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뉴스포츠의 이해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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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뉴스포츠의 이해와 실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뉴스포츠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과 실제 뉴스포츠의 내용에 대해 잘 적혀 있어서 뉴스포츠를 처음 접한 나에게는 호기심을 채우기에 적합한 책이었다. 우선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세계와 체육의 관계, 체육교육과 체육교사의 문제, 체육수업에 대한 것들, 이런 것은 아마 쉽게 답을 낼 수 없는 것들인데 조금이나마 생각해보고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처음엔 뉴스포츠의 개념과 교육적 의미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뉴스포츠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0년에 서상옥씨가 일본에서 티볼을 들여오면서부터라고 한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체계에 뉴스포츠로 분류되는 종목이 많은 걸 보면 뉴스포츠가 체육수업에 빠르게 환산되고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뉴스포츠란 무엇인가? 여러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뉴스포츠가 배우기 쉬워 혼성수업에 적용하기 쉽고, 종목 수가 다양하여 학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으며, 뉴스포츠의 운동 형식이 대부분 신체접촉을 제한하고 있어 안전하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뉴스포츠의 정의를 찾아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말처럼 쉽게 뉴스포츠가 정의되진 않는다.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학자마다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뉴스포츠라는 용어를 처음 들여온 서상옥씨는 “국제적으로 규칙이 통일된 기존의 스포츠와는 달리, 룰의 유연성과 게임의 간이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참가자 지향의 스포츠를 총칭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나가기마사히로는 뉴스포츠를 민속스포츠(세팍타크로, 써핑 등), 레저형스포츠(스쿠버다이빙, 행글라이딩 등), 간이형스포츠(비치발리볼, 소프트발리볼 등), 명상형스포츠(태권도, 요가, 합기도 등)로 분류하여 뉴스포츠의 ‘뉴’를 다양하게 해석하여 뉴스포츠의 개념확장을 시도하였다. 이렇게 두 학자의 정의를 비교하면서 저자는 근대스포츠와 뉴스포츠를 대립적인 개념보다는 대안적인 성격으로 이해하자는 결론을 내린다. 나도 그런 측면에서 뉴스포츠를 보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활동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더욱 생산적인 차원에서 뉴스포츠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뉴스포츠의 특징엔 무엇이 있을까? 간단하게 말하면 근대스포츠엔 전일성이 있다면 뉴스포츠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근대스포츠는 도전과 경쟁을 목표로 하고 남성 중심이며 제한적인 성격이 강하다. 반면에 뉴스포츠는 참여와 즐거움을 목표로 하며 양성중심이고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다양성이 강하다. 뉴스포츠는 활동을 다양화하여 종목이 확대되어 내용의 다양화를 추구 하고 있다. 또한 운동형식을 유연하고 단순화하고 개방하여 참여자 중심으로 바꾼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스포츠 활동의 가치를 경쟁뿐만 아니라 즐거움, 체험, 도전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현재 2007년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고 있는 면과 상당히 비슷한 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체계에 뉴스포츠의 내용이 많이 들어갔나보다.
우리 일반적인 교육과정의 구성은 하향식으로 국가수준-시도교육청-학교-교사 이런 순이었는데, 뉴스포츠의 도입은 반대다. 시대의 흐름과 학생의 요구에 따라 교사들이 도입한 뉴스포츠가 보급되면서 자연스럽게 직무연수와 자율연수로 이루어졌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조금씩 확산되었으며 급기야는 국가수준교육과정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만큼 뉴스포츠는 시대적 흐름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난 이 과정을 보면서 교사들은 학생들의 요구에 정말 민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교육과정을 비판하는 것은 비판으로 끝난다. 그런데 아이들 요구, 학부모 요구, 시대적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의 활동은 자연스럽게 국가수준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국가수준으로 되기 전에 교사수준 교육과정이 가장 먼저라는 것을 뉴스포츠의 도입과 확산 과정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내가 더욱 고민해야 하는 것은 교사수준, 즉 내 자신의 교육과정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교육과정에 대한 올바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전술적 접근의 이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대부분의 체육 수업은 스포츠 관련 게임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통적인 체육교육과정도 2/3는 게임 교수-학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체육교사들은 게임을 효과적으로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고 한다. 난, 체육교사는 아니다. 그러나 체육을 가르치는 교사이다. 특히 초등학교 체육은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많고, 근대스포츠는 게임으로 재구성하여 가르치기도 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나는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교사들이 그렇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감이 있어도 기술과 전술을 동시에 연결하여 가르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분리하여 가르치기 때문이다. 하나의 게임을 하기 위해서 각각의 기술만 연습하는 수업은 참 재미가 없다는 것은 교사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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