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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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wrap container section_cen section_cen_fix content cont_flex_area previewContent readFrame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
공감이라는 것은 그 상대방의 상황이나 심정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 생겨나는 것이다.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우리 가족은 그렇기에 상대방의 감정을 잘 느끼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때까지 돈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것이 우리 집이 잘 살아서가 아니라 베이비부머들의 공통된 특징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우리 집은 조부모님이 모두 살아계시지 않으셔서 부모에 대한 공양 면에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버지가 가끔 술을 마시고 오셔서 하시는 말씀을 떠올리면 이 책에 있는 베이비부머와 정말 하나도 다른 점이 없다. 자식이 성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자금까지 생각하는, 어찌 보면 안쓰러운 그 생각이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 해답은 이 책 안에 있었다. 사실 1장에서는 베이비부머들의 특징이나 고민들을 분석해놓은 것이 아니라 필자의 삶과 경험들을 서술하는 것이어서 지루하기보다는 실망을 했다. 왜냐하면 필자의 사회적 지위 때문이었다. 책에서도 필자가 얘기를 하였지만, 교수라는 직업을 가진 자는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들 전체 숫자 중에 많은 퍼센테이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고소득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이다. 물론 어떤 직업을 가지건 삶에 고민이 많겠지만 서술하는 방식과 그 고민의 다름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또한 이 시대 50대들의 인생 보고서라고 했는데, 그냥 자신의 인생 보고서인 것 같았다. 그래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다.
그래도 1장을 다 읽고 2장을 읽었는데, 여기서부터 끝까지 내용을 모두 읽고 무심하고 조금은 이기적인 나 자신이 아버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5일 정도의 말미가 있었는데, 독후감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었다. 그런데 평소엔 대화가 거의 없는 아버지가 나를 부르고 이야기를 하셨다. 그런데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책 내용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을 정도로 똑같았던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나는 금전에 대한 관념이 조금 부족할 정도로 필요할 때 항상 돈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 별로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우리 집이 잘 사는 것이 아니지만 기죽이지 않기 위해서 뭐든지 해주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우리가 결혼할 때까지 일을 하시겠다고 하는 점, 퇴직하면 두려운 것은 아침에 눈 뜨고 나갈 곳, 목적지가 없는 점이 저자가 베이비부머에 대해 분석한 내용과 일치했다. 개개인의 성격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현상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베이비부머들의 각자 경험들과 느끼고 있는 생각들을 서술한 2장은 공감을 위한 장인 것 같다. [공고출신 박 회장]의 내용은 조금 특수한 내용이지만 베이비부머들이 갖고 있는 용기와 패기를 보여준 것 같다. [10년만 더 버티면 돼!]는 평범한, 주위를 둘러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고민들을 가지고, 경험을 한 베이비부머들의 내용이었다. 나는 여기서 가장 공감을 느끼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자식 혹은 부모의 건강문제, 직업에 대한 문제, 자녀의 학업, 결혼 문제 등 베이비부머들이 고민하는 것 중 가장 큰 것들을 여기에 다 담아낸 것 같다. 또한 q&a 방식으로 한 장도 있었는데 imf를 말로만 많이 들어봤지 그 시대 때 사오정 등이 생겨난 것도 그저 무용담같이 느껴질 뿐이었다. 그런데 그 시대에 직장을 다니면서 그 폭풍을 직격탄으로 맞은 경험담을 읽으니 정말 그 시대엔 많은 어려움이 있었구나 하고 느꼈다. 그리고 이제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베이비부머들의 노후대비 부분을 읽고 뭔가 모를 위기감을 느꼈다. 국민연금도 제대로 가지지 못한 베이비부머들의 비율이 너무 높았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집은 노후대비를 하고 있는지, 얼마나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부모님께 질문도 하며 우리 집의 실상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나 자신의 일은 아니지만 부모님의 미래이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마지막 3장에선 퇴직 후 베이비부머들이 느끼는 권태감과 해야 할 것 등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중학생 때 아버지가 두어달 정도 일을 하지 않으셨던 적이 있었다. 이 때 어머니는 눈치를 주지 않으셨는데도 불구하고 아버지 스스로가 자괴감을 느끼시는 것 같았던 기억이 난다. 이 당시는 지속적이지 않고 단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했는데, 퇴직하고 나면 부모님 두 분이 느끼는 감정은 더 하실 것 같다. (우리 집은 맞벌이를 한다.) 퇴직하고 난 후의 쓸쓸함을 대비하여 사회 관계망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보고 베이비부머들에게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느꼈다. 사실 베이비부머가 아니라도 가족은 1차 사회로서 가장 중요한 보금자리인데 우리 집은 대화가 별로 없고 안정감을 주는 곳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이런 인간적인 면에서 고민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나라는 자식이 결혼 자금을 만들어달라고 하지도 않는데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결혼 자금을 모은다. 노후 대비를 뒤로 미루고서 말이다. 우리 집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결혼 자금이 무어랴, 나도 대학 와서 안 사실이지만 대학 등록금을 위한 통장이 따로 존재했다. 내가 장학금을 받아 큰 부담이 덜어졌지만 그 통장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들이 자식에게 쏟는 금전적 지출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쏟아 붓고 나면 노후 자금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연금을 받아 넉넉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는 인구도 많지 않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그렇다면 이러한 현실 속에서 베이비부머들의 노후는 어떻게 될까.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심리적으로도 힘든 설상가상의 상황이 될 것 아니겠는가. 자신들의 미래를 포기하고서라도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베이비부머들, 내 부모님에게서도 볼 수 있는 그 모습들에 조금은 슬프고 안쓰러웠다.
그렇다고 다른 면에서 생각을 또 해보면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었다고 해서 또 마냥 죽을 때가지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는 해 볼 겨를도 없이 오직 한 길만 걸어온 베이비부머들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힘들다면 자신이 사회에서 물러났을 때 벽에 부딪치지 않을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상대적으로 어머니보단 아버지 생각이 더욱 많이 났고 책과 일체시켰던 것 같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터라 어머니는 상대적으로 베이비부머라는 느낌이 덜하기 때문이다. 항상 받을 줄만 알고 고마움을 모르던, 부모님의 감정과 생각을 읽지 못하던 못난 딸에서 그래도 부모님과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노후 준비에 대한 부분을 읽고 내가 나중에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난 후 챙겨야 할 부모님의 몫 등을 처음으로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릴 수도 있었다. 이 책은 본래 베이비부머의 인생 보고서지만 20대에 갓 접어든 어린 청년의 시각으로 읽었을 때, 내 사정을 많이 떠올리고 비교와 대조를 했던 탓에 구체적인 베이비부머 전체의 특징에 대한 이해보다는 부모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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