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글터 문학 기행 후기 - [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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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글터 문학 기행 후기
아침 일찍 동생과 함께 부랴부랴 발걸음을 옮겼다. 문학기행을 가는 것은 나에게도, 동생에게도 처음이라서 머릿속에 흐릿한 그림만 그려볼 뿐이었다. 하지만 덕분에 그날의 일정 하나하나가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답답한 콘크리트에서 벗어나 흙 냄새나는 우리 땅을 밟으니 마음은 설레고 몸은 개운했다. 나는 [수라도]의 비석이 세워진 곳들을 다니면서, 전혀 기대치 못한 마음의 에너지를 회복하고 온 것만 같다. 다녀온 후 마음으로‘좋았다!’ 라고 외친 이번 문학 기행을 다시 되짚어보자.
1. 요산 문학관
요산 김정한 선생님은 ‘사람답게 살아가라’라는 좌우명을 갖고, 인생을 우리나라의 힘든 시절과 함께 보내신 분이다. 일제시대와 6.25를 겪으면서도, 그 분의 좌우명처럼 종이와 펜으로 불의에 저항하며 사람이 갈 길을 가고자 하셨다.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국민보도연맹에 연루되는 등, 고된 시간 속에서도 끝까지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요산 선생님에게 나는 경외심을 가지기도 했다.
요산 문학관은 금정구 남산동에 위치해있다. 요산 선생님의 생애를 보여주는 2층 전시실을 돌아보았는데 몇몇 눈에 띄는 전시물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나는 요산 선생님이 종이에다가 단어들을 적어서 만드신 수많은 카드들과, 그림까지 그려가며 정리하신 단어노트가 인상적이었다. 나는 작가들이 글을 쓸 때 글의 줄거리만 생각하며 술술 적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모르는 단어들을 공부하고 문장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서 글을 적는다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데 내가 그동안 작가들의 삶을 잘 모르고 있었구나 싶었다. 글의 내용뿐만 아니라 단어 하나하나까지 공부해서 글을 쓰신다는 것을 왜 나는 몰랐을까. 요산 선생님의 단어 카드를 보면서 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2. 죽전마을(대밭각단)
버스를 타고 낙동강 왼쪽으로는 양산(신라), 오른쪽으로는 김해(가야)를 바라보며 죽전마을을 향해 산을 넘어갔다. 버스에서 내리자 눈앞에 초록 빛깔의 마을 전경이 펼쳐졌다. 할아버지께서 타고 간 경운기와, 달달달 소리를 내며 지나간 강사선생님 동생분의 트랙터도 나에겐 신기하고 새로웠다. 그리고 그곳에 [수라도]비석이 보였다. 뒤를 돌아보면 흔적이 남아있는 대나무 밭도 보였다. 마을의 지리를 살펴보면서 소설 속 인물들의 집 위치가 어디였는지, 서로 어느 정도 멀리 떨어져있었는지 짐작해보았다.
잠시 마을의 정자로 가서 포구총 만들기 체험도 하였다. 눈에 꽉 찰만큼 구불구불하고 커다란 마을나무 바로 옆이었다. 그 나무는 당산나무로, 나누어서 할배나무와 할매나무로 불린다고 한다. 옛날에는 이런 나무들이 마을 마다 수호신 역할을 해주어서 보기 흔한 풍경이었다고..! 그에 얽힌 이야기도 들으면서 우리는 포구총 만들기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나무도 타고 포구총 싸움도 즐겨 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도시화가 되면서 아이들의 놀거리가 참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래서 나뭇가지를 매만지고, 팽나무 열매도 따면서 놀 수 있는 기회가 귀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비록 내 동생 나무는 나무만 타고 포구총은 실수로 망가뜨려서 살짝 아쉬운 것 같았지만 말이다.
3. 화제교(냉거랑 다리), 명언마을(오봉 선생 댁), 토교마을(태고나루터)
점심 식사 후 다시 [수라도]의 비석을 찾아 나섰다. 소설 속 배경을 직접 두 눈으로 보니 이야기를 상상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장소들을 지날 때마다 ‘이 곳이 오봉 선생의 집 근처구나’, ‘여기가 태고나루터구나’ 생각하면서 머릿속에 새겨두려고 애썼다. 태고나루터에서는 토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름 그대로 흙으로 만든 다리였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물살에 휩쓸려 가서 마을사람들이 자주 다리를 고치는 일을 반복했다고 한다. 게다가 토교는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갈 때 지나야했기 때문에 다리가 무너지면 큰일인 셈이다. 이에 영조는 흙다리를 돌다리로 고쳐지었고, 이를 기념한 것이 ‘화제석교비’라 한다. 그리고 토교 아래, 화제천이 낙동강으로 흐르는 물길로 징용과 정신대로 끌려가던 원동 사람들이 배를 타고 갔다고 하니, 작은 다리인 토교의 역사는 길고 깊어보였다.
4. 임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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