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 영화 감상문 관심있는 직업과 관련된 영상 a 등을 보고 소감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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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영화 감상문
-관심있는 직업과 관련된 영상, 책 등을 보고 소감문 작성하기
이 과제를 받고나서, 어떤 직업에 대해서 알아볼지 생각을 해보았다. 이번 ‘직업진로설계’라는 과목을 들으면서 적성검사와 가치관 검사 등을 해보고, 여러 직업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많은 직업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그 중 관심이 가는 직업도 몇 개 있었지만 그래도 최종적으로는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학과인 언어병리학과에서 배운 내용을 살려서 언어치료사라는 직업을 갖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지금껏 전공수업을 통해 배워온 내용들이 있고, 애초부터 다른 직업을 갖기 위해서 따로 자격증 시험을 봐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제 곧 4학년이 되는 시점에서 언어치료사라는 직업이 실현가능성이 제일 높은 직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뿐만 아니라 이번 학기부터 실습을 하게 되면서 장애아동을 실제로 만나고, 직접 치료도 해보면서 이 직업에 대해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언어치료사라는 직업을 다룬 영화에는 ‘킹스스피치’가 있다. 작년 2011년에 개봉한 영화로, 개봉 당시 전공 수업시간에 교수님들이 한번 보라고 권했었던 영화이다. 하지만 보지 않았었다. 그때만 해도 언어치료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과제를 하면서, 영화를 찾아서 보게 되었는데 언어치료사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더듬는 말더듬이왕 조지 6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 조지 6세가 언어치료사 로그를 만나게 되면서 말더듬을 치료해 나가고 사람들 앞에서 왕이 하는 연설, 즉 ‘킹스스피치’를 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지만, 잔잔한 감동과 함께 언어치료사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말더듬’이라는 유창성장애를 지닌 한 사람을 언어치료사가 치료해 나가면서, 그 사람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내가 이번 실습과목에서 맡은 아동이 떠올랐다. 영화에서처럼 내가 그 아동의 언어(말)에 도움을 준다면, 그것이 앞으로 그 아이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내가 실습에서 만난 아동은 자폐성향을 동반한 지적장애 2급 아동이다. 자폐증 아동에 대해서 전공수업을 통해, 이론으로는 배워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것과 실제로 만나서 겪어보는 것은 또 다른 것이었다. 언어치료사라는 직업은 장애아동을 많이 만나는 직업으로 장애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과제를 통해 ‘킹스스피치’라는 영화뿐만 아니라, 영화가 아닌 실제 장애를 가진 사람을 보고, 이해하고 싶어서 다큐멘터리를 찾아서 보게 되었다. 내가 찾은 다큐멘터리는 영화 ‘말아톤’에서 조승우가 맡은 역할의 실제 주인공이 출현한 인간극장 ‘달려라 내 아들’이다.
인간극장 ‘달려라 내 아들’은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씨와 그의 어머니의 삶을 보여준다. 배형진씨는 자폐증과 지적장애를 지닌 20살(2002년 인간극장 방영 당시) 청년으로,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아동과 비슷한 성향을 지녔다. 병원에서의 검사 결과, 배형진씨의 지능은 45로 중등도에 해당하는 지적장애였다. 물론 지능검사가 주로 언어에 의해 진행이 되기 때문에,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배형진씨에게는 정확한 수치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형진씨의 어머니는 배형진씨의 자폐증을 3살 때 알았다고 한다. 말을 해야 될 때 말을 하지 않았고, 말이 아닌 소리를 지르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검사를 받은 결과였다. 그 후, 배형진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장애 극복을 위해 마라톤을 시켰고 배형진씨는 여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완주 및 놀라운 기록들을 보여주었다. 그의 가족 관계는 어머니와 아버지, 남동생이다. 그의 아버지는 형진씨의 장애를 알고 돈을 많이 벌기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봉제사업을 시작했으나, 적자를 면치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공장에서 먹고 자면서 생활을 하였고, 형진씨의 남동생은 18살 고등학교 2학년으로, 학원과 학교, 집을 왔다갔다하며 바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형진씨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어머니뿐이었다. 형진씨의 어머니는 자신을 위한 시간은 미뤄둔 채, 오로지 형진씨를 위해 사는 모습이었다. 형진씨를 위해 시작한 마라톤, ‘이게 형진이한테 도움이 되는 거고, 정말 이게 맞는 일인지’ 고민하고 있던 형진씨의 어머니에게 병원에서는 마라톤을 통해 형진씨가 인내력과 끈기를 갖게 되는데 도움이 되었고, 성취감을 맛보면서 자신감도 생기는 등 사회로 나아가는데 좋은 영향을 줄 거라면서 ‘마라톤’이라는 운동을 선택한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뛸 때 긴장하는 모습 없이, 불안해하는 모습 없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얼굴을 하는 배형진씨, ‘삶이 힘들어도 중간에 포기하면 안되는 것처럼, 마라톤도 힘들지만 참고 완주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라톤을 시켰다는 배형진씨의 어머니 말처럼 인간극장 ‘달려라 내 아들’은 ‘세상에 도전하고, 힘들지만 참으면서 완주하는’ 배형진씨의 삶을 담고 있다.
‘달려라 내 아들’은 2002년 20살의 배형진씨와 그로부터 3년 후인 2005년의 배형진씨의 모습을 모두 9부작의 인생극장으로 보여주었다. 처음, 영화 ‘말아톤’의 실제 인물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었는데, 인생극장을 보면서 정말 영화 이상의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영화 이상의 감동을 받았다. 영화에서 보여준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실제 배형진씨의 집에서의 생활, 운동 연습을 하는 모습, 실제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 배형진씨를 둘러싼 주변의 상황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일단 전공시간에 배운 자폐성향을 지닌 장애군들의 특징들을 배형진씨의 생활에서 관찰 할 수 있었는데 신기했고, 이론으로 알고 있던 것들을 관찰하게 되니 뿌듯한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영상을 계속 볼수록 그런 자폐증의 행동특성보다도 배형진씨와 그 가족의 생활, 그 속에서의 감정적인 것들에 더 집중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일단 ‘달려라 내아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 배형진씨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현재 상태에 대해 검사를 받았을 때, 지능지수가 45이고 10살정도의 수준이라는, 뭔가 따뜻한 말 한마디 없이 냉정하고, 차가운 말들만 듣고 집으로 돌아온 배형진군의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좋은 얘기를 한마디도 해주지 않았던 그 의사가 너무 야속했다. 물론 사실적인 배형진씨의 상태를 말해줘야 할테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여지껏 배형진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지능지수가 45이고 10살수준이라는 것에 씁쓸해하는 형진씨의 어머니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또한 형진씨의 장애를 알고,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잘 되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의 모습도 안타까웠다. ‘달려라 내 아들’을 보기 전, 방송매체들을 통해서 장애아를 둔 어머니가 ‘차라리 우리 애가 나보다 먼저 죽는 것이 복이라면 복일 것이다’라고 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와 똑같은 얘기를 인간극장에서 배형진씨의 어머니도 했다. ‘달려라 내 아들’을 보기 전에도 그 말에 대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잔인하지만, 차라리 그것이 그 부모에게도, 그 자식에게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다. 지금도 그 생각에 대해서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전에 했던 그 생각들은 그냥 막연한 것이었던 것 같다. 그냥 단순히, 장애아와 그 가족의 생활은 알지도 못한 채 ‘그럴거야’, ‘그렇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달려라 내 아들’을 보면서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어머니가 아들이 집에 혼자 있는 훈련을 시키기 위해, ‘몇 시에 돌아오냐’는 계속되는 아들의 질문에도 ‘잘 모르겠다’며 ‘너 하고 싶은 것들 마음대로 하고 있어’라며 집을 나서고, 배형진씨가 집에서 홀로 어머니를 기다리는 장면이 있었다. 배형진씨는 집에 홀로남아서 컴퓨터로 음악을 들으면서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음악을 끄기 위해 마우스 작동을 잘 하지 못해 당황하고, 몇 번의 시도 끝에 음악을 껐다. 그리고 나서는 점심때라서 배가 고플텐데 밥도 먹지 않고, 축구공을 가지고 방바닥에 앉아서 풀이 죽은 모습으로 공을 굴리면서 어머니를 기다렸다. 이렇게 밥도 먹지 않고 어머니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그 말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만약에 같이 시장에 장을 보러가서, 형진이를 홀로 세워두고 여기서 기다리라고 한 후, 내가 다른 곳에 갔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어도 형진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내가 올 때까지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형진군의 어머니 말을 들으면서도 정말 그 말의 뜻,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계모 아니냐’, ‘모질다’는 얘기를 들어가면서도, 형진씨가 조금이라도 혼자서 할 수 있게, 배고프면 밥이라도 혼자 차려먹을 수 있게 연습시키고 또 연습시키는 그 어머니를 보면서 정말 가슴아팠다. 형진씨 어머니의 말 중에서 ‘만약 형진이가 자폐증으로 진단받을 당시에 의사선생님한테서 이 병이 완치가 없고, 계속 그 상태로 이어질 거라는 말을 들었더라면, 형진이한테 이렇게까지 열심히 못했을 것이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그 말을 듣지 못해서 형진씨가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형진씨의 어머니가 정말 모든 노력을 다 했을 것이고, 그 결과 형진씨가 세상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통해 언어치료사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해야 비로소 그 사람들의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어머니의 마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마라톤만 하던 형진씨가, 거의 대답만 했었지 먼저 질문은 하지 않던 형진씨가 3년 뒤, 회사에 취직하여 일을 하고 월급을 받고, 궁금한 것은 먼저 물어보고, 싸인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싸인을 해주고 ‘안녕’이라고 인사도 해주고, 무엇보다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열림’버튼을 누르고, 촬영제작진들이 타기를 기다려주는 모습, 산에 오르면서 제작진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뒤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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