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겐지 모노가타리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 본문내용
-
겐지 모노가타리
고전문학이라는 어려운 장르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훅 다가와주는 그런 작품이었다. 줄거리가 장황하지만 책을 읽고 머릿속으로 쭉 생각해보면 한편의 영화가 내 머리 속을 훅 스쳐 지나가듯 벚꽃이 휘날리고 종소리가 나며 사랑의 목소리를 재현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작품이었다. 특히 겐지 모노가타리는 다양한 표현과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운 관점 그리고 사실적인 표현기법으로 인물들을 묘사해 나가고 있다. 비록 완벽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헤이안시대의 문란한 성문화를 보여주고 있지만 히카루겐지는 끊임없는 실패와 좌절 속에 자신을 성장시킨다. 이러한 면에서 나는 작품속의 인물에게 인간의 연민을 느끼고 주인공과 정신적인 교류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서정적인 문체 속에서 히카루겐지와 연인 간에 애틋한 감정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겐지 모노카타리는 천 년 전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재미를 느끼면서도 그 시대의 사상과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하였고, 시구를 인용하는 등 그 당시의 전통을 이어받음과 동시에 일기문학을 흡수 시키면서 소설의 작품성을 높여 일본문학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400여명의 등장인물과 인물들 간의 치밀하고 정교한 심리묘사는 가히 인간으로서는 만들 수 없는 작품이라는 칭송을 받을 만하다.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는 11세기 초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라는 여성에 의해 창작된 장편소설로, 당시의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히카루 겐지[光源氏]의 숙명적인 사랑과 연애, 상대 여성들의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수많은 등장인물을 개성 있고 치밀하게 묘사한 사실성과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비평정신은 이전의 ‘모노가타리’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선구적인 것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겐지 모노가타리를 읽으면서 11세기경 일본이 일부다처제라는 시대적 풍토가 있다고 해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여자와 관계를 가진 겐지라는 인물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느꼈다. 겐지라는 인물은 잘생긴 외모에 음악, 무술, 학문 등에 있어서 가히 최고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와 관계를 가진 여자는 아름다운 여자부터 시작해 추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자신의 의붓어머니인 후지쓰보와도 관계를 가져 아들을 낳기까지 한다. 비록 소설에 불과하다지만 현대문명 속에서 살아온 나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었다. 물론 히카루겐지라는 인물이 박학다식하고 잘생긴 외모에 신분도 높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히카루 겐지의 몇 마디에 넘어와서 바로 성관계를 맺는 부분에서는 헤이안시대[平安時代]의 성문화는 참 문란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되었다.
도노추조는 여자는 상, 중, 하 세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상류층 여자들은 부모들이 딸의 결점을 감추고 좋은 점만 부풀려 이야기하여 정작 만나보면 실망하기 일쑤이고 하류층 여자들은 생활고에 시달려 풍류를 즐길 여유가 없어 안 되고 중류 계급의 여자들이 뜻밖에도 개성적이고 좋은 여자가 많다고 한다. 이에 다른 귀공자는 좋은 여자를 만나기도 어렵지만 좋은 부인을 얻기는 더 어렵다는 말을 한다. 집안일을 잘하는 여자는 자신을 꾸미지 않기 일쑤이고 예쁘고 젊은 여자는 바람기가 있어서 안 된다고 한다. 결국 좋은 부인이란 집안, 신분, 미모를 떠나서 성실하고 차분하며 성격이 좋은 여자라고 한다.
천 년 전의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었다고 많이 느꼈지만 특히 이 부분을 읽고 난 후 ‘현대에도 많은 남성들이 이러한 여자를 부인으로 두고 싶어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시대적으로 문화와 사상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의 근원적인 면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하와키기」의 마지막에 히카루겐지가 우쓰세미를 만나고 하룻밤을 지낸 후 그녀를 잊지 못해 우쓰세미의 남동생에게 부탁해 만나려고 하지만 우쓰세미는 거절한다.
비록 이 작품에서 히카루겐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성이 히카루겐지의 말 몇 마디에 넘어가서 관계를 가지는 등의 문란한 성문화를 묘사하지만 그래도 절개를 지킬 줄 아는 여성상을 그려내어 당시에도 이러한 여성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히카루겐지는 2부로 넘어가면서 후지쓰보를 닮은 무라사키노우에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그리고 와카나조장에서는 신분상의 문제나 스자쿠인의 부탁으로 인해 온나산노미야의 후견인이 된다. 그러나 온나산노미야의 어린 치기와 유치함에 실망을 하고 결국 온나산노미야에 대한 애정은 시들고 만다. 이 때 온나산노미야를 사모해온 가시와기가 그녀에게 연정을 품고 결국 임신까지 하고 온나산노미야는 속세를 버리고 출가를 하게 된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