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적으로 생각하기, 액체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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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회학적으로 생각하기, 액체근대
# 상징적 상호작용론과 인간의 ‘자유’
지그문트 바우만의 <사회학적으로 생각하기>에서는 많은 학자들의 이론이 차용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허버트 미드의 ‘상징적 상호작용론’이다. 이론은 나, 우리, 타자를 포함한 사회관계에 접근하는 방식의 하나다.
자아와 타자 사이의 상호작용 속에 교환되는 상징과 그 의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관점이다. 책의 설명에 따른다면 우리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은 우리가 태어난 속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얻어지는 것이다. 미드는 이를 이해하기 위해 자아의 개념을 ‘주체적 자아(I)와 ’객체적 자아(Me)로 분류했다. 즉, 자아는 사회적 상호작용 안에서 주체로 볼 수도 있고 객체로 볼 수도 있다. 자아의식은 타자에 의해 목격되고 이해되는 우리의 다양한 모습에 대한 끊임없는 평가를 통해 발전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바우만은 ‘준거집단’으로 논의를 옮긴다. 책에서는 우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준거집단’을 선택한다는 바우만의 주장을 읽을 수 있다. 우리는 준거집단에서 자신의 행동을 비교하고, 집단이 바라는 기준에 자신의 행동을 투영, 판단하기도 한다. 결국 우리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옷을 입고, 말하고, 느끼고, 행동하는가 하는 것은 모두 자신의 준거집단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여기서 다시 바우만은 논의에 대한 시선을 옮기는데, 궁극적으로 인간 자유에 대한 본질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해석하자면 우리는 ‘억압’을 ‘자유’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바우만이 말하는 준거집단은 사회적 행위를 하는 우리에게 어떤 규범을 제공한다. 사실 규범이라는 것은 개인의 행위를 통제하는 억압적인 기제다. 하지만 우리는 통상적으로 규범을 무시하는 행위를 하면 그 규범에 의해 처벌을 받는 등 불이익을 당한다. 그래서 우리는 규범을 지킴으로 인해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바우만은 책에서 인간의 ‘자유’는 환경에 따라 변하는 대가를 갖는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자유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속박이라는 희생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에 대한 사례는 굉장히 많다. 대표적으로 제주도 공무원 사이에서 보여지는 ‘관료주의’다. 많은 이들이 도청 공무원들에 대해 ‘영혼이 없다’며 싸잡아 비난하는 상황을 많이 봐왔다. 하지만 비난의 대상이 되는 관료들이 그들의 행동이 가장 자유로운 상태에서 나온 반응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준거집단인 국가와 지방정부가 지시하는 규범에 충실히 복종하며, 규범에 따라 자신의 주체를 새롭게 단장하고 성찰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관료와 관료조직을 사회학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질 필요를 느끼게 된다.
다른 사례는 어떨까. 용산 참사가 벌어져서 용산 철거에 저항하는 주민들이 숨졌지만 이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집단적 저항은 미풍에 그쳤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농지가 유실되고 빼앗길 위기에 처했지만 되려 농지를 기반으로 살아온 농민들이 4대강 사업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자본가로 성공한 CEO를 대통령으로 뽑은 노동자들의 입장이나, 제주해군기지가 가까운 곳에 만들어지지만, 이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제주도민들의 입장. 준거집단이 제시한 규범을 지키고 순응한다면 우리는 과연 자유를 누릴 수 있는가. 그리고 규범에 순응하는 개인들을 향해 무조건적인 비판만 하는 것이 능사인가. 나와 우리, 그리고 타자와 더불어 나를 감싸는 사회관계를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회학적인 시선이 필요한 시기이다.
# 액체근대
바우만은 <액체근대>에서 안정적이고 견고한 고체와 달리 끊임없이 변화하는 성질을 가진 액체 개념에 기초하여 사회를 분석한다. 무겁고 견고하고 예측/통제가 가능한 근대에서 어떻게 가볍고 액체적이고 불안정성이 지배하는 근대로 이동해왔는지 바우만은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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