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글터 하반기 문학기행 소감문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푸른글터 하반기 문학기행 소감문
어느 날씨 좋은 가을의 토요일, 문학기행을 갔다 왔다. 나는 이전 문학기행들을 자주 빠져서 오랜만에 가는 것이라 더 기대되고 설렜었다. 이번 문학기행은 부산에 있는 공원들 속 문학비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우리는 ‘용두산 공원’, ‘어린이 대공원’ 등 부산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공원들을 찾아가, 문학비를 감상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금강공원’. 내가 중학생 때, 우리 중학교가 금강공원에서 가까워서 자주 오곤 했다. 중2 땐, 이곳에서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 해서, 열심히 걷다가, 지쳐 애들이랑 만화책도 들고 와서 보고, 솔방울도 던지며 놀았었다. 그리고 중3 때는 배드민턴 동아리를 들어가 금강공원 안 체육관에서 배드민턴도 하곤 했다. 그때마다 걷던 길들이 떠올라, 감회도 새로웠고 추억에 대한 그리움도 커져만 갔다. 그곳에서 처음 본 문학비는 이주홍 시인의 시 ‘해같이 달같이만’을 새긴 시비였다. 이 시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동시적 감성으로 뛰어나게 표현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최계락 시인의 시 ‘꽃씨’의 시비. 동시라서 짧고 단순한 듯했지만 일반 동시와 다른 깊은 의미를 담은 듯한 시였다. 이 두 시는 내용 면에서 나를 사로잡을 만큼 완벽한 시였다. 그러나 다른 면에서는 매우 안타까웠다. 바로 안내도 하나 없이 방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번 기행에서 본 문학비들은 모두 다 문학적 가치가 뛰어난 시들이다. 그러나 있는 줄도 모를 만큼 작고, 안내도 없으며 관리조차 안 되고 있다. 나도 사실 금강공원 속 문학비를 이번에 보았을 때 처음 본 것만 같았다. 그러나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한 번쯤은 스쳐 지나간 곳에 있는 것들이다. 이렇듯 문학비의 큰 의미를 보지 못하고 대충 보고 지나가거나 아예 있는 줄도 모른 체 지나간다. 내가 이번 기행에서 느낀 문학비의 문제는 이러하다. 문학비에 대한 설명이나 안내도 부족하고, 장소도 외지거나 찾기 어려워 자연스레 시민들의 관심도 떨어지고 지역문학에 대한 관심도 떨어진다. 그러나 문학비의 가치는 사실 어마어마하다. 우리 지역, 부산이 낳은 문학가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들의 작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면 문학비의 가치를 살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일단 부산시의 큰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작품의 가치를 중요시해야 한다. 작품 선정 시, ‘작가의 업적이 과연 널리 기릴 만 한가’, ‘작품의 문학적 가치가 뛰어난가?’ 등이 고려할 대상이다. 그리고 최근 현존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드는 경우가 허다한데, 작고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드는 게 그분들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등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둘째, 지역문학을 살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일단 당연하게도 부산과 관련된, 지역성을 띈 작품들이 문학비로 만들어진다. 이런 점을 이용하면, 우리 지역의 역사나 문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나아가 우리나라 문학의 지역성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지역문학이 죽어간다고 하는데, 이를 부흥하고 지역민들에게 우리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셋째, 제작 과정 전후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무리 가치 높은 보물이라도, 관리가 허술하면 쉽게 훼손되어 가치를 잃기가 쉽다. 그러므로 문학비를 세울 때는 수준 높은 돌을 사용한다거나 이름 높은 조각가를 섭외해 가치를 높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세웠다고 해서 끝이 아닌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길이길이 보전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문학비를 보면 앞면에 작품과 뒷면에 작가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는 게 대부분인데, 이런 것들은 너무 틀에 박혀 있는 것들이라 큰 관심을 끌지 못한다. 대신 이런 작가소개에 들어가지 못하는 작가의 개인적인 사연이나 이야기를 꾸며 소개한다면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공원에 위치하는 문학비들을 작품과 관련이 깊은, 예를 들면 작가의 생가 같은 곳에 세우고 장소의 상징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든다면, 이 또한 흥미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대안이 있지만 사실 경제적 이익 등을 고려한다면 실행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좁게만 생각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 문학비를 세운 곳에 문학관을 세우고 지역성을 살려 장소를 다채롭게 조성한다면, 관광자원으로서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다. 그리고 공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문학비와 공원은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했지만, 공원은 문화의 중심지이기에 다른 방법으로의 연계가 필요하다. 문학비 중에는 공원과의 관계가 깊은 것들도 있다. 이런 것들은 공원에 위치토록 하여서, 작품과 공원의 상징성을 같이 부각하도록 해야 한다. 도심 속 공원은 이른바 힐링의 공간이다. 그러므로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써 공원을 조성하고, 자연이 주제인 문학작품을 이용한 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 이는 백일장이나 사생대회 같은 행사가 될 수도 있고, 문학비를 세워 장소가 문학적 감성을 고조하는 역할을 하게 할 수도 있다. 게다가 공원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모으는 통합적 문화공간이다. 문학은 계층을 뛰어넘는 역할을 하여 공원의 본래 취지를 더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끝으로 많은 사람이 지역문학과 문학비에 큰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고, 내가 말한 방안을 실천할 수 있는 공직자들은 무조건 경제적 잣대를 들이밀어서 문제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금오신화의 흔적을 찾아가는 경주 문학기행1
  • 편하게 내려왔다. 다은선배의 무릎이 심하게 다쳐서 걱정이었다. 흉지면 안되는데. ‘나는 김시습이다’에 대한 독서토론을 못해 아쉬웠지만, 그렇게 하산하고 내려오니 기분이 상쾌했다. 오랜만에 산에 간것도 좋았고, 푸른글터 선배들과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욱 좋았다. 버스에서 기행문 쓸 사람을 정하다가 화살표가 나에게로 몰렸지만, 그걸 정하는 내내 재밌었다. 다음 푸른글터 모임때도 이렇게 재밌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2모둠 화이팅!ㅎㅎ

  • 금오신화의 흔적을 찾아가는 경주 문학기행
  • 금오신화의 흔적을 찾아가는 경주문학기행아침 일찍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을 가슴에 품고 경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였다. 몇 달 동안 보지 못했던 정겨운 푸른글터 청소년 기자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즐거운 워크숍의 추억을 다시 회상하는 소리로 버스는 가득 찬 체, 경주를 향해서 나아가기 시작했다.경주문학기행의 첫 코스인 경주박물관에 도착하였다. 경주박물관은 경주로 여행을 오면 꼭 들러야 하는 코스 중 하나이기에 초등학교

  • (NGO) 시민단체의 정의, 종류와 활동내용 및 시민단체 방문기 소감문 20편 수록(시민단체-수원YMCA)
  • 소감문평생교육 조별발표에 들어가서 내가 담당한 것은 단순히 보고서작성이었다. 어렵다면 어려울 수도 있고 쉽다면 제일 쉬웠을 지도 모르지만, 제일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고 간단하게 생각했던 게 너무나 후회스러웠다. 나도 모르게 귀찮았던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리고 조원들이 하나하나 모은 자료만으로 그 곳에 대한 기본정보는 알 수 있었지만, 그것들은 거의 형식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 금호종합 사회복지관 기관 방문보고서 금호종합 사회복지관 기관 연혁 금호종합 사
  • 소감문광주광역시 금호동 영구임대아파트단지에 위치한 금호종합사회복지관은 1989년부터 시행된 저소득층 영구임대아파트 건립 시 일정규모의 사회복지관 건립 의무화에 따라 세워진 종합사회복지관이다. 현재는 원불교산하 삼능재단에서 위탁경영을 하고 있으며 1년마다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재계약을 맺고 있다고 한다. 사회복지관의 5대 의무사업인 가족복지사업, 지역사회보호사업, 지역사회조직사업, 교육 문화사업, 자활사업을 활발하게

  • [현대시] 1930년대 한국 시 문학
  • 기행(虁行)인데 백석이란 필명으로 널리 알려짐. 수원 백씨 용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친은 초창기의 사진 기술사로서 조선일보의 사진 반장을 지냈다. 1918년 중등교육 과정인 오산 소학교에 입학, 924년 13세로 오산학교에 입학. 이 무렵부터 문학, 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특히 선배시인 김소월을 매우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오산고등보통학교로 개칭된 오산학교를 1929년에 졸업. 조선일보 후원의 장학생 선발에 합격하여 도일. 동경소재 아오야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