그때 그 의사는 환자와 가족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던 것이다. 자신의 부모가 이런 상황이었더라도 이렇게 무덤덤하게 형제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까? 이런 의사가 수술을 한다면 그 마음가짐은 어떨까? 누워있는 환자를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은 알고 최선을 다할까? 아님 단순히 자신의 직업적인 대상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조선시대에 백광현과 같은 명의들이 아주 많았다는 사실이 감동이었으며, 신분이 미천하더라도 의술만 좋으면 그 능력을 충분히 인정을 받아 내의원 의관 뿐 아니라 높은 벼슬까지도 올라갈 수 있었던 조선시대 신분제도가 새로웠다. 평소 알고 있던 조선시대 신분제도와 다르다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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