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특별 기념 공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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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爾> 10주년 특별 기념 공연 감상평
0월 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7시 공연으로 연극 <爾>를 관람했다. 이날은 전00, 정00, 이00, 하00 분들이 출연하신 공연이었다. 155분의 짧지 않은 공연이었지만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爾>를 원작으로 한 영화 <왕의 남자>를 매우 감명 깊게 보았는데 좋은 기회에 원작 연극을 특히 10주년 특별 기념공연으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러나 영화를 여러 번 보아서 너무 영화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연극의 인물들이 낯설게 느껴져 몰입이 쉽지만은 않았다.
<爾>는 조선 초기 연산군, 공길, 장생, 녹수의 사랑과 권력, 또한 궁중광대들의 삶을 재미있게 풀어내면서도 그 안에 비극을 담고 있으며, 실제로 마지막에 네 명의 주인공 모두 죽음 혹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 전부를 잃는 비극적인 결말을 가진다. 이렇게 영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이 공연은 연극의 특성에 잘 맞게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나 생동감 넘치는 우인들의 공연들을 통해서 재미있게 그려나간 것 같다. 특히 내가 감히 배우들의 연기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 연극은 배우들의 연기가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연산의 경우 폭군이었던 역사를 배제하고, 작품내의 연기만 봤을 때 굉장히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했다. 정말 삶의 의지를 잃은 채 외로워하며 어딘가 광기어린 모습을 목소리나 행동, 급박한 말투 등으로 잘 표현했다. 또한 이런 연산을 보듬어주는 공길을 총애하며 무엇이든 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은, 공길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했던 마지막 순간을 더 애절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또한 녹수는 내 기억 속에 처음 등장 후 했던 대사가 “응~ 젖 주랴~?”였는데 이 한마디의 대사, 목소리 톤, 표정, 몸짓 하나하나가 한 남자에게 사랑 받기 원하는 ‘장녹수’ 자체를 잘 그려낸 것 같았다. 또한 극이 점점 진행 될수록 자신의 것을 빼앗기지 않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무서운 여자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장생의 연기도 물론 훌륭했지만 개인적으로 ‘역할’의 비중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장생은 전체 공연에서 공길의 친구이자 파트너, 연산의 반란을 위한 모의자, 조선 최고의 우인 등으로 나타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에 비해 등장의 비중은 우인들보다도 약했던 것 같다. 물론 주로 연산과 공길에 초점을 맞추느라, 또 정말 필요한 부분에만 등장하느라 그랬겠지만 ‘장생과 공길’의 관계에 대해서 이 연극이 조금 더 투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워낙 유명한 시놉시스라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장생과 공길이 사이의 어떤 미묘한 감정들이 조금 더 이해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 궁을 나가자는 장생의 제안을 거절하면서도 그가 놓고 간 꽃향기를 맡으며 슬퍼하는지, 마지막까지 장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에 관한 장면이 짧게나마 있었으면 좋겠다.
연극의 매력은 배우의 에너지 발산에 있다고 할 때, 이 연극에서는 개인적으로 ‘공길’의 에너지 발산이 매우 큰 것 같다. “니 놈은 본시 여자도 아닌 것이 여자이고-”와 같은 대사처럼 공길의 역할을 맡은 배우는 실제 여자만큼 혹은 그보다 더 선이 곱고 아름다웠던 것 같다. 또한 놀이판에서 녹수가 공길을 모욕주려고 옷을 벗겨 남자인지 여자인기 확인하자고 할 때 결국 뒤돌아서 옷을 다 벗게 되는데 정말 바지까지 내려서 깜짝 놀랐다. 배우의 열정과 용기는 인정하지만 <적도 아래의 맥베스> 때도 그랬지만 굳이 다 벗을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도 좀 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공길이 당한 수모와 치욕이 잘 전달되고 뒤에 너무 분하고 서러워서 펑펑 울어버리는 장면과 잘 연결되었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장생이 죽은 후 공길이 마지막으로 한판 노는 부분이다. 초반에 공길은 희락원 대봉으로서 직접적인 공연을 하지는 않는데, 장생이 죽은 후 연산을 조롱하는 공연에서 놀이를 훌륭하게 소화해 낸 것이 인상 깊었다. 특히 두 사람이 거울을 등지고 춤추듯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동작과, 우인들과 비교 해봐도 어색함 없이 그 흐름에 완전 어우러져서 몰입하는 모습은 얼마나 많은 연습의 결과인지 감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배우임에도 놀이가 부자연스럽지 않아서 굉장히 보기 편했던 것 같다. 또한 장생의 죽음 후 진정한 광대의 모습을 되찾고 초반에는 볼 수 없었던 가장 밝고 신나는 표정으로 노는 모습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져 정말 좋았고, 한편으로는 어딘가 안타깝게도 느껴졌다.
이와 같은 배우들의 열연뿐만 아니라 한 판 제대로 놀아보자는 연극에서, 놀이를 벌이는 우인들 덕분에 이야기가 살아났고 공연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처음에는 판을 벌여 다양한 기술퍼포먼스들로 실제 조선시대 놀이판을 구경하는 것처럼 완전 빠져서 보았다. 또한 말장난, 성대모사, 흉내 내기, 음담패설 등을 통해서 현재 상황을 풍자하고 비리를 고발했던 소학지희 또한 잘 다듬어져 있어서 신나게 웃었던 것 같다. 10주년 기념공연이라고 해서 역사 깊은 공연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현재 유행에 맞는 아이돌들의 춤이나 말장난등을 센스 있게 구사하는 모습이 굉장히 신선했고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놀이 때에는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관객의 반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 더욱 재미있던 것 같다. <적도 아래의 맥베스>와 비슷한 공연장이어서 소통이 조금 어렵지 않겠나 생각했었는데 이러한 생각과는 완전히 달리, 적어도 우인 공연들 부분에서는 제 4의 벽이 없었던 것 같다. 이는 소극장 못지않은 상호작용으로 <적도 아래의 맥베스>를 관람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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