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 꿈꾸는 간디학교 아이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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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
(꿈꾸는 간디학교 아이들을 읽고)
최근 들어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 아직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나로서는 이른 고민일 수 있지만 어느 날 문득 이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이러한 고민은 석사논문 주제를 “올바른 師弟間의 관계고찰을 위하여”로 정하게 하였다. 아마도 꿈꾸는 간디학교 아이들을 읽고 이렇게 감상록을 쓰고 있는 것도 어쩌면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내용들을 배제하고 나는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에 대해, 또한 우리나라의 밝은 교육으로의 변화를 위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간디학교 교장 양희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교사와 학생 사이에 가장 먼저 갖춰져야 할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녀야 한다는 것과 그 변화는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이라는 양희규 교장 선생님의 말씀은 내 맘 깊숙이 들어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요즘의 아이들은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그렇다. 사랑은 분명 존재했지만 무조건적인 사랑보다는 조건적인 사랑이 있었던 것 같다.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는 학생들을 평범한 학생들보다 예뻐한다든지, 얼굴이 남보다 빼어나 아이를 더 예뻐한다든지, 가정환경이 부유한 아이를 그저 그런 집의 아이들보다 예뻐한다든지.. 시대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어도 이러한 조건적인 사랑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지는 것 같다. 가끔은 나도 그러한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내가 지금은 아이들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하자, 어느 누군가를 특별히 예뻐하기 보다는 모든 아이들을 평등한 마음으로 대하자라고 마음먹고 있지만 과연 내가 교사가 되었을 때도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나는 아닐거라고, 나는 여느 교사들과는 다른 신념으로 교육에 임하고 아이들을
한 마음으로 대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기에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한 예로 모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교실 강사로 2년 정도 중국어를 가르친 적이 있다. 정식 교사는 아이었지만 처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처음으로 수업을 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포부가 남달랐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모두다 너무 예쁘고 착해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아이 한 아이에 대해 알아가고 경험해 가다 보니 어느 순간 이 아이는 착하고 말 잘 듣는 아이, 이 아이는 내가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아이, 이렇게 아이들을 내 기준으로 구분 짓고 내 맘대로 차별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초등학교 어린 아이들은 아직 미성숙한 단계이기에 교육과정을 통해 모르는 것을 배우고 가르침을 받아가고 있는데 우리 어른들은 이미 이 아이가 유치원 과정을 통하거나 가정교육을 통하여서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섣불리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처음 아이들을 가르치는 나도 아이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어른의 잣대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아직 예의를 잘 모르는 아이에게 “너는 왜 이렇게 예의가 없냐?”고 야단을 치고, 말썽을 부리는 아이에게 “그렇게 말썽만 부리고 장난만 치고 뭐할래?”하는 식의 아이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는 행동을 했었다. 하지만 양희규 교장선생님의 말씀대로 교육이란 사람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어린 아이들이 올바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한걸음씩 내닫도록 도와주는 것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고 그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에 교사가 있는 것이다. 한 번 야단을 치기 전에 먼저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 한 걸음만 물러서면 되는 것을, 그렇게 사랑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감싸 안아주고 사랑으로 키우면 되는 것을, 우리의 교사들은 아직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어느 누구에게나 초심이란 것은 있다. 교사들도 분명 처음에는 그러했으리라. 나는 남다른 포부를 가지고 교육에 임하고 아이들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하리라고. 하지만 변해가는 환경 속에서, 문화 속에서 점점 어른들과 생각이 달라지는 아이들을 대하기는 정말 힘든 일이다. 그래도 우리는 아이들보다는 성숙한 어른이기에,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교사이기에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을 통해 자기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
나에게는 정말로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내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아 붓고 싶은 꿈이 있다. 입시에 치우쳐서 제2외국어 과목을 무시하고 그 시간에 자습을 달라고 하는 아이들 보다는 진정 중국어에 대한 비전이 있고 꿈이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면 정말 보람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비춰 봤을 때는 이러한 꿈은 몽상으로 끝날 것만 같다. 개인적으로는 꿈꾸는 간디학교 같은 대안학교가 더욱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철수 연구소의 안철수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한국의 미래가 없다.”라고. 모두들 미래를 향해 도전해서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실 안주적인 생활만을 꿈꾸는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한 것이다. 한 사람에게 미래가 없다는 것도 지극히 불행한 일인데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 미래가 없다는 말은 너무도 섬뜩하지 않은가.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꼭 치열한 입시경쟁만을 통해서 얻어지는 인재가 아니라 남들이 봤을 때는 조금 우스운 꿈이라 해도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향해 도전해 나가고자 할 때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밝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마음이 치유되고 자연과 동화되어 질 수 있는 대안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새삼 느끼게 된다. 이 책에 나온 구절 중에 기억에 남는 구절로 마무리를 짓고자 한다.
3%의 소금이 바닷물의 짠맛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 전체 학교의 3% 가 새로운 대안적 학교로 거듭난다면 혹은 대안적 학교로 등장한다면, 한국교육이 새롭 게 변화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대안학교 뿐만이 아니라 교육의 소명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이 우리나라의 교육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서 조금의 노력을 한다면 분명 우리 아이들이 사랑과 관심 속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올바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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