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마틴 J 캐논의 세계문화를 읽고 지역별로 접하는 세계문화와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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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J. 개논의「세계문화이해」읽고
지역별로 접하는 세계문화와 이해
처음 책을 찾아 도서관에 갔을 때, 책의 두께를 보고 기겁했던 게 기억이 난다. 수업시간에 배운 각 나라의 문화는 재밌고 쉽게 느껴졌기 때문에, ‘괜찮아, 재밌을거야.’하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번역본이라 그런지 가끔 뜬금없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세계사를 배우지 않았던 나로서는 각 나라에 대한 역사지식이 부족해서인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접한 국가들의 문화는 분명 차이점도 존재할 것이지만 그래도 비슷한 문화를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해오던 나의 사고를 전환시켜주었다. 그래서 본문에서 각 나라별 문화를 ‘권위서열 문화’, ‘평등구현 문화’, ‘시장가격 문화’, ‘분열된 국가문화’, ‘해체된 국가 문화’, ‘같은 상징, 다른 의미’, ‘국경을 넘어서’라는 파트로 소개한 것과 달리 나는 각 나라의 문화를 지역별로 연관 지어 보기로 했다.
먼저 살펴 볼 지역은 우리나라가 속한 동아시아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한국, 일본, 중국이 속해 있는데, 한국과 일본은 권위서열 문화에, 중국은 국경을 넘어서라는 문화로 구분되었다. 한국은 유교적인 성향이 아주 강한 나라로 환갑, 부부관계, 직업윤리 등 일상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아직도 유교적인 특징이 발견된다. 이러한 한국은 오랫동안 외국의 지배를 받으며 이웃한 아시아의 어느 나라보다 더 감정적이고 집단주의가 강한 나라가 되었다. 이러한 한국의 문화를 설명할 때 가장 적절한 메타포는 ‘김치’이다. 김치는 한국의 전통음식으로 보존특성과 역사적인 역할은 한국의 생존을 위한 집단주의적 특성과 감정표현의 성향을 대변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문화는 ‘국기’로도 대변될 수 있다. 한국은 통일과 조화를 귀중히 여기는 데, 이는 ‘태극’으로 나타내어진다. 음과 양의 두 부분으로 되어있는 태극은 조화와 함께 분리될 때는 정반대를 의미한다. 한국문화는 유교적 위계질서와 집단의 평등을 강조하는 집단주의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정반대되는 것 간의 대조와 긴장이 뚜렷하다. 이러한 한국의 문화를 설명하는 데에 김치이외에도 태극무늬를 담고 있는 국기도 한국의 문화적인 메타포가 될 수 있다. 일본은 오랫동안 고립된 환경에서 농경을 통한 자급자족 생활을 하며 유동적으로 변화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본에서는 집단 간의 협동과 조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일본은 끊임없이 ‘와(和)’를 추구해왔다. 과정에서의 형식과 질서를 강조하는 ‘시가타’는 이러한 일본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용어이다. 이러한 일본의 문화를 나타낼 때 가장 적절한 메타포는 ‘정원’이 될 수 있다. 흐르는 정원의 물처럼 끊임없이 변화해온 일본 사회와 정원의 돌·나무·물이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일본인들이 조화를 추구하며 대립과 충돌을 피하려하는 모습은 정원을 통해 잘 나타내어질 수 있다. 다양한 민족들이 넓은 영토에서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국가인 중국은 어느 나라에 살든지 상관없이 같은 특성을 지닌 하나의 민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중국인에게 있어 가족과 친족은 항상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이러한 특성은 그들이 집안에 모시고 있는 ‘제단’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이러한 제단은 중국인의 가족생활의 초석으로, 흩어져 사는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중국인들은 제도, 삶, 시간 자체가 돌고 돌며 순환한다고 믿는데, 제단에서도 드러나는 이러한 원형개념은 가족과 가족 중시 국가의 지속성과 구조적인 완성, 조화, 유연성으로 나타나며 중국의 문화적인 면을 잘 나타낼 수 있다.
다음으로 동남아시아지역으로 넘어와 태국과 인도, 그리고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살펴보려 한다. 이 국가들의 공통점은 모두 권위서열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분열된 국가문화로 분류되었지만, 말레이시아가가 말레이인, 중국인, 인도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이 권위서열을 강조하는 민족이라는 점에서 역시 권위서열 문화를 가진 국가로 볼 수 있겠다. 이들 국가들의 메타포는 각각 ‘왕실’, ‘시바춤’, 그리고 ‘발릭 깜풍’으로 볼 수 있다. 일상적인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태국인들의 생활과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상황에 미소로 답하는 왕의 태도는 태국의 일상을 나타내주고 따라서 이러한 왕의 ‘왕실’은 태국의 문화를 잘 나타내주는 메타포가 될 수 있다. 인도의 역사는 다사다난한 역사와 함께 전통적인 힌두 철학으로 시간에 대해 순환적인 개념을 갖고 있는데, 시바의 춤 역시 혼돈과 조화의 순환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인도의 문화를 잘 나타내주는 메타포라 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인들은 그들의 혈통과 가족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다. 또 조직 안에서 지위와 신분을 매우 의식하며 민감해하며, 기본적인 가치관과 행동을 강화하려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말레이시아인들의 특성은 고향 찾기, 권위서열, 공동가치관의 강화를 발릭 깜풍이 강조한다는 점에서 말레이시아의 문화를 잘 나타내는 메타포라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 서남아시아지역으로 넘어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스라엘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같이 앞의 두 나라는 권위서열문화로, 이스라엘은 분열된 국가문화로 구분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적인 메타포는 ‘베두인의 보석’으로 나타내어질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은 후덕하고 개인주의와 독창성을 억제하는 집단주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의 특성은 과시적이고 화려한, 그리고 전통적인 스타일만을 추구하는 ‘베두인의 보석’으로 대변될 수 있고, 따라서 이러한 베두인의 보석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는 메타포라 할 수 있다. 터키는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국가인데, 다른 이슬람 국가들과는 달리 세속주의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들은 오락적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집단의 결속을 꾀하며 남성위주로 사회생활을 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러한 터키인들의 특성은 ‘커피 하우스’로 대변될 수 있는데, 이는 커피하우스가 이슬람교와 세속성을 동시에 강조하고, 레크리에이션과 커뮤니케이션·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공간이 된다는 점에서, 또한 여성보다는 남성들의 영역으로 간주된다는 점에서 터키의 문화를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은 민주주의, 평등주의, 사회주의와 개인주의가 섞인 그룹을 지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모든 재산의 공동 소유와 구성원의 절대적인 평등, 민주적인 의사결정, 육아의 공동 책임 등 그룹을 개인보다 우선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이스라엘의 문화를 설명할 때, 이스라엘인들의 정착과 함께 시작된 ‘키부츠제도’가 이들의 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는 메타포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동아시아 지역의 3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그리고 서남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을 살펴보았다. 유럽 지역의 국가들로 넘어가기 전에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 모두 속하는 러시아에 대해 잠시 살펴보려 한다. 해체된 국가문화에 속해있는 러시아는 귀족사회의 위풍당당함과 전원의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발레는 귀족사회의 러시아의 사회적 지휘 체계를 잘 반영하고, 발레 자체가 지닌 서양성이 러시아의 존엄성과 우월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점에서 발레는 러시아의 문화를 나타내는 데 가장 적절한 메타포가 될 수 있다.
유럽 지역으로 와서 처음 살펴 볼 국가는 동부유럽 지역의 폴란드이다. 다른 유럽 지역의 국가들과는 다르게 홀로 권위서열 문화에 분류된 이 국가의 문화적인 메타포는 ‘마을 교회’로 볼 수 있다. 폴란드의 다사다난한 역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안식처로서, 지원자로서 많은 역할을 한 교회는 폴란드국민의 정서 한 가운데에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겉모습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화려한 교회의 모습은 폴란드인들의 공적인면과 사적인면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마을 교회’는 폴란드의 적절한 문화적인 메타포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살펴 볼 국가는 독일, 아일랜드, 영국, 벨기에이다. 이들 국가는 서부유럽 지역에 속하는 국가들로 독일과 아일랜드는 평등구현 문화에, 영국은 시장가격 문화에, 벨기에는 분열된 국가문화로 구분되었다. 독일은 강한 개인주의의 특성을 가진 국가인데, 의외로 집단주의의 성향도 강해 종속적인 개인주의의 특성을 가진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독일의 문화를 나타내는 데 가장 적절한 메타포는 ‘심포니’가 될 수 있다. 심포니는 다양한 악기의 연주자들이 지휘자의 감독 아래 통합된 소리를 냄으로서 연주되는데, 이렇게 개인적이면서도 종속되어 있는 심포니의 특징은 독일의 종속적인 개인주의를 잘 대변하는 문화적인 메타포라 할 수 있겠다. 아일랜드는 영국의 침략에 대항해 그들의 언어를 지속적으로 가르침으로서 영국에 흡수되지 않으려 노력했고, 이러한 것이 아일랜드에 문화적으로 정착되어 발전되어왔다. 이들은 또한 가톨릭국가로서 매일 기도하며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이러한 아일랜드의 문화를 나타낼 때, ‘언어’가 가장 적절한 메타포가 될 수 있겠다. 영국인들은 인내해야 한다는 고결한 유산에 무게를 두며 자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영국은 계층화된 사회로 상대방을 말과 매너, 입은 옷으로 구별할 만큼 역할과 신분이 잘 구분되어 있다. 이렇게 영국인들의 개인프라이버시를 중시하고 전통을 지켜내기를 원하는 특성은 벽돌집으로 나타내어질 수 있다. 벽돌집의 벽과 뼈대는 영국인들의 유서 깊은 전통적인 정치구조와 의식을 그대로 나타내고 그들의 생활방식 또한 나타낸다. 따라서 영국의 문화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메타포는 ‘벽돌집’이라 할 수 있겠다. 벨기에는 여러 가지 대조적인 요소가 섞여 있는 나라로 벨기에인들은 지역·민족적인 동일성을 중요시하여도 중요한 사회적 문제에는 서로 단결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벨기에에서는 균형과 통제가 중요시되는데 이러한 벨기에의 문화적인 특성은 ‘레이스’로 대변될 수 있다. 레이스는 복합적인 디자인을 구성하는 대조적인 요소들이 하나의 단일한 구조 속에 짜이고 디자인에 있어 균형과 대칭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레이스의 특성은 대조적이면서도 하나로 응집되어 있는 벨기에의 문화를 잘 나타내는 문화적인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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