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대학로 극장 아룽구지 에서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 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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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로 극장 ‘아룽구지’에서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겨울학기가 끝나고 보는 연극은 별로 나에게 기대를 주지 못했다. 짜증 반 호기심 반으로 연극을 보게 되었다. 솔직히 별기대도 하지 않고 연극 ‘이’의 느낌 정도겠지 라는 생각으로 보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 극장을 들어선 순간부터 연극이 끝날 때까지 나의 생각은 완전히 달라지고 있었다. 극장은 아주 아담한 분위기였고 주위의 조명은 푸른색의 은은한 색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무대 가운데는 현무를 그린 오래된 듯한 그림이 걸려있었고, 나는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관극 내내 역동적인 무대에 나의 눈은 어디를 볼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무대 위를 샅샅이 훓고 있었다. 지금부터 연극의 내용보다는 이 연극에 대한 나의 느낌과 감상을 중심으로 연극의 감상문을 써 보려 한다.
우선 연출에 대해서 써보려 한다. 연출가 오태석은 관객이 무엇을 원하는 지 관객만큼 아니 관객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연극을 보러 가는 이유는 당연히 ‘재미’를 그것도 색다른 재미를 위함이다. 그는 이것을 최 우선으로 하여 연출을 하였다. 무대를 꽉 채우면서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가 무대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극장 전체가 무대라는 느낌을 받았다. 연극은 연극의 언어로 쓰여지는 예술이다. 그 언어는 배우의 대사뿐 만이 아니라 무대 위의 모든 요소들이다. 이 모든 요소들이 물과 기름처럼 따로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아닌 우유처럼 함께 융합되어 있어야 좋은 연극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연극은 바로 그걸 해내었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관객이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만큼 쉽게 만들어졌다.
다음은 무대효과에 대한 느낌이다. 무대 효과 또한 매우 신선했다. 입체적인 무대를 최대한 활용하여 시선을 어느 한 곳에 고정시킬 수 없도록 하였고 무대 장치는 고정된 것이 아닌 배우가 무대가 되며 그 무대가 다시 배우가 되는 매우 동적인 것이었다. 좁은 무대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그리고 넓은 천을 이용하여 포근한 효과와 신비로운 효과 긴박한 효과를 모두 표현하여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하였다. 장면 전환 시에 사용된 구름 같은 연기와, 그 연기의 모닥불 내음새, 넓은 천에 비치는 배우의 그림자, 그 모든 것들이 배우 적절하게 신비로운 느낌으로 다가왔고 끊김이 없는 연극이 되었다.
배우의 연기는 매우 신선했다. 연극을 -내가 생각하기에 제대로 된 연극-보면서 배우의 몸짓, 말 한마디, 눈빛, 그 눈동자의 떨림, 흐르는 땀, 떨리는 손을 그렇게 가까이서 바라본 것은 처음이다. 비장하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한없이 슬퍼지기도 하는 눈에 관극 내내 사로 잡혀 있었다. 로미오의 그렇게 익살스러운 눈이 돌연 송곳으로 가슴을 후비듯 슬픈눈으로 바뀐다. 줄리엣을 바보스러운 연기와, 그 혀 놀림-대사할 때의- 정말 귀여웠다. 한 마리 새 같은 몸짓과 까르르 웃은 웃음은 배우가 아닌 줄리엣 자체였다고 생각한다. 줄리엣 아버지의 분노하는 얼굴을 나를 경악케 했다. 얼굴의 살 떨림, 다들 보았으리라… 배우가 몸이 약간 뚱뚱하고 볼 살이 많은 분이신데, 그 분이 얼굴을 떨 때, 떨리는 살들의 움직임이란 상상을 초월했다.
영화와 비교하여 연극의 느낌이란 측면에서 말하자면, 우선 정말 영화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영화는 그저 눈과 귀를 압도하여 관객을 감동시키지만 연극은 정말 달랐다. 영화가 2차원 공간의 그림을 보는 것이라면 연극은 3차원의 입체 영상이다. 코로 배우들의 땀냄새도 맡을 수 있고 옷깃에 날리는 바람도 느낄 수 있다. 조명에 눈이 부실수도 있고, 그들이 움직이는 진동마저도 느낄 수 있다. 소극장이라는 무대의 특성을 이용하여 현장감이라는 것을 맛보았다. 배우의 땀과, 공기를 가르는 바람, 그 숨소리, 관객과의 눈맞춤, 관객과의 대화, 무엇보다도 배우의 움직임으로 인한 진동, 그 흥분된 느낌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런 점은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 ‘이’와도 비견 될 수 있을듯하다. 연극 ‘이’의 무대는 크다. 커도 너무 커서 무대가 평면적이라는 느낌 밖에 받지 못했다. 연극에서의 배우들이 마치 스크린의 영상처럼 느껴졌고, 그들의 몸짓이나 대사, 감정이 나에게 크게 와 닿지 못했다.
연극을 보면서 웃고 울었다. 잔치가 벌어지는 장면에서 어찌나 웃기던지 배가 아플 정도였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너무 슬퍼 눈물이 나왔다. 아니 눈물이 나온 지도 몰랐었다. 연극이 2시간 정도 상연했다는데, 나는 그게 일장춘몽이라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극장에서 나의 좌석은 통로 바로 옆이었는데, 그 자리에 앉은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시간에 이야기한 연극의 언어를 모두 맛 볼 수 있는 자리기 때문이다. 배우들의 흥분과,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기에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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