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밀란쿤데라 ‘농담’을 읽고 - 밀란쿤데라 농담 독후감 -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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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쿤데라 ‘농담’을 읽고
이번에 읽은 책은 체코태생으로 프랑스로 망명하여 작품을 집필한 밀란 쿤데라의 처녀작, ‘농담’이다. 밀란 쿤데라는 그의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책으로 이미 잘 알려진 작가지만 사실 우리나라에 번역이 되어 읽혀진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작가 스스로가 겪은 체코 현대사의 슬픔을 소설에 압축해 놓은 것 같다. 쿤데라는 음악가였던 아버지 밑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배우고 영화와 문학을 전공했다. 친구인 얀과 함께 공산주의가 지배했던 체코에서 인간의 모습을 띈 혁명을 주장하다가 친구와 함께 추방당했고, 그의 소설 또한 농담을 제외하고는 체코에서 정식출간 된 적이 없다. 아버지의 이름인 루드빅과 친구의 이름인 얀을 따서 주인공인 ‘루드빅 얀’으로 아픈 경험을 소재로 한 ‘농담’이 만들어졌다.
읽으면서 계속 느낀 것이지만, 굉장히 철학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어려움을 느꼈다. 한편 그 때문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읽었던 것 같다. 분명 소재는 체코 현대사이지만 인물들이 겪는 심리는 현재 우리와 다를 바가 없게 하여 독자로 하여금 공감이 가도록 멋지게 일반화 시켰기 때문이다. 단 한마디 ‘농담’으로 사회에서 소위 ‘왕따’가 된다는 설정 자체가 재미있기도 했다.
소설에서 주요 인물은 대략 8명이다. 루드빅, 야로슬라브, 헬레나, 루치에, 제마넥, 코스트카, 알렉시스, 마르케타. 엄밀하게 말하면 이 소설은 주인공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소설은 각 인물이 1인칭으로 서술하는 총 7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별히 7부는 루드빅과 헬레나, 야로슬라브가 짧게 번갈아 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풀어가면서 소설을 클라이막스로 이끌면서 현재의 시점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중심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루드빅을 중심으로 서술해 보면,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루드빅은 위선에 지치고 배신당한 사람이다. 어렸을 적 아버지를 일찍 여의게 되어 어머니와 함께 생계적으로 고모에게 의지하게 되지만, 별 볼일 없는 집안의 어머니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면서도 자신에게 극진한 호의를 보내는 이유가, 자신을 아들로 소유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그녀가 가진 종교적 신념, 친척들과 마을 사람들의 신에 대한 믿음과 그 결과가 결국 이기적인 동기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자 교회에 대한 모든 것이 역겹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것이 동기가 되어 종교, 민족 등의 범주를 넘어서 인민을 위한 하나의 목표로 혁명을 진행한다는 공산당에 매료되어 가입하게 된다.
소싯적부터 친구였던 야로슬라브는 그런 루드빅이 처음에는 못마땅했다. 자신과 전통음악을 연주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소통과 교감을 나눠왔지만 어느 순간 변하여 자신에게 공산주의와 당이 이끌고 올 새 시대의 황홀한 모습에 대해 이질감을 느낀다. 그러나 혁명 속에서 전통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에 재현되며, 재탄생 할 수 있게 된다는 루드빅의 설득에 넘어가게 된다. 그 순간에 루드빅 자신도, 야로슬라브도 잘못된 기대를 한 것이지만, 적어도 그의 생각속에서는 사랑하고 자신이 일생을 바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통이 공산주의와의 결합속에서 다시금 친구와, 가족과, 사회등 자신의 세계를 융합하게 해주는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재밌는 것은 루드빅이 당원으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일이다. 스스로 생각할 때도 그는 몸과 열과 성을 다하는 ‘충성’이란 개념과는 거리가 멀었다. 자신의 마음속에는 자유가 있었고, 다양성이 있었고, 그만큼 당원을 포함한 타인에게도 그것을 인정해 주었다. 코스트카라는 독실한 신앙을 가진 친구가 당 위원회에 회부되었을 대 옹호하는 발언을 해준 것도 그 때문이다. 코스트카의 신앙은 처음에 당에게 이용되었다. 사람들이 당에 충성하게 되는 계기를 잘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너무나’ 독실한 신앙이 종국적으로 공산주의의 이념과 맞지 않는 다는 것이 드러나자 당은 파멸을 선고하려 했던 것이다.
루드빅은 당원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마르케타라는 여성과 풋사랑을 나누게 된다. 깊은 교감이나 생각은 없지만, 육감적인 여성성과 자신과 다르게 너무나도 순진한 마르케타에 이끌렸던 것이다. 너무 순진했다. 당의 모든 강령과 사상적인 목표, 이념을 백지상태에서 그냥 흡수한다. ‘저 너머’를 보지 못하는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며, 루드빅은 평소에 주점에서 친구들과 마르케타를 놀려먹었던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농담 한 구절을 써보낸다. “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루드빅.”
이 농담은 당에 대한 배신으로 여겨진다. 농담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감히 ‘농담’을 했기 때문이다. 잘못된 시대에서 잘못된 언행을 한 루드빅의 잘못이었을까? 잘못은 누구에게도 없었다. 그저 숭고한 목표를 위해 자신을 잊은 자들의 역할과 당을 오해한 루드빅의 역할이 있었을 뿐이다. 결국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마르케타에게도 버림받은 채 루드빅은 탄광으로 쫒겨난다. 그곳에서 자신이 친구라 생각했던 제마넥이 앞장서서 자신을 추방하는 데 온힘을 쏟은 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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