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랐다. 사실 이러한 종류의 책을 고를 땐 늘 망설임이 앞선다. 뭐랄까. 그냥 신변잡기적인 얘기를 그럴싸하게 얼렁뚱땅 엮어낸 책들도 많기에 이거 시간 낭비할 수도 있겠다 싶어 심사숙고하게 된다. 그런데 이건 좀 달랐다. 우선은 조선왕조실록 및 기타 국사교과서에 나오는 책들이 전부인 줄 알았던 조선시대의 문헌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데 정말 놀랐다. 다른 나라의 역사 이야기책은 줄줄 외우면서 정작 가까운 근대의 우리나라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책들은 전혀 모르고 살았다는 데에 부끄러움마저 느꼈다. 또한, 같은 책을 봐도 이렇게 달리 볼 수 있구나 하는 데 한번 더 놀랐다. 실록의 구절구절을 서민 혹은 중인들의 삶을 고증함에 인용하는 저자의 높은 식견이 부럽...
조선의 뒷골목 풍경을 읽고어떤 시대건 어느 세상이건 사람 사는 곳은 참 비슷하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다만 그 모습이 그다지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이 씁쓸하긴 하지만. 다모가 방송되고 있을 즈음에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꽤 유익한 사전 지식을 주었다. 우리가 사극에서 흔히 보아왔던 (대부분 조연으로) 사람들의 모습-왈자패라던가, 기생, 화적, 하급관료, 투전꾼들의 모습-을 꽤나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소단
조선의 뒷골목 풍경강명관 지음조선의 뒷골목 풍경을 읽고토요 자율연수를 신청해서 토요일마다 오전 오후 2개의 강의를 듣고 있다. 토요일은 자신의 황금 같은(?) 연휴를 반납하는 것이라 신청자가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역시 교사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는 어느 집단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것 같았으며 나도 같은 집단에 속해 있다는 것에 대해 은근히 자부심을 느끼면서 신나게(?) 함께 하고 있다.지난주는 3번째 토요일로 연수주
조선에 대한 반항 같아서.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현재의 모습에 대응해보자면 그저 건달패에 망나니에 깡패에 오렌지족에 지나지 않는 사람들이고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이들이지만 예전에 살다 잊혀진 건달패들에 대한 야사들은 내가 책을 다 읽고 유쾌하게 책을 덮을 수 있게 해 주었다.물론 감동과 어우동에 관한 이야기는 분노를 하며 읽었다. 나 참. 남성들은 합법적인 성적 욕구 충족 제도까지 있었으면서―처첩제도, 기생제도 같은― 여성들은
조선의 뒷골목 풍경한국사-서평역사란 무엇일까? 과거에 발생했던 모든 일들이 역사일까? 그렇다면 지금 지나가고 있는 이 시간들도 모두 역사일까? 아니면 누구나에 의해 기록되어지고 보존되어진 일들이 역사일까? 답은 ‘둘 다’이다. 역사는 객관적인 사실을 역사로 보는 ‘사실로서의 역사’와 역사가에 의해 선택되어지고 주관적으로 기술된 ‘기록으로서의 역사’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하는 역사는 역사서를 통해 알게되는
식민지 조선의 풍경을 읽고나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그를 부르는 명칭은 다양하다. 이지파, 국민작가, 청춘의 작가 등등. 가장 많이 듣는 칭호는 일본 근대문학의 챔피언이라는 것이리라. 하지만 그것도 관점에 따라 시비가 많을 것 같다. 아쿠타가와(芥川)는 1892년 도쿄(東京)에서 태어나 1927년 36세에 도쿄에서 자결했다. 생후 8개월 만에 생모의 정신분열증으로 외가에 맡겨져 양자로 남게 된다. 그러한 기아 및 양자 체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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