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현대 사회의 자화상인 편의점 - 의미,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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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자화상인 편의점...
“편의점과 러브 플러스라는 게임기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고 어떤 한 사람이 말했다. 이 말은 어느 정도 현재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편의점은 식당이면서 약국이고, 서점이자 은행이며, 마트이자 택배회사이다. 편의점에서 김밥은 물론이고 치킨도 먹을 수 있으며, 손톱깎이, 우산, 각종 가전제품들, 심지어는 외제 자동차와 요트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ATM기를 통해 돈을 찾을 수도 있고, 택배를 맡겨놓을 수도 있고, 편지를 받을 수도 있게 되었다. 우리는 현재 여러 가지 서비스기능을 최소화해 놓은 편의점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편의점안에서 여러 가지의 그 안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찾아내려고 했다. 우선 본사와 점주, 아르바이트생으로 이어지는 다 단계 아닌 다단계의 피라미드 먹이사슬이다. 오늘날 편의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은 20대 청년과 30대 직장인들이며, 주요 판매물품들은 담배, 컵라면, 삼각김밥, 도시락 등이다. 한 끼를 3천원 내외로 식사를 해야 하는 돈 없는 사람들, 시간 없는 사람들, 사회의 을들이 주로 찾는 곳이 편의점이라는 것을 여러 통계가 말해주고 있다. 그런 을들의 공간을 만드는 것 또한 기업과의 관계에서 을인 편의점 점주들이며, 그 밑의 을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최대의 을이라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 중 가장 을로 꼽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절반 이상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73퍼센트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며, 87퍼센트가 4대 보험 중 단 하나도 가입 받지 못합니다. 또한 기본적인 직원에 대한 복지 대우 식사, 쉬는 시간 등의 매우 기본적인 복지조차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재 편의점 최대 을의 현주소이다. 현재 최저시급은 5,580원이라며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최저시급은 받으라고 말한 광고가 유례없는 비난과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일하는 청년들과 그들을 주로 고용하는 곳이 PC방과 편의점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갑에 해당하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대기업의 매출은 증가추세에 있지만, 정작 편의점 점주나 아르바이트생의 미래는 장담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고 이 역시 편의점의 담긴 불공평한 먹이사슬 구조인 기업의 탈을 쓴 흔히 말하는 다단계형식의 자본가의 착취행태라고 봐도 무방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의점은 자본의 집적 및 집중의 증가 현상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양극화 사회를 자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편의점은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소비하며 살아가는지, 그 소비를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제공하는지를 24시간 내내 보여주는 공간이다. 결국 편의점을 가장 많이 애용하는 사람들은, 편의점만 있으면 충분한 사람들이 아니라, 편의점밖에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능적인 측면을 보았을 때 미국의 편의점은 동네의 냉장고였지만 우리에게 편의점은 고시원 거주자의 냉장고이자 마치 엄마로 탈바꿈하여 삶의 많은 부분에 부족한 점을 충족해주는 곳이 되었고 생각보다 일상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유통 단계의 가장 마지막에 위치하는 편의점은 냉동 기술과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발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의 올라감에 힘입은 소비지향적인 삶의 증가에 의해 프랜차이즈 방식을 통해 급속도로 증가하고 성장한 편의점은 전통적인 지역 소매상들을 대신해 새로운 시대의 소매상 기준을 제시한다. 효율성, 계산성, 예측가능성, 통제성이라는 합리적 근대 사회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편의점은 충족시키고 있다.
편의점의 또 다른 사회적 기능을 한마디로 말하면 무관심의 배려다. 이것은 관심의 양면을 나타내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타인의 관심에서 벗어나는 즉, 감정의 소비를 피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편의점이기에 현대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다른 형태의 배려의 필요성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더욱이 우리의 사회에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차지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무관심이 배려가 된다는 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과학적이지 않은 논리이지만 아주 정확한 표현이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않다. 혼자가 되고 싶은 것이 도시인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반면에 시골은 옆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알기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에 반해 편의점이 많은 현재 도시는 이웃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사회에서는 숟가락이 모자라면 그냥 편의점에 가면 된다.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볼 수 있었던 호객행위도 편의점에는 존재하지 않다. 기계적인 구매와 판매만이 이루어지는 곳일 뿐이다. 정이라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과거의 전통적인 소매상들과 구멍가게 할머니와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이란 것과 단골이라는 표현이 편의점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비자는 편의점에서 오직 물건만을 만날 수 있다. 편의점이란 즉, 소비 그 자체인 것이다.
나는 이글을 읽으면서 항상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이 발전을 이룩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편리한 것이 좋은 것일까? 편리함이라는 것이 욕심의 다른 표현이 되지는 않을까? 세상이 편리해져가지만 왜 우리의 현재의 행복지수는 현저히 떨어져가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전국 방방곡곡 어디서든 볼 수 있게 되어버린 편의점은 우리의 개인주의의 심리를 이용한 편의점이 후에는 심각한 개인주의를 조장하는 곳으로 더욱 더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들이 뇌리에 맴돌게 되었고 또한 과연 시간이 점점 흐르면 편의점이 자신의 집안에 존재하여, 집밖을 몇 달 동안 나가지 않아도 사는데 크게 문제없는 세상이 머지않아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신기하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살 수 있는 세상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혼자서 사는 삶이 의미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책이었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문득 전에 보았던 ‘인터스텔라’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그 영화에서는 세계 최고의 과학자였던 남자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과학의 가치가 없어지고 농부가 되어버린 설정을 볼 수 있었다. 그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이 과학이라는 것의 자본주의를 만나 본연의 가치를 잊어버리고 욕심이 되어버려서 결국 진정한 과학의 가치를 잊어버리게 되는 것에 공감하였다. 그 영화의 과학자가 농부가 되는 것, 즉 과거로 퇴보하는 모습 속에 농부라는 것은 즉, 우리의 의식주라는 인류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자본주의라는 것이 어떠한 것을 만나도 이윤추구라는 가장 필연적인 틀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떠한 것을 만나도 욕심이라는 틀로 나올 수 밖에 없는 함수 구조를 띄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욕심은 또한 양극화라는 사람간의 가운데 또 다른 틀을 만들어내 절대적으로 윗사람은 내려가지 않고 밑에 있는 사람은 올라 갈 수 없는 그러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경쟁을 일으켜 사회를 움직이는 힘 또한 중요하기에 무시할 수 없지만 과연 이러한 과도한 경쟁의 끝이 우리의 진정한 가치를 보는 눈을 가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앞으로도 한동안은 이러한 자본경쟁의 구도의 사회를 벗어나는 사회가 쉽게 도래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 또한 을의 입장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을의 구조를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함수가 나타기를 혹은 우리가 진정한 가치를 보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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