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화폐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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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3학년 1학기 관리회계 수업의 첫 독서과제로 교수님께서 이번에는 ‘화폐전쟁’이라는 책을 지정해 주셨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듣고 제목만으로도 미스터리하면서 묘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중국인이 썼는데 중국에서 가장 판매 속도가 빠른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부끄럽지만 나는 바쁘다는 괜한 핑계로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한다. 그런 나에게 학기 중에 교수님께서 내주시는 독서 과제는 정말 유익하고 도움이 된다. 작년 관리회계원리 시간 때만 해도 교수님께서 내주신 5개의 독서과제로 인해 난 정말 좋은 책들을 읽고 지식을 쌓게 되었었다. 작년에는 특히 첫 번째 독서과제였던 ‘88만원 세대’가 정말 강하게 와 닿았었다. 대학과 취업에 직면해 있는 내 상황과 너무도 어려워진 우리나라 경제 현실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화폐전쟁’ 역시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생각하게 해 준 책이다. 평소에 국제관계나 정치 등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나에게 ‘화폐전쟁’이라는 책은 큰 놀라움을 주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양의 근대사와 더불어 서양 금융의 발전사를 화폐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그 속의 역사를 비판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던 ‘화폐’라는 것은 그저 물건이나 상품을 교환할 때의 그 척도나 수단 정도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화폐’는 그저 그런 수단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한 나라를 장악하고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너무 무섭고도 큰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게 진실일까?’, ‘정말 사실일까?’라는 의문을 자아낼 정도로 내용은 놀라웠다. 그러나 이 책은 진실을 담고 있다고 본다. 우리가 아는 밝은 세상의 진실이 아닌, 우리가 모르는 저 위쪽 세상에서의 감춰진 진실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 것 같다. 과거에 전쟁은 영웅이 나타나 적을 무찌르는 것이었지만, 현대의 전쟁은 다르다. 현대 사회의 전쟁은 나라와 나라간의 전쟁이고 그 수단은 화폐이자 돈이다. 결국 돈 싸움이 승패를 가르고 강국과 약국을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화폐의 위력은 크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보이지 않는 권력의 핵심은 금융재벌. 즉, 돈을 가진 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화폐)은 가장 큰 힘을 가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끔 해준다. 요즘 세상에는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어린 아이들도 안다. 초등학생들조차도 돈이면 친구도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세상이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금융재벌들이 어떻게 금융재벌이 되었는지 그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서 지금의 금융재벌을 있게 한 사건들과 그 배후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그 가장 꼭대기에 로스차일드 가문이 있음을 이 책에서는 폭로하고 있다. 이들은 은행이라는 금융기관을 설립하고 전 세계를 지배하는 가장 큰 권력이 될 화폐를 지배하게 된다. 이 가문은 영국의 중앙은행과 미국의 중앙은행도 지배했다. 나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몰랐었기에 이러한 내용을 읽으면서 참 놀라웠다. 이들의 지배 과정에서 미국의 링컨과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이 있다. 이 두 대통령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대통령으로 칭송 받는데 그 이유는 바로 국제금융재벌과 연합하지 않고 오로지 미국 국민들을 위하여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두 대통령 모두 국제금융재벌의 이익을 위해 암살되었다는 점이 참 안타깝다. 그만큼 가진 자들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은행’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은행’이라는 것에 대한 약간의 불신도 만들어진 것 같다. 은행들은 ‘이자’라는 것을 통해 없는 자들을 착취하여 힘들게 하고 너무 쉽게 자신들의 이익을 챙긴다. 나는 이 책으로 참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 힘이 없고 약소한 우리나라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라는 의문도 든다.
교수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베스트셀러 ‘화폐전쟁’. 이 책은 정말 나에게 무겁게 다가왔다. 책 내용 자체도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책을 빨리 읽지도 못하고 이해력도 부족한 나에게는 이 책이 참 힘들었다.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몇 번을 반복해서 읽은 끝에 이해한 부분들도 많았다. 그러나 책의 내용을 파악하고 많은 생각을 해 보면서 내가 몰랐던, 그리고 내가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어서 마음이 뿌듯하다. 앞으로는 읽기 쉬운 소설책만 찾아서 읽어 볼 것이 아니라 이렇게 현실이 잘 반영된 책들을 많이 읽어 보아야겠다. 그리고 나와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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