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분석] 오아시스 - 줄거리, 해석,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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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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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I. 서론
II. 본론
1. 왜 오아시스인가
2. 오아시스 줄거리
3. 오아시스 분석
4. 오아시스 해석
5. 오아시스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
III. 결론
I. 서론
기호는 발신자가 수신자에게 메시지를 전할 때 사용하는 매개를 뜻한다. 예를 들어 언어가 있는데 화자는 자신의 의도를 담은 메시지를 수신자에게 전달하고, 수신자는 이를 화자의 의도로 받아들인다. 또한 기호는 사물이나 인간의 정신을 나타내고 인간은 이를 통해 앎을 얻게 된다.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감독이 영화라는 기호를 매개로 하여 수신자인 관객에게 어떠한 의미 전달을 시도할 때 우리는 기호학적으로 영화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오아시스는 5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신인배우 상을 수상하며 극찬을 받았던 영화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두 인물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의 전반적 주제에 대하여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에 대해 크게는 기호학적으로 생각해보고 또한 이영화의 중요한 부분이자 문학의 중요한 특징인 환상성과 연관지어서 바라보려고도 한다.
II. 본론
1. 왜 오아시스인가
2002 월드컵 때 우리나라는 이탈리아와 16강에서 만났다.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우리나라가 더욱 더 놀랍게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였다. 친구들과 함께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웬걸, 두나라 미적미적 거려서 재미가 없었다. 후반전은 솔직히 지루하기까지 했다. 연장전에서 안정환이 황금골을 터뜨릴 때가지. 우리는 널부러져 있다가 모두 일어나서 환호성을 질렀다. 전후반 그 재미없던 경기는 다 잊혀지고 아직까지 최고의 경기로 기억이 남는다.
나에게 오아시스는 그러한 영화다. 공부가 힘들었던 재수 시절, 학원 아이들끼리 생각 없이 보러갔었다. 문소리가 우리 교생 선생님이었는데 박하사탕에 나왔다고 했는데 보지 못했고 또 이번 오아시스에 나온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였다. 재미있긴 했지만 그다지 크게 좋았다던가 하지는 않았다. 보는 내내 불편하기도 한 까닭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종두가 공주를 위해서 나무를 잘라주었을 때 눈물이 나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 뒤로 버스를 타고 다시 야자를 하러 들어갈 때 까지 내내 울었다. 그 뒤로 나무를 잘라주던, 라디오를 창문으로 가까이 가져가던 두 사람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서, 내가 앞에 무엇을 봤던 건가 하는 궁금증에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 뒤로 오아시스를 5번은 보았을 것이다. 선생님께서 그러셨다. 그냥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무언가를 남겨야하는 영화가 진짜 영화라고. 오아시스를 다시 본 것은 마음에 여운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다시 볼만큼 감동 깊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모습이 가슴 깊이 새겨졌기 때문이다.
가족 간에, 친구 사이에, 작게는 하나의 미물에서 크게는 전 인류에 대한 사랑까지 우리가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사랑이며 그것은 여러 가지 형태를 띠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자주 쓰는 사랑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도 있었다.
2. 오아시스 줄거리
이 영화는 형을 대신하여 수감생활을 한 후 출소한 종두와 뇌성마비장애를 가진 공주가 그들만의 사랑모습을 보여준다. 종두는 형이 낸 뺑소니사고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교도소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출소한 뒤 미안한 마음에 사고를 당한 집으로 위문을 가고 그곳에서 뇌성마비장애를 가진 공주를 만난다.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종두는 또 다시 그녀를 찾아간다. 비루한 살림살이가 널려있는 여자의 아파트에서 종두는 여자를 상대로 혼란스러운 욕정을 느끼면서 덮치려고 하고 여자는 두려움에 기절을 해버린다. 종두는 하릴없이 시간을 죽이던 어느 밤, 잘못 걸린 듯한 전화가 걸려온다. 그 사람은 나무 그림자가 무서워서 떠는 공주였다. 그들은 그렇게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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