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 을 읽고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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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양반’을 읽고
이번에 교수님께서 선택하신 책은 ‘양반’이었다. 일본인이 작가라는 점에 조금 마음에 걸렸다. 왜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국인이 아닌 옆 나라의 사람이 쓰는걸까? 하지만 책을 열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국사를 공부하다보면 양반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양반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익숙한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양반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몰라 상당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그러한 질문을 받는다면 과연 어떻게 대답했을까? 아마도 선뜻 대답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의 첫 부분에서도 양반이란 단어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 그러면서 양반에 관해서 정확하게 규정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양반이란 법제적인 절차를 통해서 제정된 계층이 아니라 사회관습을 통해서 형성된 계층이기 때문에 양반과 비 양반과의 한계기준이 매우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해왔던 것과는 달라 잠시 혼란스러웠다. 나는 양반계층이란 그 당시의 법이 설정해 놓은 신분계층 중 하나이고 일반 민들보다 그들이 더 많은 이익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법이 그들을 보호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 즉 법에 의해서 양반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해왔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반이 사회관습을 통해서 형성되었다는 말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다음 문구를 읽었을 때 내가 어떤 부분을 오해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조선시대의 사회계층을 생각할 때 중세 유럽이나 도쿠가와기의 일본에 존재했던 계급제도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 첫머리를 통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양반이라는 계층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았다.
15세기에서 17세기 동안 사회 계층으로서의 양반층이 광범위하게 형성되는 과정들을 살펴보면서 나는 조선의 양반들이 사회계층으로 형성되는 방법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일본이나 중국의 지배계층들이 자신들의 주거지를 중심지로 옮김으로써 그 영향력을 유지해 나간 반면에 재지 양반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워(예를 들면 높은 벼슬에 오르는 것) 주변 사람들로부터 지배계층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난 일본이나 중국의 지배계층들이 택한 방법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재지 양반들이 이것과 반대인 방법을 가지고 지배계층으로 성장했다는 점이 재미있는 것 같다.
이러한 재지 양반층의 형성에서 경제적 기반도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된다. 양반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자료는 재산상속 문서인 ‘분재기‘ 라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분재기‘ 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봤고 실제로 제시된 자료를 통해서 접해 보게되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의 사람들도 나름대로 재산에 관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분재기에는 노비, 토지, 집 등이 기록되어 있다.
16세기를 중심으로 일제히 형성되어간 재지양반 가문은 계층으로서의 사회적 결집을 시작했고, 재지에서 그들의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 갖가지 조직을 결성하였다. 그 중에서 향안에 대해서 살펴보면 향안이란 각 지방마다 작성된 양반의 명부인데,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엄격한 자격심사를 받아야 했다. 향안 입록의 조건이 얼마나 엄격한가에 대해서는 다음에 나와있는 일화를 보면서 알 수 있었다. 담양 출신의 송순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외가는 남원에서 담양으로 옮겨갔던 일족으로 현관을 내지 못했다. 때문에 그는 담양의 향안에 입록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가 대사헌의 자리에 있을 때 성묘를 위해 귀향했는데 그때 향회가 열렸고 원로들을 극진히 잘 대접한 후에야 향회 참가를 허락 받았고 향안입록을 승인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일화를 읽으면서 양반들의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것 같았다. 또한 절차와 명분을 중요시하는 면도 보이는 것 같다. 이들은 그밖에도 학연이나 결혼을 통하여 결집하였다.
그러나 17세기 중반부터 재지 양반층의 경제력 발전은 정체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상속 제도가 변화한다. 남녀 균분 상속에서 남자 균분 상속으로 다시 장남 우대 상속으로 변하였다. 상속 제도의 변화로 친족 제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남계의 혈연 집단에 의해 구성된 동족 집단의 결합이 강화 된 것이다. 이것은 족보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이들이 갑자기 동족의 결합을 강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게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은 내부가 불안하고 혼란스러우면 서로 서로 결속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나라에 전쟁이 나면 국민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은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사실은 고려의 대몽항쟁기때 찾을 수 있다. 삼국의 유민의식이 강했던 사람들이 대몽항쟁기를 같이 겪으면서 하나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 바로 그 예이다. 이 시기의 양반들도 아마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17세기 후반 이후 재경양반들의 경제력이 저하되면서 그들은 폐쇄적인 특권 집단으로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주자학 이데올로기를 전면에 내세워 보수화의 길을 걷게 된다. 이에 새롭게 도전하는 세력이 등장한다. 선두로 등장한 사람들은 향리층이나 서얼등 사회의 중간층이었으나 19세기로 접어들면 하위 계층의 사람들에게서도 이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양반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것이다. 난해하게만 생각되었던 여러 내용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는데 아마도 책에 제시된 여러 자료들의(분재기, 족보등) 도움이 컸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주로 재지 양반만 다룬 것 같다. 재경양반은 첫 부분에 아주 잠깐만 등장했을 뿐이다. 도시에 거주하는 재경 양반의 모습을 더 많이 다루었다면 재미있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결론인 전통과 근대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더욱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전통이라 하면 매우 오래된 것, 옛날부터 변하지 않고 존재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외국의 사람들이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 전통적인 생활양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15, 16세기 이후 처음으로 형성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사회전체에 보급된 것은 18세기 이후의 일이다. 이것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거나 아마도 나처럼 다르게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전통과 근대라는 개념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립시켜서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오류가 생긴 것 같다. 아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아는 만큼 전통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 또한 이 전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갖게 되어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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