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 아이를 거부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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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
아이를 거부하는 사회
흔히 우리는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를 지칭할 때 ‘입시전쟁’, ‘입시지옥’ 이라는 말을 쓴다. 12년간의 교육을 단 하루에 평가받게 되며, 위험한 발언일지모르나 그 하루에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전부를 걸게 되기에 쓰이는 말일 것이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일반적인 생활 패턴을 살펴보자. 아침에 깨어나자마자 아침식사조차도 편하게 하지 못한 채 허겁지겁 등교를 해야 하며 자신의 흥미와는 무관한 입시 시험을 치르기 위한 수업을 듣고(이는 교육의 취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입장에서 느끼는 교육의 목적을 말한다.), 학교의 수업이 끝나면 곧장 학원이나 독서실로 직행하여 자정이 지나서야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하게 된다. 그리고 몇 시간 되지 않는 수면을 취하고 다시 같은 날의 반복을 일삼게 된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입시문화 때문에 삶이란 그림을 그려내기 위한 밑바탕을 그려야 할 청소년의 시기를 이러한 반복된 생활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 배움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이미 상실된 지 오래되었고, 학생과 부모, 그리고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들까지도 대학입학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학생을 가르치고 재촉하며 살아간다. 또한 나와 타인의 관계가 삶을 살아가는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을 제대로 경험하기도 전에 이미 우리의 아이들은 나 이외의 사람, 즉 타인은 모두 나와 경쟁 상대이며 마치 대학이라는 것을 경합성 있는 하나의 재화로 인식하여 그 재화를 취득하기 위해 늘 경쟁해야만 하는 삶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우리는 우리의 다음세대를 이끌어 갈 아이들에게 공생의 삶이 아닌 경쟁의 삶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여파는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심화 현상만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왜 결과 지향적이며 경쟁지향적인 교육체계로 우리의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는가. 우리는 그 배경을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 아이를 거부하는 사회>의 저자는 이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생산주의에서 자본주의적 근대화의 성장속도가 매우 빨랐으며 이로 인해 근본적인 구조를 단단히 쌓기 보다는 결과가 우선시되는 성향이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초기 자본주의 단계에서 경제적으로 공장 노동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참을성 있고 시간을 잘 지키는 표준화된 인력이 필요하였고, 공업 자본주의화가 진전됨에 따라 그 표준화된 인력들 중에서 전문화된 인력을 가진 사람 즉 높은 학력을 가진 사람이 사회적 지위를 누리게 됨에 따라 학력위주의 사회풍토가 형성되었다. 그래서 진정한 배움의 교육이 실종된, 아이가 체계적으로 거부당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불안한 환경에서 의지할 것을 찾는 아이들은 대중문화를 통해 연예인을 찾고, 사회의 많은 유혹에 휩싸이게 된다. 기계적인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말과 배려에 굶주려 있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에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교의 시스템을 잘 따라가는 아이들의 경우도 압박감과 두려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교육이 흔들리고 있고, 아이들이 흔들리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은 입시만을 신경을 쓰느라, 그러한 문제점의 원인과 그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좀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근대화가 우리의 능동적인 발전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일제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 중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계급 체제가 와해되었다. 그러나 계급체제가 와해되었다고는 하나 이는 공식적인 계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뿐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는 여전히 계급에 대한 의식이 자리잡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광복과 6.25를 겪으며 남한의 경우 사회가 안정화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던 계급의식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고 이는 교육, 즉 대학이라는 것이 하나의 계급을 제공하는 매체로서의 구실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흔히 서울대, 연고대 등을 필두로 하여 대학들을 이야기하면서 신라시대 존재했던 성골, 진골, 6두품 등에 비유하여 이야기하고는 한다. 우스갯소리로 하는 이야기이나 그 안에 뼈가 있음을 부인할 수 있는 이는 아마 많지 않으리라. 그렇다는 것은 이미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있어 대학은 하나의 계급체제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암묵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나라의 광적인 교육열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어느 나라를 그 기준으로 삼는다고 해도 전문화된 인력, 고학벌의 인재가 일반적으로 많은 보수를 받게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나라가 우리나라처럼 학벌에 열광하지는 않는다. 즉 우리의 입시제도 나아가 교육체제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광적인 학벌지향적 사고방식은 이러한 배경을 그 근원에 두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연장선에서 볼 때 흔히 이야기하는 입학만 하면 된다는 우리나라 대학의 환영받지 못하는 특징도 설명될 수가 있다. 이미 학생의 입장에서는 대학에 입학함을 통해 하나의 계급을 취득한 것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나마 그 목적을 달성한 것이므로 더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할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 것이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이미 하나의 집단의 일원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하였다고 느끼기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은 이러한 배경을 기초로 하여 되짚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 실패의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를 학업중퇴자로 볼 수 있다. 학교 교육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학업 중퇴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경향을 보인다. 하나는 학교교육 전체를 부질없다고 판단하고 학생 자신이 학교 가기를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중단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그런 판단은 아직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아침에 학교가 가기 싫어서 집에 있는 경우가 있다. 단적인 비교는 불가능할 것이나 미국의 경우 학생들의 결석이 청소년범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학생들의 결석율 통계는 없지만 교육전문가들은 대도시의 경우 평균 10-15%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96년 기준) 미니애폴리스시에서는 경찰이 수업을 빼먹는 학생들을 단속한 뒤 주간 범죄발생률이 68%나 떨어진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캘리포니아의 밴나이스라는 도시에서도 경찰이 비슷한 조치를 취하자 3주 사이에 상점의 좀도둑발생이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우리의 학업 중퇴자들이 사회적 하부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많은 경우 좋지 못한 환경에 노출되어 범죄에 발을 들여 놓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리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 점을 고려하면 학업 중퇴자들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업 중퇴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학교 교육에 대한 부적응자들의 경우 막연히 학교를 안 다니면 안 된다는 탈락의 공포 속에서 학교를 습관적으로 다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런 만성화된 소외 상황에서 점점 더 자아 존중감을 잃고 자신의 자아 정체성을 가지지 못한 채 사회에 배출되게 된다. 이러한 부적응자들 또한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적응하지 못한 채 겉돌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이러한 학업 중퇴자와 부적응자들의 양산을 막기 위해서 우리 교육은 학생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뚜렷이 알고, 그것을 추진하기 위한 자기훈련을 학생이 경험하게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교육이 이제는 청소년들이 학교 밖의 세상과 연결하는 법을 알고 사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갈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즉 수동적이고 경쟁지향적인 환경에서 본인의 삶에 있어 능동적이며 공생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사회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외에 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야 할 것이며 이들을 유해한 환경에서 보호하는 정책을 제대로 수행함으로서 이들이 사회의 음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회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청소년 고용에 관한 법규를 효과적으로 적용하여 청소년의 고용이 양지에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미 발생한 학업중퇴자들을 다시 학교로 발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사회 제도적인 차원에서의 정책을 수행하여 이들에게 사회가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그 근원에 자리잡고 있는 학벌지향적 사고방식, 즉 계급의식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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