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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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를 읽고
송호근 저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 ‘그들’은 왜 소리내 울지 못하는걸까? ‘그들’은 왜 힘들다고말하지 못하는걸까? 이 책에서는 그들이 베이비붐세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을 근대에서 현대로 이끌어 나가는데 주역이었던 베이비붐세대들의 공통적인 생활, 아픔, 슬픔이 담겨 있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베이비붐세대들에 대한 연민이 들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막연한 어떤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들의 아버지들이 청년으로 살았던 시대인 것이다. 아버지도 1955년생.. 베이비붐세대의 처음이었다. 1989년에 태어나서 먹을거 걱정 없고 못입을 걱정 없이 살아왔던 나의 삶과는 달리 어렵고 힘든 삶이었던 것이었다. 한번은,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어렸을 때는 너무 가난해서 굶었을 때도 많았고 추위에 떨며 잘 때도 많았단다. 살기 위해서 아이스께끼장사를 비롯해서 안해본게 없었다고.. 자동차정비일을 시작하면서 13평의 작은 아파트를 가졌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 때는 내게 아버지의 삶이 와 닿지 않았다. 그저 그 시대에는 ‘그게 정상이었으니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우리 아버지도 이랬구나... 이렇게 힘드셨겠구나... 이렇게 아프셨겠구나... 우리 걱정과 부모님 걱정에 잠 못 이루셨겠구나... 가슴이 찡했다. 왜 그분을 이해해드리지 못했을까? 왜 그분을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했을까? 어린 내게 하셨던 꾸중이 사랑의 말이었구나. 아버지가 겪은 가난을 겪지 않길 바라고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이셨구나..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두 번째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냉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 3학년쯤 되니 새삼 현실이 몸에 느껴졌다. 이 때까지는 부모님의 그늘 아래서 먹고 자고 입고 살아왔다면 앞으로의 삶은 내가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었다. 몇 년 후에는 나도 누군가의 남편이 되고 한 집안의 가장이 될 것이다. 갑자기 현실적인 문제들이 내게 다가왔다. 취업은 어디로 어떻게 하지? 결혼은 언제하지? 내 집은 어떻게 마련하지?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극심한 두려움이 몰려왔다. 아이도 세 명 정도 낳으려고 했었는데... 3명이 2명보다 몇 배는 힘들다는 그 말에.... 아이들의 학비, 식비, 기타비용 등등 생각만해도 엄청난 돈이 들텐데... 갑자기 이 세상에 진출하기가 무서워졌다. 이 세상이 무서워졌다.
하지만 어차피 한 번 살아가는 이 세상 무서워서 벌벌 떠는 것보다 이 세상에 맞서 당당하게 살아가는게 내 앞에 놓인 과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닥쳐오겠지만, 그 때마다 나를 믿어주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꿋꿋이 견디며 이겨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 내게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고 어떤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꿈도 있고 비전도 있고 내가 원하는 것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들을 위해서 또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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