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윤리교육론-꿈의 도시 꾸리찌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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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윤리교육론
『꿈의 도시 꾸리찌바』를 읽고
처음에 책을 고를 때 교수님이 올리신 목록을 보면서 책을 하나하나 대충 훑어봤는데, 사실 다른 책들은 비교적 딱딱하고 재미없어 보인 반면에 이 책은 실제 ‘꾸리찌바’라는 도시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꾸리찌바라는 이름부터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선진국도 아닌 이 도시가 ‘대도시에서도 환경 친화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이 갔다. 무엇보다 희망의 도시로 불리는 꾸리찌바의 이야기가 지금의 환경위기 시대를 겪는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꾸리찌바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다루며 다양하고 창조적인 실험을 통해 꾸준히 추진해 왔던 개발 경험, 그리고 꾸리찌바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에 대해 말하고 있다. 또 이를 고찰해 우리 실정에 맞는 꿈과 희망의 미래도시의 청사진을 새롭게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꾸리찌바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자면, 꾸리찌바는 남미의 외딴 변방도시로 1950년대에 이미 급속한 인구증가와 도시환경 문제로 고통받는 다른 제 3세계 도시와 유사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런 상황은 1962년 자이메 레르네르의 출현으로 역전되기 시작하는데, 한 도시를 보존하여 가장 아름답고 살기에 적당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그는 오랜 세월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창조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의 꾸리찌바 시가 제 3세계 도시임에도 보전 및 시민정신이 도시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빛나는 예로서 거론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기존의 관행을 벗어 던지고 언제나 시민과 함께 하려는 공직자들과,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서 꾸리찌바를 만든 행위자들을 두 부류로 나누자면, 개인 행위자들과 제도적 행위자들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의 상호작용은 꾸리찌바 실험 성공을 설명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이 행위자들이 생태도시로의 혁명을 위해 상호간의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한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 꾸리찌바의 도시교통도 인상 깊었는데, 도로위계를 감안한 체계적인 도시계획 덕분에 꾸리찌바는 대부분의 현대도시가 안고 있는 교통문제가 거의 없다고 한다. 서울만 해도 교통 문제가 심각한데, 꾸리찌바는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꾸리찌바는 선진국의 교통시스템을 무분별하게 수입·이식시키기보다는 지역 실정에 맞게 기본적으로 세 가지 기준, 즉 개인교통보다 대중교통에 우선, 낮은 집행 비용 및 운영비용, 최종 이용자들을 위한 높은 서비스의 질을 충족시킬 수 있는 교통계획과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가지고도 엄청난 투자재원이 소요되는 지하철, 경전철, 자기부상열차 등의 건설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우리나라의 광역자치단체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다. 또한 꾸리찌바는 세계적인 규모의 보행자 천국을 가지고 있는데, 자동차를 거리에서 몰아내고 보행자들을 위해 도로를 건설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차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고 자동차에 대한 중요성을 적게 주는 도시가 차와 사람에게 모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부분에 십분 동의한다.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꾸리찌바 시의 노력을 알아보면 이 도시는 오늘날 지구촌의 대도시들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가장 커다란 난제 중 하나인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도 슬기롭게 극복한다. ‘쓰레기 아닌 쓰레기’ 프로그램과 ‘쓰레기 구매’ 프로그램은 일련의 사회적 행동과 통합된 혁신적인 폐기물 관리 프로그램들이다. 이 중 쓰레기 구매 프로그램이 흥미로웠는데, 얼핏 이름만 보면 쓰레기를 왜 구매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수거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쓰레기가 쌓이는 파벨라의 질병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매우 효율적인 방법임을 알게 됐다. 시는 쓰레기를 수거해 오는 지방주민들에게 그 대가로 식품백을 지불한다. 이 식품과 상품권 비용은 청소원이 파벨라에 들어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소요되는 총비용을 상회하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되는데, 그 결과로 시는 빈민들에게 생활의 질 향상과 영양 개선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익까지 추가로 제공할 수 있었다. 그 외에 녹색교환이나 뚜도 림뽀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어찌 보면 생각보다 단순한 방법이지만 능률면에서 참 좋은 아이디어들인 것 같다. 이런 일련의 노력이 꾸리찌바를 순환형 사회로 개조시켜 나갔는데, 현재의 꾸리찌바 시는 가구의 70% 이상이 재활용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평균적으로 약 1천2백 그루의 나무가 쓰레기 아닌 쓰레기 프로그램으로 매일 구해진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어 다이옥신에 대한 공포가 있고 주민들이 쓰레기 매립장 건설에 있어 반대 운동을 하는 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데 반해 시민의 건강과 동시에 쓰레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꾸리찌바 시의 모습에서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 꾸리찌바 시는 하천 및 공원·녹지 정책으로 세계에서 가장 생태적인 도시의 하나로 바뀌었으며, 다민족사회이지만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과 재활용을 통해 각 민족의 개성과 정체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민족간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동질성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자연생태적인 도시임에도 꾸리찌바 시의 환경관리 기반은 우리가 흔히 선진국이라 부르는 국가들의 대도시에 비해 아직도 상당히 취약한 형편이다. 그러나 꾸리찌바는 새로운 환경관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긍정적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꾸리찌바의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게 부각된 부분은 교육이었는데, 내 자신이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 그런지 꾸리찌바 시의 교육과 관련된 성과가 눈에 띄었다. 꾸리찌바 시의 문맹률은 브라질 내의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상당히 낮았고, 시의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가 완벽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학교의 중도 탈락률이 매우 낮았다. 꾸리찌바 시의 공식적인 교육정책이 어린이의 복지와 환경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어린이들은 위한 행동계획이 주로 도시빈곤에 초점을 두고 있고, 환경 또한 녹색영역 뿐만 아니라 내일의 시민들로 성장해 갈 사회·교육적 환경으로 크게 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무지는 환경악화의 주요한 원인이 되므로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환경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저소득가구, 특히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그들의 행동에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매우 타당한 것이다. 여기에 있어 우리 사회는 문맹률이나 교육 시스템에 있어서는 우수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환경교육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듯 보인다. 꾸리찌바의 경우 고립된 환경교육이 아니라 기본 교과과정에 구체적으로 삽입해 가르치며, 삐아를 통해 아이들이 산림보존·복원, 수질감시, 하수 및 배수 등에 대해 배우고 이들 주제를 그들 부모들에게 가르치고 전달하기까지 할 수 있다. 또한 환경개방대학이 건설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성인을 위한 환경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음은 물론 아이들조차 기본적인 환경교육도 별로 받지 않고 있는데, 지금과 같이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환경교육은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태도의 형성뿐 아니라 실천적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꾸리찌바의 여러 정책이나 실험들은 모두 시민들에 대한 존경이 담겨 있는데, 공단을 하나의 공원이자 정원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긴 자연공원 안의 공업단지나, 시민들을 위한 삶의 질 제고라는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관광객을 유인하는 자연과 도시문화를 융합한 관광개발이 있다. 또 다양한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사업들을 통해 ‘꾸리찌바에서 태어난 생명 자체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주택문제의 해결이나 24시간의 거리·시민의 거리의 개발과 같은 사업도 있다. 지역 도서관인 지혜의 등대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런 꾸리찌바의 많은 실험적인 정책들은 언뜻 보면 평범한 것 같지만, 모양과 기능, 그리고 그 명칭을 곰곰이 살펴봤을 때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많은 창조적인 발상들은 시민들을 존경하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을 생각하면 참 꿈같은 생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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