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문 한국 사회의 불안과 결혼관 - 과연 속물적 여성의 탄생은 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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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불안과 결혼관
-과연 속물적 여성의 탄생은 자의적인가?―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하데스는 프시케를 납치해서 결혼한다. 프시케는 지상의 신 데메테르의 딸이다. 데메테르는 하나뿐인 딸 프시케를 잃은 슬픔으로 지상에 겨울을 내린다. 신들의 판결로 프시케는 데메테르의 곁으로 돌아가게 된다. 단, 그녀가 지하에서 아무 음식도 먹지 않았을 때 말이다. 데메테르에게는 안타깝게도 프시케는 금단의 과실인 석류를 먹었다. 그래서 프시케는 하데스의 신부가 되고 일 년 중 한 계절만 제외하고 저승에서 보내게 된다. 이 너무도 유명한 신화는 남녀의 결혼에 대한 많은 상징을 담고 있다. 하데스가 프시케를 얻는 방식은 납치 혹은 약탈이다. 석류는 여성의 성을 상징하며 지하로 시집간 프시케의 상징성은 여자에게 있어 결혼이 어떠한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21세기를 맞이한 현재, 고대의 신화와는 결혼관이 너무도 달라졌다. 남녀는 평등하다는 전제하에 자유연애를 통한 결혼은 도리어 자연스런 일이 되었다. 21세기는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는 시대라는 대사가 네이버 웹툰 <세 개의 시간>에 나온 적이 있다. 이 웹툰의 주 독자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젊은이들이다. 이런 대사가 공공연하게 나와도 아무도 그 대사 자체에는 태클을 걸지 않는다. 결혼 정보회사 <듀오>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청혼을 하는 장면과 남자가 여자의 품에 여성적으로 안겨있는 광고를 크게 내걸었다. 결혼의 주도권은 예전과는 달리 남자나 양쪽 집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여성들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부모님의 선택이나 남자의 납치적 행위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21세기 한국의 여성들이 남자를 선택하는 조건은 무엇일까? 요즘은 혼테크라는 말을 쓸 정도로 결혼을 전략적인 합병으로 생각하는 추세가 강하다. 그러나 조건을 따지는 것을 숨기지 않고 결혼하려는 여자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어떠한가? TVN에서는 <러브 스위치>라는 소개팅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수십 명의 여자들이 한 남자를 둘러싸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러 가지 진행에 따라 여자들은 기권할 권리를 가지며, 마지막까지 기권하지 않은 여자들은 남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프로그램이다. 특정 방영일 수의 장면이 아주 화제가 되었다. 소개팅남을 데려와서 “꿈을 쫒는 남자.”라고 소개 한 후 결과를 보았다. 결과는? 전원 기권이었다. 그리고 남자의 배경을 소개한다. 재산 수십억. 여자들은 아연한 표정을 짓는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속물적 여성을 까발린 후 웃음거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실제로 방영 후 온갖 웹사이트에 캡처가 올라가 여성들은 비웃음을 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속물적 여성의 모습보다 남자의 조건을 따지는 속물적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다. 속물적 여성은 사회적으로 크나큰 경멸의 대상이 된다. 남자의 조건을 따지는 도도한 골드미스가 은근한 공포의 대상이자 경멸의 대상이 됨은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러나 여자들이 왜 속물적이 되었는지에 대하여 원인을 파헤쳐보자, 라고 말하면 열이면 열 고개를 돌릴 것이다. 당연하다. 다름 아닌 현대 사회의 만성적불안조장이 여자를 더 속물로, 더 악착같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회의 커다란 단면을 보는 것 보다 일부 개념 없는 여성들안에 모든 여성을 포함 시키는 게 훨씬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불안이라는 단어를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79932> 12. 18. 방문.
에 검색해보면 이러한 결과가 나온다. 요약, 특정한 대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두려운 감정. 더 자세히 풀어서 말하자면 자기에게 닥칠 위험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미래의 가능성으로서 존재하고 있어 자기 안전이 깨어질 것이라는 두려운 감정을 뜻한다. 결혼적령기의 한국 여성들은 대부분 아버지로 대변되는 가정에서 보호받고 자란다. 그러나 시대가 급격히 변하면서 여성들은 생계를 위해 맞벌이 전선으로 뛰어들어야하고 급작스레 아버지의 클랜에서 한 클랜의 동반자가 되어야한다. 여성들은 이 급작스런 포지셔닝의 변경에 우왕좌왕 하게 된다. 반면 현재의 한국 사회는 어떤가? 우리나라는 OECD 이혼율 1위, 자살률 1위, 저 출산율 1위를 기록하는 아주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안에서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이 어떻게 해야 할까? 여성이 왜 속물적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저 출산율의 비난 대상자는 단연 가임기 여성이 일등감이고, 외적인 조건을 따지는 여자에게는 가자미눈을 한다. 지금부터 왜 여자들이 속물적이 되었는지, 아무도 그런 점은 생각하지 않는다. 21세기의 여성은 왜 결혼에 외적인 조건을 병적으로 따질 수밖에 없게 되었는지 생각해 본다. 왜 우리나라 사회는 저 출산율이 기록적일까? 또 한 결혼정보회사 등으로 젊은 여성들이 달려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드라마속의 재벌 2세의 행동이 모두 용인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팩트를 한국사회와 여성에 맞추고 살펴보자.
많은 여성에게 있어 가정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불안을 조장하는 사회 속에서 여성은 자식 때문에 먼저 금전적인 문제를 고려하게 된다. 금전적인 문제가 만족치 않으면 저 출산율은 높아진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는 저 출산율 때문에 아우성이지만 그 근본적인 문제는 아무도 짚지 않고 있다. 대기업 의존 체제의 물품 공급으로 물가는 매년 높아져만 가고 연봉은 오르지 않는다고 발을 구른다. 보수체제의 집권으로 경제만은 살려놓겠다고 큰 소리를 치더니, 국민소득은 올라간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 같더니만 상류층 이하의 사람들의 삶의 질적 변화는 거의 없다. 서울에 집을 사려면 살인적인 서울의 집값 때문에 일평생을 집의 노예로 돈을 들이부어야 한다. 자식의 과외비를 위해 매춘을 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이미 도시괴담이 아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차별화되지만 지구상의 생물로 동물과 공통점을 가진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진행해보자. 동물 암컷은 자식을 키울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의도적으로 자식을 낳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도 그와 비슷해서 나치 집권하의 유태인 여성들의 생리가 90%이상 멈췄다고 한다. 한국 사회는 너무도 살기 힘들다. 그래서 여자들은 만성적 불안에 시달린다. 자신의 가정이 해체되고 자식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을 것이라는 공포와 불안 말이다. 여자들은 의도적으로 자식을 낳는 것을 컨트롤하기로 결정했다. 자식을 낳아 기를 환경의 문제 때문에 말이다.
이러한 환경 하에 여자는 속물적이 되었다. 여자들이 사회로 쏟아져 나오는 시기인 지금, 여자들은 어안이 벙벙하다.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착하고 예쁘고 집안일 잘하면 여자의 덕목이 끝나는 시대였는데, 이제 집값에 자식 과외비에 살인적인 생활비까지 남자와 함께 책임져야 한다니…….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남자가 여자에게 책임을 떠넘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체적인 생활의 기저가 가혹해졌기 때문에 여자와 남자는 함께 책임을 떠맡아야하게 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여자들은 세속적인 가치에 혈안이 되었다. 조금이라도 나은 계층에 속한 남자에게 시집을 가고 싶은 욕구가 점점 높아져간다. 영화 <하녀>에서 재벌집 안주인이 이런 대사를 했다. “없는 사람들이나 하나, 둘 낳는 거지 나는 자식을 많이 낳을 거야.” 대한민국 사회에서 출산과 양육도 점점 계층이 높은 사람들에게나 자유로운 일이 되어간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무엇을 그렇게 두려워하는 걸까? 다름 아닌 계층의 유전이다. 알다시피 한국 사회는 기묘할 정도로 부모와 자식의 연대가 높다. 지난 8월 초 전라북도 정읍에서 두 살배기 아들을 죽인 이후 부부와 딸이 아파트 옥상에서 함께 투신하는 일이 발생한지 채 3개월도 안되어 전주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빚에 쪼들린 30대 가장이 아들과 아내를 죽이고 자신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건 모두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뒤 뒤따라 자살하는 ‘일가족 살해 후 자살’ 형태를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부모가 자식을 데리고 같이 죽는 동반자살 사건은 심심찮게 일어난다. 오죽하면 백제의 마지막 충신 계백 장군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가족들을 다 죽였겠는가? 젊은 여성들은 두려워한다. 자신이 가난해지고, 그 가난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을, 자식들에게 유전적인 고통을 주는 것을 두려워한다. 여성들은 앞으로의 사회가 더 분화될 것을 민감하게 예견하고 필사적으로 더 나은 아버지를 찾아주려 노력한다. 여성은 그래서 속물적이 된다.
그렇게 헤매는 속물적 여성들을 현혹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결혼 정보회사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결혼정보회사는 여자가 먹여 살리고 나이트클럽은 남자가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려면 몇 백의 돈을 내야한다. <조선닷컴>의 강훈 기자는 결혼정보회사의 노블레스 클럽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2/10/2010121001099.html> 12. 18. 방문.
……일부 조건 좋은 남성들은 여러 업체에 중복으로 가입돼 있거나, 회사 측으로부터 데이트 비용을 받는 남성도 있다. 고액의 가입비를 받았거나 환불을 요구할 것 같은 여성 회원을 무마하기 위해 긴급 투입하는 회원도 있다. 직업이 좋고 용모가 뛰어난 편으로, 업계에선 이런 남성을 구원투수 혹은 용병이라 한다. 일부 업체에선 가짜 의사 등 짝퉁 회원을 일회용으로 선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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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0년대 후반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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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설문과 새로운 형식의 자유시 〈해(海)에게서 소년에게〉를 발표하고, 한편 이광수의 계몽적인 소설을 실어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의 한 사람이 되었다. 1909년 안창호(安昌浩)와 함께 청년학우회 설립위원이 되고, 이듬해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를 창설하여 고전을 간행하고 20여 종의 육전소설(六錢小說)을 발간했다. 1913년 다시 《아이들 보이》를 창간했으나 이듬해 폐간되자 다시 《청춘(靑春)》을 발간하여 초창기 문학발전에 크게 기여했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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