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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
Report
- “사람 풍경”을 읽고 -
김형경 저
“사람 풍경”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무엇인가 매료 되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흔한 말로 사람이 사람의 냄새를 맡지 않으면 사람답게 살지 못한다란 말처럼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매혹적 유혹을 느끼게 된다. 사람 풍경이 무엇일까? 우리가 가장 흔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시장”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물론 다른 것이 떠오르는 이들도 있겠지만 난 시장을 우선 적으로 떠올리고 싶다. 어릴 적 어머니 손을 잡고 시장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와 물건 값을 흥정하는 유머러스한 풍경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 곳에서 물건만 거래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정도 함께 거래 된다. 그게 내가 처음 생각하게 된 제목에 대한 생각이다.
이 책은 여행을 통해 작가가 펼치는 개인적인 심리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누구나 한번쯤 느낄만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뤘기에 사실감을 엿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잠재된 내면적 심리 상태에 접근 한다는 점에서 읽어 볼만 한 책인 것도 맞는 말이다. 나 아닌 다른 이들의 심리를 분석 하고 알아가는 것 만큼 힘든 일이 없을 터인데 작가는 마치 마술을 부리는 듯 개인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물론 여기서 인정 할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글로 에세이지만은 우리가 공감할 부분이 오히려 많단느 점은 그 만큼 사람이란 그 속의 심리의 본질에는 크게 차이는 없으나 자라온 환경과 개인적 차이로 인해 변화 되는 것은 알아야 할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사람 즉 인간을 떠올리게 된다. 난 여기서 좀더 다르게 표현하고 싶은 것은 “사람 人” 자다. 얼핏 보면 그저 단조로운 쌍시옷 형태를 가진 사람 인 자가 보기와는 다르게 뜻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다른 이와 서로 등을 맞대고 기대어 있다는 뜻으로 표현 할 수 있는데 그 만큼 사람과 사람은 서로 등을 맞대고 살아가는 동물이기에 기대어 있는 형상인 쌍 시옷 형태로 표현 한 듯 하기도 하다. 사람에게는 혼자서 살 수 없는 고독, 외로움, 쓸쓸함이 잠재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배우고 있는 사회복지학 중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이론을 보더라도 “소속감의 욕구”가 있지 않는가? 누군가를 만나면서 그 사람의 향기를 맡고 그 사람의 마음을 받고 그 사람의 풍경을 배우는 것이 우리들이다. 인간이라면 다 똑 같을 것이다. 특히나 일생을 보더라도 타인을 배제 할 수 없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사람은 태어난다. 그리고 처음에는 부모님을 만나게 되고 형제를 만날 수도 있고 친구를 만나게 되고 사회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늙어 가고 인생의 번뇌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늙음으로써 인생을 반성하고 회의를 하고 죽음을 맞이 한다. 지극히 생물학적 개념인데도 우리는 그 속에서 많은 생각과 성찰을 통해 내적 심리를 변화 시키고 있다. 그 것은 자신이 알 수도 있고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어쩌면 무의식속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 더 많을 지도 모르겠지만 평범한 생물학적 개념만 생각한다면 인간으로써 가치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마음이 있고 사랑이 있고 번뇌가 있기에 더 아름답다고 생각 하고 싶다. 더욱 삶이 아름다워 지게 보이는 것은 각 개인이 가지는 정신 심리가 다르다는 것이다. 서로 다름으로써 상대를 대하는 자세와 마음 가짐이 달라지고 내가 원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그저 함께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들은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작가도 여행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연인으로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좀더 사실적인 표현으로 글을 펼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이상하게 만큼 한번식 그리움에 사무칠 때가 있다. 그저 내 자신이 약해지거나 외로움이 느껴질 때 지만은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뜬금 없는 사람들이 기억될 때가 있다. 그게 사람의 향기가 그리워서인지 아님 기억 저편의 어떤 환상으로 인해서 인지는 모른다. 구지 알고 싶지 않다. 단지 그 사람이 그립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사람이 그리워 질 때 한번씩 여행을 가보는것도 괜찮은 것 같다. 나도 한번식 혼자만의 여행을 가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여행이란 것이 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자신의 일상에서 탈피하여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것이 여행이다. “말 없이 혼자만의 여행을 간다. 그 곳에서 만나 이를 부모 형제라 부르고, 친구라 부르고 사랑이라고도 부른다. 여행을 가다 보면 비가 내릴 때도 있고 눈 바람이 몰아 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부르는 이름들을 찾는다. 그래야만 나는 존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여행이 우리의 “인생”과 비슷하단 생각을 말하고 싶어서 적었다. 말 없이 인생을 사노라면 그 속에서 무수히 많은 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나의 심리와 연관되어 있다. 사람은 내가 만들어 간다.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심리로 사람을 대하냐에 따라 내 사람이 될 수도 그렇지도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말 없이 혼자만의 여행을 간다.
먼 길을 여행하면서만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람을 안단느 것은 바로 나 자신을 안단는 것이다. 지금 내 주위의 사람들을 보면 나 자신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허나, 지금 난 현실에서 탈피를 원하거나 잠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책을 읽는 동안 만큼이라도 사람을 알고 싶다면 난 지금 내 옆에 앉아 있는 이들부터 생각하고 그 다음 순서되로 사람을 그리워 해보고 싶다. 작가는 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그 사람들을 이야기 하고 심리를 이야기 하지만 난 그전에 바로 곁에 있는 이들부터 생각해 보고 싶다. 그게 누가 됐건 난 지금 내 옆에 있는 이들이 우선 적이고 싶다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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