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고지훈 건국 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엘리트와 민중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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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고지훈, 「‘건국’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엘리트와 민중」을 읽고 -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밟아온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고등학교 때 국사와 근현대사를 배우게 된다. 이 때, 교과서의 역사는 국사의 ‘사회’면을 제외하고는 민중의 기록에 대한 역사를 우리에게 거의 가르쳐 주지 않는다. 우리가 보는 역사는 대부분 지배층 · 상류층 · 기득권층의 역사인 것이다. 역사를 배우면서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예상하는 시대상황과 그 당시 실제로 살던 피지배층 · 민중들의 그들이 살던 세상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일치할 수도 있지만, 분명히 다른 부분도 존재한다. 이 논문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현대사 연구의 주요 성과 중 하나인 구술사의 성과에 주목 본문 p.193 부분인용
하면서, 우리에게 민중의 생각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최근 떠오르고 있는 뉴라이트 측의 ‘현대사의 재해석’이 서술하고 있는 근 · 현대사와 비교하고 있다. 뉴라이트가 현대사를 재해석해놓은 것을 보면서 기득권층이 이루어 놓은 것을 너무 미화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포함하여 민주주의 정치제도 자체가 유보되거나 후퇴하는 일이 없었다. 오히려 1950년대에 걸쳐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자유 · 보통선거가 몇 차례 반복되면서 민주주의의 제도적 기초는 점점 공고해졌다.’ 본문 p.194 부분인용
는 서술에서 의문이 들었다. 민주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조차도 익숙하기는 하지만 정확히 안다고는 할 수 없는 이 용어를 1950년대 당시 민중들은 알 리가 만무했을 것이다. 엘리트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이러한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구술사가 될 것이라고 이 논문에서는 말하고 있는데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
이미 우리가 어느 정도 맞게 예상하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더욱 확실히 보여주는데도 민중의 소리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해방 이후, 전쟁 중의 혼란스러웠던 사회분위기에 대한 그 당시 살았던 사람의 진술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사회적인 ‘혼란’이라는 것에 맞먹거나, 능가하는 것이었다. 특히 경찰이나 서북청년단에 대한 민중의 공포는 예상하고 있었지만, 6 · 25당시 국가가 자행했던 국민에 대한 배신은 논문을 보고 분노가 올라올 정도였다. 물론 전쟁이 터지면서 정부가 피난할 때, 모든 국민을 모두 지킬 수 없다는 것은 그래도 이해가 되지만, 정부가 북한의 한강이남진격을 막는답시고 한강철교를 파괴하여 수많은 국민들을 고립되게 하여 적군의 손안에 들어가게 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 그리고 군 간부의 부정부패로 인한 국민방위군 사건을 통해 많은 병력을 헛되이 죽게 했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모두 엘리트의 사적이익추구로 인한 죄 없는 민중들의 희생이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그 당시 엘리트층, 혹은 민중들 중에서도 그나마 계층이 높았던 사람들의 구술기록까지 인용하여 이들이 어떻게 6 · 25전쟁의 여파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졌는지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육본 문관이라는 신분증을 받은 사람이 피난생활이 재미있다고까지 진술한 내용은 인간이 이기적일 때는 한없이 이기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1950년대를 ‘불신의 시대’라 한 이유를 아주 잘 이해할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전쟁 이후에도 여전히 이러한 ‘불신의 시대’는 계속 되었다. 관리들의 부정부패는 하늘을 찔렀고 투표에서도 명목상으로는 ‘자유 · 보통선거가 몇 차례 반복되면서 민주주의의 제도적 기초는 점점 공고해졌다.’ 라는 것이 실제로는 투표 인솔자 앞에서 투표를 해야 했고, 집권당(당시의 자유당)을 찍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엄포를 놓고, 중앙에서 각 지역별로 집권당에 대한 투표율이 얼마나 되는지 검열하는, 무지한 국민들을 기등권층의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던 그런 상황이었다. 앞에서 서술한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낙관적인 역사서술과는 너무나 다른 상황이었다. 시대가 흐르면서 국가의 정치제도와 국민의 기본권이 향상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4 · 19혁명으로 인한 이승만의 대통령직 하야, 5 · 16 군사쿠데타를 통한 박정희의 집권에서 70년대 유신정권, 전두환 피살 후 서울의 봄, 12 · 12사태를 통한 전두환의 집권, 이후 노태우 정권 당시 6·29 선언 발표,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헌법이 마련되는 등의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진보와 후퇴를 반복하던 사회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뉴라이트의 ‘민주주의 정치제도 자체가 유보되거나 후퇴하는 일이 없었다.’ 라는 주장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정치적인 면 · 경제적인 면 · 민중들의 의식면에서 이렇게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엘리트층이 잘해서가 아니라 무수히 많은 민중들이 엘리트층, 기득권층에 의한 배신과 폭력을 견뎌오고 그 과정에서 비참하게 희생당하기까지 하면서 국가를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뉴라이트의 엘리트층, 기득권층을 옹호하는 너무나도 무책임할 정도로 낙관적인 역사관은 다수의 민중들에 의한 그 당시 정부, 윗사람들에 대한 구술기록이 충분히 뒤집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진정한 진실은 그 당시를 직접 겪어본 사람들, 특히 그 당시에 그리 좋지 않은 혹은 매우 부정적인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더 흘러 이러한 구술적 증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없어지기 전에 신속한 구술사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민중들의 소리뿐만 아니라 상류층이었던 사람들의 구술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의 말이 100% 진실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명백한 민중들의 증언이 있는 한, 그들의 구술에 대한 진실과 거짓은 빠르게 드러날 것이고, 결국 연구자가 해야 할 나머지 일은 엘리트층이 민중들의 삶과 비교해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여 현대사를 살아온 엘리트층의 진정한 역사를 밝혀내는 것이 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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