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위댄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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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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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나는 삶 앞에 우리는 어떤 것을 갈구하기 마련이고, 그 갈증은 규격화되고 변함 없는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지치고 메마른 삶에 활력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일탈성을 향한다.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쉘 위 댄스(Shall we dance?)』는 주인공인 중년 남성의 건조한 삶이 생기를 띄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것도 영화 안에서조차 발칙하다고 표현되는 사교댄스를 통해서 말이다.『쉘 위 댄스(Shall we dance?)』는 삶에 대한, 지극히 인간적인 영화다. 이곳에는 어디에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있다. 성실하고 모범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중년 남성, 우리들의 아버지가 있고 남편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부인, 우리들의 어머니 그리고 귀여운 딸이 있다.
최근 들어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남자의 애환 같은 것에 대해 사회에서는 더욱 귀를 기울이고 또 공감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현대의 빠른 변화가 빚어낸 외로움과 고독함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중년 남성의 감성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일 것이다.『쉘 위 댄스(Shall we dance?)』는 바로 지구를 구하는 영웅적인 주인공들보다 소박한 소시민의 일상을 닮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갑갑한 일상을 벗어 날 상쾌한 활력소를 찾아 나의 생활이 무언가의 자극으로 인해 변화되기를 바라는 이들이 있다면『쉘 위 댄스(Shall we dance?)』는 좋은 느낌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 나의 인생의 전환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고, 흐트러진 나를 찾을 수 만 있다면 이를 직접 실천에 앞장서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없었다면 변화 있는 삶에 대해서, 설레이는 만남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머물러 있지만 물 흐르듯 흘러가는 여유있는 삶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노력을 하게 되었으니까. 춤이라는 것을 통해 삶에 활력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사소하지만 당연한 일을 깨달을 수 있었다. 주인공의 춤에 대한 지속적 동기 부여가 이루어지는 저런 설레이는 만남도 부러웠고, 여자보다 춤에 목적이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도 가상하고, 열심히 배워 나가는 모습, 그리고 자신의 소중한 가족들의 사랑을 다시금 깨닫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동료들 속에서 인정받는 주인공의 모습들도 보기 좋았다.
경직된 몸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춤은 리듬에 의한 생명감으로 인간의 생체곡선에 운율을 띄운다. 인간이 한 마리의 나비가 될 수도 있는 그 몸짓은『쉘 위 댄스(Shall we dance?)』에서 톱 댄서인 마이가 5살 때부터 각인된 생의 의미이기도 하다. 특별히 불만거리도 없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주인공 스기야마(役所廣司)는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지도 않는, 그러면서도 직장에서는 무척이나 열심인 샐러리맨이다. 아침엔 어김없이 제시간에 출근하고 제시간에 퇴근하는 스기야마는 큰 실패를 한 적이 없는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해 왔다. 전철의 창문너머 그녀를 보기까지는 말이다.
팔도 다리도 목도 가늘고 기다란 여자가 붉은 드레스를 입고 허공에 튀어오르는 듯한 포스터. 빨간 구두를 신은 댄서의 우아한 포즈를 따라 스크린을 예의 주시하니, 건물의 한 뒤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사교댄스 교습소가 보인다. 젊고 어여쁜 마이는 늙고 추레해 보이는 교습소의 창문 안에서 밖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모범생 스기야마의 일탈을 좇는 카메라를 따라 삐걱거리는 계단을 올라 좁은 문을 열고 들어간다. 춤추는 사람들의 표정은 상기되어 있고 매우 즐거워 보인다. 마치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던 포크댄스를 추는 어린아이들 같다. 댄스 교실에서 춤을 추는 미녀, 마이(舞)의 모습을 통근전철의 창문너머로 매일 쳐다보는 사이 스기야마는 그녀에 반해버렸다. 언제부턴가 발걸음이 댄스 교실로 향하고, 단숨에 입회신청을 하게 된다. 그런데 댄스교실은 완전 다른 나라 세상인 것이다. 번쩍 요란하지만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의상으로 몸을 두른 아저씨, 아줌마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던 중 스기야마는 회사동료인 아오키(竹中直入)를 댄스교실에서 만나게 된다. 직장에서 능력이 없는 아오키는 빠글빠글 곱슬머리 가발을 쓰고, 허리를 신나게 돌리면서 춤을 추고 있다. 바로 아오키는 댄스의 세계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스기야마는 그런 열정을 지닌 아오키를 부러워한다. 스기야마는 시작할 때에는 쑥스러워하고 부끄러워하였다. 물론 마이로 인해 시작을 한 그였다. 그러나 마이로부터 충고의 말을 듣고 그는 진정한 댄서의 세계에 푹 빠져버리게 된다. 그리고 파워댄서인 토요코(渡邊えり子)의 도움을 받아 스키야마도 점점 능숙하게 변하게 된다. 그렇지만 사교춤을 시작했다는 것이 아직은 겉으로 내 세울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아오키와 둘만의 비밀로 하고 있다. 나이 든 아저씨들의 색정취미라는 심한 말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때문에 두려웠던 것이다.
댄스교실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스기야마는 마이에게 식사를 같이 하자고 요청 해보지만 거절당한다. 마이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가 있기 때문에 남자에겐 무척이나 쌀쌀맞다. 스기야마는 데이트 거절에 낙심하지만 이를 이겨내기 위해 댄스 레슨에 더욱 열심이다. 함께 댄스를 배우는 친구들과 함께 댄스 파티며 댄스홀에 아주 열심히 참석한다. 스기야마는 댄스를 배우고 나서 살아있다는 기쁨을 처음 느끼고 있는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희열감이었다.
한편 그의 부인은 점점 늦게 귀가하는 스기야마가 혹시 바람이라도 피우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사설탐정을 고용한다. 스기야마가 너무나 열심인 모습을 보며 차갑고 쌀쌀맞던 마이의 마음도 조금씩 녹기 시작했다. "당신과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춤을 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됐답니다"라는 스기야마의 고백을 소로 받아듣는 마이. 그녀는 그와 토요코가 관동지 역 동부지구 아마츄어 스포츠댄스 대회에 출장하기를 바라면서 아오키와 함께 맹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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