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이해 뮤지컬 ‘굿바이 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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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굿바이 걸’ 감상문
영화, 뮤지컬, 연극. 모두다 좋아하지만 평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영화이다. 근처 멀티플렉스에 가면 8~12개의 영화 中 하나만 선택하면 되고, 가격도 부담이 없다. 그에 비해 뮤지컬이나 연극은 하루에 두 세번 정도 공연을 하고, 거기다 가격도 부담스럽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본다. 영화에서 느껴지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본 연극은 중학생시절 화가 이중섭의 일대기를 그린 ‘화가 이중섭’이다. 그 후 많지는 않지만 몇 가지의 연극을 관람하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뮤지컬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그 뮤지컬이 ‘맘마미아’이다. 박해미, 박지일, 전수경 등 당대 내놓으라 하는 배우들이 모였고, 예술의 전당 오페라 홀의 넓은 무대, 그리고 극본자체가 워낙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라 뮤지컬을 처음 보는 나를 매혹시키기엔 충분했다. 그 뒤 나는 몇 가지의 뮤지컬을 더 관람했다. 하지만 처음 본 작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딱히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없었다. 한껏 기대하고 입장하지만, 돌아서 나오는 길엔 용돈을 잃어버린 듯 한 씁쓸한 미소만 지어질 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연극의 이해’ 수업의 과제를 위해 또 ‘무언가’를 관람해야만 했다.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와 후배 한 명이 있었지만, 뮤지컬을 관람하는 데에 5~8만원을 지불할 의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평소 보고 싶었던 ‘그리스’ 를 예매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때마침 후배 박상협군의 도움으로 뮤지컬 ‘굿바이 걸’ 을 관람하게 된다. 내가 이번에 관람한 뮤지컬 ‘굿바이 걸’ 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희극작가 ‘닐 사이먼’의 작품으로, 뮤지컬 ‘코러스 라인’ 의 음악을 담당한 ‘마빈 햄리쉬’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뮤지컬을 검색 해 본 결과 평도 좋았고, 주연 배우들도 평소 브라운관에서 자주 봐 왔던 배우들이라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뮤지컬을 관람하기로 한 날은 비가 많이 왔다. 옷이 반쯤 젖은 상태로 백암아트홀에 들어갔다. 극장 내부로 들어가니 아담한 무대가 보였다. 역시 처음에 너무 큰 뮤지컬을 보아서일까… 자리를 잡고 앉아 10여분 수다를 떨고 난 뒤 뮤지컬이 시작되었다. 뮤지컬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극중 주인공인 ‘하희라’가 맡은 ‘폴라’라는 여자는 요즘시대의 싱글맘이며. 12살의 딸과 살고 있다. 몇몇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꿈꿨으나 모두들 떠나버리고 만다. 그렇게 뮤지컬은 시작된다. 그러던 중 ‘엘리엇’이라는 남주인공을 맡고 있는 ‘정성화’분 을 만나게 된다. ‘엘리엇’과 집에 대한 소유권 다툼 끝에 두 사람은 동거동락 하게 되고, 첫 만남의 불쾌한 기분과 ‘폴라’의 남자를 불신하는 마음이 겹쳐져 갈등이 고조된다. 시간이 흐른 뒤 둘은 서로의 처지를 알게 되고, 동정인지 연민인지 모를 감정을 갖게 된다.
이번에 내가 관람했던 뮤지컬 ‘굿바이걸’의 좋았던 점은, 사건들을 연결하는 해프닝들도 재미있었지만 음악 또한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무대 구조가 3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무대의 변환시간 또한 절약되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다음 장면을 볼 수 있었다는 점 등이다. 극 중 인물들의 감정을 포현하는 연기도 좋았고, 조연 배우들의 감초연기도 좋았다. 평론에서 보았던 ‘하희라’분의 연기, 가창력 부족은 나에겐 보이지 않았다. 때때로 관객의 참여를 도모하는 장면도 재미있었다. ‘굿바이 걸’은 현재의 우리시대의 30대를 잘 표현 한 것 같다. 불확실한 직장, 자녀에 대한 부담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아보려는 노력, 그리고 사랑. 뮤지컬이고 연기이지만 한편으론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뮤지컬이었던 같다. 함께 관람한 박상협군의 누님의 도움으로 뮤지컬도 무료로 관람하고 주인공들과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는 행운도 얻어서인지 더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러고 보니 ‘맘마미아’이후 처음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한 뮤지컬인 듯 싶다. 아무래도 난 ‘브로드웨이’ 뮤지컬만 봐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하루 바삐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극본이 나왔으면 좋겠다. 한 두명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작품’ 말고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 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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