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문] 당신의 첫 톱니바퀴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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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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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첫 톱니바퀴는 무엇입니까?
-김연수 소설,<세계의 끝 여자친구>,(문학동네,2009)를 읽고 나눈 대화
세상의 끝 여자 친구라는 제목을 듣자마자 떠 오른 소설은 아마 이 책의 내용은 달달한 연애 이야기 일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연애세포를 깨우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달달한 이야기는커녕 한 번 읽어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책의 내용이었다. 갑자기 변하는 시간과 인물들에 우리는 굉장히 당황스러워 몇 번이고 다시 읽을 수밖에 없었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전부를 차지할 정도였다. 책을 고른 것에 대한 후회가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도 시작된다. 책에 대해 모르는 것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기 위해 우리는 독서토론을 시작하였다. 서로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답해주고 좋았던 부분에 대해 공유해가며 책을 한 줄 한 줄 음미해나갔다. 풀리지 않는 의문점으로 몇 분을 끙끙 거린 적도 있었고, 좋은 말들에 감동받은 적도 있었고, 함께 노래를 들으며 행복한 시간도 있었다. 다음의 내용은 그 동안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다.
나만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
책을 다 읽은 후 가장 먼저 듣고 싶었던 것은 서로의 책에 대한 생각이었다. 책이 너무 어려워서 그랬던 이유도 있고 사랑이라는 좋은 소재의 영향도 있었다. 18살이라는 나이가 사랑을 논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에게도 나름의 사랑이 있다. 그런 아름다운 사랑을 가진 우리들은 각자 책에 대한 생각들을 자신의 사랑과 비교하며 각자의 소감에 대해 한마디 씩 이야기를 꺼냈다.
(모두 가명입니다)
진 : 이 책은 짧은 단편 소설이지만 생각할만한 내용이 많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 너희들은 이 책을 다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니? 가장 좋았던 부분이라든지? 지수부터 차례대로 말해볼까?
지수 : 나는 이 책에서 사랑을 문학적으로, 시와 연관시켜서 다룬다는 것 자체가 좋았어. 사랑하는 사람 을 위해 시를 적어 준다는 건 정말 낭만적이고 멋있는 일인 것 같아. 아마 시인과 연애하면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 (웃음) 문득 ‘나에게도 그런 사랑이 올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 또 이 책의 작가가 툭툭 던져놓은 글귀들도 정말 재미도 있으면서 아름답게 잘 표현 되어 있다고 생각했어. 예를 들면 “나는 연필이었고 그래서 흑심을 품고 있었다.”같은 구절 말이야. 자신의 흑심을 연필에 비유한 작가의 유머가 돋보이는 부분이었어.
진 : 나는 인생을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것에 비유한 부분이 가장 좋았어. ‘비록 형편없는 기억력 탓에 중간 중간 여러 개의 톱니바퀴가 빠진 것처럼 보이긴 하겠지만, 어쨌든 인생은 서로 물고 물리는 톱 니바퀴 장치와 같으니까’라는 부분은 뭔가 가슴이 찡해지는 부분이었어. 나는 운명을 믿는 쪽이 거 든. 그래서 이 부분을 읽고 나니까 사랑의 운명적 만남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면서 가슴에서 뭔가 간 질간질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 또 진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혼자 일어나는 일은 없는 것 같 다는 작가님의 생각과 나도 같은 입장이야. 진짜 모든 일은 다 이어져 있는 것 같지 않니? 그런 생 각이 들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게 미래와 과거의 어떤 일과 다 이어질 거란 생각을 하게 되면서 모든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전체적으로 작가의 비유나 아름답고 재치 있는 문장들에 감탄이 절로 나왔어. 예를 들면 ‘스물다섯의 고민이랑 그 고민마저도 꼭 그만큼이 라는 것.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 꼭 그만큼이라는 것.’ 이라든지, ‘내 스물다섯 살의 두 번째 계 절은 19세기 자연주의 소설의 책갈피를 넘어가듯이 지나가고 있었다.’ 라는 부분이라든지. 남자 작가님이라기에는 정말 섬세한 표현들이 많은 것 같아.
지수 : 맞아. 이 책에는 좋은 말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 나는 ‘맞아, 참 좋았어. 우리 참 좋았어. 그 렇긴 하지만 우리 이제 다시 그 시로 돌아갈 수 없는 거야’ 라는 부분이 참 좋았던 것 같아. 헤 어진 연인들의 심정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말로 딱 인 것 같아.
동락 : 나는 시가 가장 멋있었던 거 같아. ‘불과 눈물이 서로 스미듯이, 혹은 달과 무지개가 그러하듯 이 사랑은 저처럼 뒤늦게 닿기만 하면, 닿기만 하면 흔적도 없이, 자욱도 없이 삼월의 눈처럼’이 라는 부분 보이지?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시인이 얼마나 간절히 여자를 사랑했는지, 하지만 만날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이었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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