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 토쿄 타워를 보고나서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도쿄 타워를 보고 나서
아버지를 닮아서 그림은 잘 그려도 참 철없이 문제나 일으키는 아들에게, 꾸중 하나 없이 언제나 믿고 격려를 보내는. 마사야에게도 엄마가 있었다.
졸업을 하게 되든 말든, 여자와 침대에서 노닥거리던 마사야에게 전화 저멀리 들려오는 엄마의 한번 더 힘내자는 응원. <도쿄타워>를 보면서 내내 들던 따스하고도 마음 아픈 생각은 "엄마는 역시 엄마다"라는 것이었다. 엄마는 늘 자신의 이야기는 뒤로 한 채 자식을 도닥거린다.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나온다더니 이런 장면 하나하나에 그냥 마음이 짠해온다. 대학을 그럭저럭 졸업하고도 여전히 철딱서니 없는 생활을 이어가던 마사야. 하지만 엄마가 암수술을 했다는 소식은 그런 그를 정신차리게 만드는 인생의 커다란 계기가 된다. 닥치는대로 손에 잡히는대로 일을 하는 마사야. 자신 인생의 증명처럼 아들의 졸업장을 보물처럼 옆에 두고 벙어리가 안되서 얼마나 다행이냐며 웃으며 여전히 일하는 마사야의 엄마. 빚도 갚고 생활도 나름대로 나아지고 여자친구도 생겼건만, 엄마의 병은 점점 깊어만 간다. 난봉꾼의 아버지를 피해 탄광마을인 외가와 허름한 병원을 엄마와 전전하면서도 늘 끈끈했던 모자는, 서로 떨어져있던 외로웠던 15년의 모자생활을 마감하고 도쿄에서 함께 살기로 한다. 몇 번이나 내가 올라가도 되겠냐고 같이 살아도 되겠냐고 물어보던 엄마, 15년을 엄마와 함께 하고 15년을 엄마를 떠나있던 아들. 언젠가는 끝날, 그래도 영원하고 싶은 엄마와의 시간을 위해 마사야는 온 힘을 다한다.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노래가사처럼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지. 엄마가 눈을 반짝거리며 가고 싶어하던 도쿄타워는 결국 같이 가지 못했다. 엄마는 마사야의 친구들을 위해 예전보다 더 많은 밥을 짓고 요리를 하고 특유의 소탈하고 밝은 성격으로 모두와 친구가 된다. 이렇게나 즐거운 시간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거짓말같이 행복한 시간들. 그러나 마음과는 다르게 엄마의 몸은 자꾸자꾸 더 아프다.
어릴 적 엄마를 찾아 식당에서 한참을 헤매 돌던 마사야의 마음처럼 빙글빙글 눈물과 한숨이 멈추지를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말라해도 아들의 졸업장 액자를 연신 닦으며 옆사람에게 보이고 싶어 힐끔거리던 엄마. 아 정말 눈물이 나서 혼났다. 그게 뭐라고 말이다. 철없는 아들은 중퇴를 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는데. 엄마의 연금은 다른 무엇도 아닌, 아들의 졸업장이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자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시껄렁한 아들의 라디오 프로그램도 엄마는 열렬한 팬이었는데. 아프고 아파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눈을 떠서 처음 한 말은. 가지된장국이 저 안에 있다고. 꺼내서 먹으라는 말. 왜 엄마들은 자신이 그런 상황에서도 저런 말들을 할까. 그 날은 벚꽃이 피던 때임에도 만우절처럼 눈이 내리고 창문 밖으로 눈을 맞으며 묵묵히 서있는 도쿄타워를 보며 아들은 울음을, 또 울음을 내뱉는다.
엄마가 눈감는 순간에 그래도 셋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나. 아빠를 기다렸는지 엄마는 아빠가 오자 그제야 몸을 천천히 들어올렸다가 눈을 감으신다. 언젠가는 이렇게 될 껄 알았음에도 긴 시간에도 준비되지 못한 마음은 아파온다. 엄마의 얼굴을 덮은 흰 종이를 몇번이나 들추어보며 마사야는 엄마를 지키다 조용히 그 옆에 눕는다. 아직도 아니 영원히 엄마의 따뜻한 감촉이 남아있을 것이다. 엄마는 언제나 언제나 따뜻하니까.
아들의 모든 걸 바라봐주고,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랑 사는 남편을 평생 원망하지도 않고 오히려 아직도 그 앞에서는 예쁘고 싶어 머리를 손질하고 반지를 만지작거리고, 그저 와주는게 고마운 엄마의 모습에 너무 화가 나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가 그녀의 불행한 삶보다는 그녀의 밝고 낙천적인 행동과 모자의 끈끈함 소탈한 그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서인지 그냥 "엄마" 생각 밖에 안난다. 엄마들은 물론 자식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하고 예사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래서 마사야의 엄마처럼은 아니더라도 엄마란 존재가, 내가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끝내는 받아주고야 마는 엄마라는 존재 자체가 있다는 것만으로 자식이라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을 영화였다. 우리 엄마도 아프시다. 아파도 일하신다. 밖에서도 일하시고 집에서도 일하신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 우리들의 엄마로 살아가신다. 아내로 살아가신다. 엄마의 느낌과 문제가 아니라 늘 나의 문제 나의 필요가 마치 엄마에게도 동일한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 때가 너무나 많다. 엄마의 마음을 알려 하기보다는 내 마음을 모른다고 속상해 할 때가 실상 대부분이다. 도쿄타워는 일본 영화이긴 했지만, 특히 한국의 엄마들은 더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아직 어리고 결혼은 무슨 아직 나의 아이에 대해서도 생각 해 본 적이 많이 없는 나에게 과연 나는 어떤 엄마, 어떤 아내가 되어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파도 늘 자식우선인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영화감상문]] [코치카터] 코치카터를 보고나서
  • 코치카터♦ 과 목 명 :OOOO♦ 담당교수 : O O O 교수님♦ 제 출 일 : 20OO. O. O.♦ 학 과 : OOOO학과♦ 학 번 : OOOOOOO♦ 성 명 : O O O♦목차♦Ⅰ. 머리말Ⅱ. 본론Ⅱ-Ⅰ. 반항아들과의 첫 만남Ⅱ-Ⅱ. 뛰어난 리더Ⅱ-Ⅲ. 무적의 팀으로 거듭나다Ⅱ-Ⅳ.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Ⅱ-Ⅴ. 봉황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참새들Ⅱ-Ⅵ. 진실은 통하는 법Ⅲ. 맺음말코치카터 감상문Ⅰ. 머리말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농구이다. 통쾌한 덩크슛,

  • [[영화감상문]] [포레스트 검프] 포레스트 검프를 보고나서
  • 포레스트 검프♦ 과 목 명 :OOOO♦ 담당교수 : O O O 교수님♦ 제 출 일 : 20OO. O. O.♦ 학 과 : OOOO학과♦ 학 번 : OOOOOOO♦ 성 명 : O O O♦목차♦Ⅰ. 머리말Ⅱ. 본론Ⅱ-Ⅰ. 누구보다 빠른 아이Ⅱ-Ⅱ. 군대에서 만난 친구Ⅱ-Ⅲ. 친구를 잃고 제대를 하다Ⅱ-Ⅳ. 새우잡이배의 선장Ⅱ-Ⅴ. 제니와의 짧은 행복Ⅱ-Ⅵ. 포레스트 검프를 통해 본 미국의 역사Ⅲ. 맺음말포레스트 검프 감상문Ⅰ. 머리말아주 오래전 방송에서 해준 ‘성공시대’란

  • [[영화감상문]] [글루미 선데이] 글루미 선데이를 보고나서
  • 글루미 선데이♦ 과 목 명 :OOOO♦ 담당교수 : O O O 교수님♦ 제 출 일 : 20OO. O. O.♦ 학 과 : OOOO학과♦ 학 번 : OOOOOOO♦ 성 명 : O O O♦목차♦Ⅰ. 머리말Ⅱ. 본론Ⅱ-Ⅰ. 아름답고 행복한 나날들Ⅱ-Ⅱ. 명곡의 완성과 함께 시작된 불완전한 사랑Ⅱ-Ⅲ. 죽음으로 인도하는 노래Ⅱ-Ⅳ. 어둠의 그림자Ⅱ-Ⅴ. 저주보다 무서운 것Ⅲ. 맺음말글루미 선데이 감상문Ⅰ. 머리말우리들은 기분이 우울한 날이면 슬픈 노래를 듣는다. 그리고 슬픈 감

  • [[영화감상문]]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나서
  • 인생은 아름다워♦ 과 목 명 :OOOO♦ 담당교수 : O O O 교수님♦ 제 출 일 : 20OO. O. O.♦ 학 과 : OOOO학과♦ 학 번 : OOOOOOO♦ 성 명 : O O O♦목차♦Ⅰ. 머리말Ⅱ. 본론Ⅱ-Ⅰ. 영화 같은 사랑과 행복한 나날들Ⅱ-Ⅱ. 어둠의 그림자Ⅱ-Ⅲ. 아들을 위한 연극Ⅱ-Ⅳ. 희생과 구원 Ⅲ. 맺음말인생은 아름다워 감상문Ⅰ. 머리말할머니의 장례식이 끝난 어느 주말 저녁, 따분한 마음에 비디오가게를 찾았다. 볼만한 영화 없냐는 질문에 어두운 내 표

  • [[영화감상문]] [호텔 르완다] 호텔 르완다를 보고나서
  • 호텔 르완다♦ 과 목 명 :OOOO♦ 담당교수 : O O O 교수님♦ 제 출 일 : 20OO. O. O.♦ 학 과 : OOOO학과♦ 학 번 : OOOOOOO♦ 성 명 : O O O♦목차♦Ⅰ. 머리말Ⅱ. 본론Ⅱ-Ⅰ. 평범한 일상 Ⅱ-Ⅱ. 시작된 비극Ⅱ-Ⅲ. 추악한 인간의 본성Ⅱ-Ⅳ. 고난속에 피어난 한송이 꽃Ⅲ. 맺음말호텔르완다 감상문Ⅰ. 머리말세상에 수 많은 생명체 중에서 같은 종족을 가장 많이 해치고, 죽이는 종족은 바로 인간이라고 한다. 아직도 지구상에서는 크고 작은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