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 순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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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 순례기 - 권민 지음
런던은 세계의 수도라 할 만큼 많은 인종과 문화가 결집되어 있는 곳이다. 막연하게 신사의 나라, 빨간 이층버스만 떠올린다면 그것은 30년전의 일이다. 런던은, 세계의 모든 수도가 벤치마킹 하는 곳이며 역사와 문화 첨단기술이 융합되면서 진화와 진보를 거듭하는 도시이다. 사막에 빌딩을 지어 판타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역사를 토대로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도시이다. 이런 런던을 여행지로 결정했다는 것은 새로운 Life를 여는 것이다. 여기서의 Life란, 생명과 삶의 의미가 아니라, Learning Innovation For Evolution의 진화를 위해 혁신을 배운다라는 의미이다. 무엇인가에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는 연습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낼 기술을 터득한다.
성지순례와 시장조사, 그리고 관광
중세 때 세워진 거룩하고 웅장한 성전 앞에 선 순례자, 마케터, 관광객의 반응은 확연히 다를 것이다. 순례자는 천장과 벽에 그려진 예술품의 경외감에 가득 찬 눈으로 찬송에 빠져들고, 마케터는 이것을 어떻게 상품화해서 더 많은 사람에게 팔 수 있을 것인가를 궁리할 것이다. 관광객은 옆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할 것이다. 목적이 다르면 반응이 다르고, 반응이 다르면 결과도 달라진다. 시장조사 여행은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앞으로 펼쳐질 시장을 미리 훔쳐보는 미래로의 여행이다. 삶과 여행을 통해 배운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목적이 있으면 그 목적에 따라 배움이 누적된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조사 여행에서는 더욱 견고한 하나의 목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신발만 본다, 치마만 본다, 컬러만 본다 식으로 하나를 보려고 하면 그것들이 쌓여 그 밖의 다른 것들이 보이고 주변이 보이고, 구조가 보인다. 목적이 없으면 삶의 많은 것들은 우연에 그치지만, 목적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을 숙명으로 맞이할 수 있다.
시장조사는 우리가 딛고 있는 현실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의 시작점이 시장조사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술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장조사에서 시장은 정말로 남대문, 동대문 시장 같은 곳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상의 삶과 가치, 세계관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 같은 무형적인 자산이 유형적인 자산으로 전환되어 상품 혹은 서비스로 탄생하는 곳이 바로 시장이기 때문이다. 라이프 스타일 탐구 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는 런던에서의 시장조사는 엄밀하게 말하면 ‘시장’ 조사가 아니라, ‘사회’ 혹은 ‘문화’ 탐사이기도 하다. 마케터의 거룩한 여행, 시장조사는 말 그대로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를 해석하고, 그 결과로 살아가는 방식과 상징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서 팔고 있는 각종 브랜드는 욕구의 상징이기 때문에 시장조사는 상징의 해석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커뮤니케이션과 교환 활동이기 때문에 시장조사는 사회와 문화구조를 이해하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 있는 모든 것들은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모든 욕망과 소망의 구체화다. 따라서 시장조사는 인간을 해석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상징은 브랜드가 되어 시장에서 나타난다. 버버리는 영국의 상징이고, 셀프리지 백화점은 런던 트렌드의 상징이다. 어느 도시 어느 나라의 가치가 어떻게 상징되었는가를 연구하는 것이 마케터의 몫이다.
시장조사를 위한 10계명
1. 한국에서 시장조사를 ‘연습‘하라
2. 한국에서 먼저 시장 ‘조사’ 를하라
3. 관련책을 모두 보거나 보지 않거나
4. 세 번 이상 가야할 곳도 있다
5. 먼저 나무를 보고 숲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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