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과 개신교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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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과 개신교를 다녀와서
이번에 종교사회학 수업에서는 두 개의 종교집단의 집회에 다녀왔다. 하나는 우리에게 사이비로 잘 알려진 여호와의 증인이 하는 집회고, 다른 하나는 개신교로 분류되는 교회에서의 집회였다. 이들이 기념하는 집회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은 후 부활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같은 행사임에도 두 집단이 이에 대하여 접근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조금 늦은 저녁 시간, 여호와의 증인이 집회를 한다는 건물 앞에는 이미 사람들이 서있었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색하게 가까이 다가가자 그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왔다. 인사를 하고, 악수를 하고 심지어는 어깨를 끌어안는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하기엔 너무 친밀한 제스처는 계단을 올라가고 자리에 앉아서까지 계속 됐다. 집회를 하는 건물 안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엄마 손에 이끌려온 아이에서부터 젊은 여성, 나이 드신 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보였다. 이 사람들은 서로 굉장히 친밀해보였는데, 내게 하는 것처럼 서로 손을 붙잡고 인사하는 것이 이곳의 기본인 듯 해보였다. 얼떨떨한 심정으로 인사를 받다보니 곧 집회가 시작됐다.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부활절을 기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은 예수가 부활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들이 믿는 것은 성경의 써진 “나의 죽음을 기념하라”고 했던 예수의 말 뿐이다. 그래서 여호와에서는 부활절 대신 예수가 죽었다고 전해지는 죽음의 날을 기념한다. 그래서인지 집회는 엄숙한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설교의 내용은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과 예수의 희생에 관한 내용이 많았는데, 집회를 진행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흔히 생각하는 사이비종교의 열성적인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집회 장소에는 별다른 장식 없이 현수막 하나만이 걸려있었는데, 거기에는 아마도 예수로 추정되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현수막 속 예수의 모습이 내가 아는 예수와는 많이 달랐다는 점이다. 그는 내가 아는 것처럼 마르거나 초췌해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건장하고 활달한 것처럼 보이는 사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러한 예수의 모습은 죽음이라는 어둡고 희생적인 주제를 다루는 집회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라 한참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자리 잡은 옆에는 같이 수업을 듣는 일행이 서있었지만 그 옆에는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분이 자리 잡고 계셨다. 그 분은 우리가 대학생인 것을 아시고 계속해서 우리를 도우려고 하셨는데, 특히나 설교를 하는 내내 성경의 페이지를 넘겨서 내용을 보여주곤 하셨다. 자그만 글씨로 써 있는 성경책을 눈앞에 들이대도 어딘지 모르고 절절매는 나랑 비교하면 순식간에 원하는 페이지를 찾아내는 모습에 저분들은 성경을 다 외우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돌아와서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논문을 보고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여호와의 증인의 토대는 기본적으로 성경에 있다고 한다. 이들은 목사나 신부의 이야기보다도 성서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데, 이는 기존의 종교가 문제점에 대한 비판에서 나온다. 실제로 왜 여호와의 증인에 입교하였는가에 대하여 적은 논문에서도 여호와의 증인이 성경에서의 의문을 해결해주었다는 내용이 존재했다. 여호와의 신자들은 성경의 내용을 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를 외우고 공부하여 실천하고자 한다고 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성경을 보는 것은 생활의 일부인 것이다. 이전에 비하여 종교는 세속화되어 왔다는 평을 받는다. 종교의 세속화는 성스러운 것이 현실의 것이 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에는 신의 영역이었던 많은 부분이 인간이 영역이 되는 것은 종교의 영향력이 줄어들게 한다. 실제로 현대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신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들을 보면 그들의 삶 중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도 엄청나다.
집회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예수의 피와 살이라는 포도주와 빵을 돌렸다. 그런데 접시에만 손을 대고 돌릴 뿐 아무도 이것을 마시거나 먹는 사람이 없었다.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구원되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 여기엔 14만 4천명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도 정해져있는데 말하기를 집회에서 빵과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이 14만 4천명에 속하는 사람뿐이라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어째서 사람들이 여호와의 증인을 믿는 것인지 의아함이 들었다.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고, 대부분의 신자는 그 안에 들지를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믿음이 지속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일이다.
여호와의 증인에서 예수의 죽음의 기념식을 치른 지 5일후, 개신교에서는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한 집회가 열렸다. 저녁에 시작한 여호와의 증인의 집회와는 달리 아침부터 시작하는 개신교의 부활절 예배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꽤 커다란 교회의 앞에는 여호와 때와 마찬가지로 몇몇의 사람들이 서있었는데 이들의 일은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안내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내가 잠시 구경하고 있는 내내 교회 안으로 많은 차량이 진입했고, 여러 사람들이 드나들었다.
교회의 안으로 들어서니 빽빽이 들어섰다는 느낌의 여호와와는 달리 조금 탁 트인 느낌이 들었다. 예배당에 앉아있다 보니 여호와의 증인 때와는 달리 학생들끼리 모여 있던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왠지 정말로 신도가 된 듯했다. 교회 안의 사람들은 각양각색이었는데, 그들은 여호와의 신자들만큼이나 가까워보이진 않았다. 대체로 교회 안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 앉아 조용히 있었다.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던 여호와의 증인에 비하면 훨씬 개인적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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