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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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엔트로피를 읽고서
젠장... 그리고 수면. 이 책을 읽고 늘어난 것이다. 이 과제가 주어지기 전에 이 책을 소장하고 있던 사람을 빼면 아마 내가 가장 빨리 이 책을 구입했을 것이다. 그만큼 난 이 책의 위력을 모르고 이 과제에 쓸데없는 자신감을 보인게 사실이다. 주위 친구들은 읽어보지도 않은 채 나에게 이 책이 어렵다. 아무나 읽지 못한다는 말을 내뱉었다. 이 책을 구입한 인터넷 서점의 책을 읽고 리플 단 사람들도 혀를 끌끌 찼다. 어쩌면 그래서 자신감을 보였는지 모른다. 남들이 어렵다고 나도 어렵다고 느낄까. 멋지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하지만 실패였다. 책을 산지 한 달이 되 가지만 지금 100여 쪽까지만 읽었다. 이제 과제를 올리는 데는 두 시간밖에 남지 않았는데 말이다. 한 달 동안 이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장소는 열차 안. 매주 집과 학교를 오가며 조금씩 읽었다. 이렇게 조금씩 읽다보면 나중에는 완독하겠지.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욕이 나오고 잠이 든다. 나중에는 책을 피는게 두려웠다. 도서 선정 할 때 엔트로피로 하자고 주장한 사람이 기억나면 정말 패주고 싶다. 기억이 나지 않는 걸 다행으로 알아라. 이 책을 읽고 과제를 하자던 학생은 도대체 이 책의 어떤 점을 보고 주장한걸까. 그 전에 이 책을 한번이라고 읽어보기나 한걸까. 다른 학생들 생각은 하기나 한걸까. 중간고사 때 삼국지를 읽자고 주장한 사람도 싫었는데 엔트로피를 주장한 사람은 더 싫다.
만 사천원. 책 내용이 어려워서일까, 아깝지는 않다. 나중에 유식한척 할 때 소지하고 다녀야지. 이 책을 읽기 전엔 엔트로피라는 단어에 대해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작년에 나와 같이 수능을 본 사람들은 엔트로피에서 지문이 나왔다는데 머리가 나빠 생각이 나질 않고, 읽으면서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내가 읽은 양은 총 6부 중 3부 처음부분. 대략 봐도 엔트로피의 뜻을 설명한 2부 처음을 빼고는 중요한 부분이 뒷부분에 있는 것 같은데 뒷부분부터 읽을 걸 그랬다. 처음 이 책을 펴서 서문을 읽는데 느낀 것은 짜증이었다. 엔트로피가 무슨 뜻인지도 설명하지 않은 채로 엔트로피가 얼마나 중요하고 천지개벽이라는 단어가 나올 만큼 굉장한 것으로 포장해서 광고한다. 이 책에 처음부터 기분이 나빠서일까, 100여 쪽을 읽었고, 엔트로피가 무슨 뜻인지 대충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엔트로피가, 열역학 제 2법칙이 그렇게 중요한건지 모르겠다. 이 책에 나오는 로크가 인디언이 게으르다고 역설한 것까지 트집잡으며 욕한 것에 대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데에 괜한 힘을 소비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이책을 읽고 알게된 것만 말하자면, 엔트로피는 알려진지 얼마 되지 않은, 아니 체계화 된지만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임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이 알아 온 것이었다. ‘세상엔 공짜란 없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그렇게 천지개벽을 들먹이며 중요하다고 역설한, 321페이지를 허비하고 만 사천원을 뜯어낸 책의 요지이다. 엔트로피는 유용한 에너지가 더 이상 쓸 수 없는 에너지로 전환되었을 때, 그 양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끝.
이게 내가 한 달 동안 100여 페이지를 읽으며 알아낸 모든 것이다. 그것도 아주 굉장히 부풀려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선생님의 과제는 3페이지에서 5페이지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 책을 읽자고 주장한 학생을 다시 한번 싫어한다.
열역학 제 1법칙은 우주의 에너지 총량은 일정하다. 열역학 제 2법칙은 엔트로피의 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여지껏 내가 읽은 부분은 이 법칙이 잘못 되었다고 주장한 학자들의 주장과 가설들이 반대로 잘못되었다고 설명한 부분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가장 먼저 배운 것은 모든 물체에는 에너지가 존재하며, 그 에너지들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다만 다른 에너지로 전환 될 뿐이다라고 배웠다. 이것이 바로 열역학 제 1법칙인 것이며,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은 이 중요하다는 법칙을 과학의 맨처음 배우게 되는 것에 대해 놀라웠다. 엔트로피의 뒷부분은 아직 읽지 못했지만 이 뒷부분은 아마 이 두 법칙을 모아 하나의 법칙이 나오고, 이 법칙을 다시 현실에 비추어보고 현실의 심각성과 해결책을 강구할 것이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그렇다. 열역학 제 1법칙과 제 2법칙을 모은다면 이 우주 안의 일정한 총량은 엔트로피, 즉 쓸 수 없는 에너지가 늘어나며 유용한 에너지는 줄어들게 된다. 한마디로 쓰레기가 넘쳐난다는 것이다. 이 상황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구상에서,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기름이라는 유용한 에너지는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로 일부 사용되고 나머지는 열에너지와 매연으로 방출되며, 에어컨, 냉장고, 선풍기도 전기로 우리를 시원하게 하지만 반대로 남은 에너지들은 열에너지로 방출된다. 엔트로피라는 책을 읽고, 엔트로피의 뜻을 알고 나서 순간 그럼 잉태되는 인간은 이 열역학 법칙으로 어떻게 설명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었다. 하지만 나중에 생명과 제 2법칙이라는 장에서 알 수 있었다. 또한 놀라운건 엔트로피는 항상 최대가 되려고 한다는 것이다. 엔트로피가 극대점으로 다다들려고 하는 성질. 이것이 우리를 옭매고 있는 것이다. 누군지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어떤 사람이 열 죽음(heat death)라는 단어를 이용해 엔트로피의 증가, 엔트로피의 극대점으로 가려는 성질로 우주는 점차적으로 또는 궁극적으로 열 죽음 상태에 이른다는 것이다. 엔트로피가 극대점으로 향한다. 이는 더 이상 쓸만한 에너지가 조금도, 0.001%도 없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열 죽음에 이른다는 것은 엔트로피가 극대점에 다다른다는 것인데, 내 생각은 이 엔트로피가 극대점으로 향하기 전, 어느 시점에서 이미 인간을 비롯한 이 지구는 열 죽음에 이를 것이다. 이 지구는 폐쇄성이 있지 않은가. 대기로 둘러쌓여 우주팽창 어쩌고 하더라도 열 죽음은 엔트로피의 극대점이 아닌 우리 인간이 미리 만들어내 결국 우리들만의 열 죽음이, 우리들만의 엔트로피 극대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 그다음 나온 내용은 시간과 형이상학적 엔트로피다. 형이상학이라는 용어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시간과 엔트로피의 공통점은 반대로 거스를 수 없다는 점. 뉴턴의 과학적 이론상 음과 양이 공존해야 하고 이 이론은 시간과 엔트로피에 적용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과거, 역사라는 추상적 개념으로써의 단어로 음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우리들이 엔트로피의 극대점으로 향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종말론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장의 마지막 부분에 우리의 활동이 엔트로피 과정의 속도를 움직일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우리의 모든 행동들로 엔트로피의 극대점으로 향하는 속도가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책의 3분의 1도 읽지 않았지만 느낀 것은 과학과 환경이 결코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나만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과학은 곧 기술이며, 이는 향상과 발전이라는 단어와 결부해 있지 않은가. 그래서 항상 과학은 환경을 지키지 못하는 분야라고 생각해 왔다. 자기들이 과학을 발전시켜놓고 종말을 논하는 아이러니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 해 왔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은, 높은 빌딩을 많이 짓고,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보다 빠르고 편리한 자동차가 등장하고 하는 모든 것들이 엔트로피라는 것을 알고 발전이 아닌, 진보가 아닌 파괴이고 역행이었다. 책의 앞부분에서 로크가 인디언들은 풍부한 자원이 있는 땅에 살면서 활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게으르다고 비난한 구절이 있다. 하지만 그런 인디언들도 먹고 자고 싸면서 엔트로피를 꾸준히 증가시켜 왔으며, 엔트로피 과정을 앞당기기를 부추긴 로크 또한 잘못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물며 아무것도 없던 고대시대 때에도 호모 사피언스들은 태어나서 먹고 자고 죽음에 이르는 모든 것이 엔트로피를 증가시키지 않았는가. 이제 우리는 시간과 마찬가지로 엔트로피를 줄이거나 멈추게 할 수 없다. 하지만 앞에서 말 한대로 과정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 않을까. 과학자들은 종말론자들만 있는게 아니었다. 환경론자들도 있었다. 엔트로피로 세상은 결코 역행하자는 말은 인용되지 않았다. 다만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가능성만을 열어놓았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어쩌면 황금만능중의, 물질지상주의를 추구하고 무조건 빠른 것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는 것 같다. 그렇지 않은 나도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과학적으로 설명된 확실한 발상으로 친환경적인 현대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쉽게 설명해 줬다면 나같은 일반인들도 쉽게 알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중요한 내용을 일반인들이 더 절실히 깨우쳐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생각해 본다.
글 제주 없고, 매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비판보다는 비난만 즐비한 저를 한 학기동안 잘 참아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면 재수강으로 다시 찾아뵐지도 모르지만 한 학기 후회없이 많은걸 얻었습니다. 글쓰기라는 중요한 시간에 다행히 훌륭한 선생님 만나 뵙고 배우게 돼서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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