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장커 24시티 지아장커 24시티 감상평 지아장커 24시티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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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장커 24시티
중국 쓰촨성 청두에 있는 아파트의 이름인 ‘24시티’. 이 건물은 1958년 중국의 제1차 5개년 계획경제개발 시대에 국가 주도로 세워진 공장 ‘팩토리 420’이었으나, 냉전이 끝나자 군수산업의 위축으로 공장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2005년 중국 정부는 ‘팩토리 420’을 폐쇄하고 이를 재개발하여 ‘24 시티’라는 거대 아파트로 만들었다. 이 영화는 ‘팩토리 420’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이 영화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서 중국의 6세대 영화를 알아보겠다. 중국의 6세대 영화는 5세대가 사회주의시기의 중국이 아닌 중국을 이야기하려했던 그 시도의 연장선상에 서있다. 과거 어느 시점의 중국이 아닌 ‘지금의 중국’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중국의 이야기에서 과거라는 시간대를 빼버린다. 왜냐하면 그러한 시간대는 상상 속에 머물며 아무런 변혁의 의지를 표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상상된 중국은 실질적 모습의 ‘중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6세대 감독은 ‘계몽’의 노선에 있다. 그들은 5세대 감독들이 보여주었던 감독 자신의 주관적 모습을 제거하려 하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을 한다는 입장에 서있는다. 카메라의 객관적 진실을 담아내는데 중점을 두며 자신은 제 3자의 입장이고 매우 냉철하며 아무런 판단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즉 6세대들의 이미지 전략에는 감독 자신의 어떠한 결론이나 판단 혹은 시각 따위는 갖지 않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6세대 영화감독들은 지금의 중국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전혀 다른 서사를 형성하였다. 결론이 없고 불분명하며 혼란만이 가득한 이야기들.. 이런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6세대 감독들은 중국의 현실이라고 여겼다. 그들은 이러한 과정중이며 상태 속에 있는 것들을 표현해내기 위해 단순히 ‘이야기해내는 데’에만 중점을 두게 된다.
6세대 감독들은 영화 속에서 그들이 다루고 있는 사건들에 대한 판단을 일단 유보한다. 그들의 영화는 사회고발 형태를 띠지 않지만 고발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6세대 감독들이 다루는 현실적인 주제들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러한 사태의 책임을 어디로 넘길 것인지에 대한 아무런 정치적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음으로써 영화의 고발 가능성을 약화시킨다. 영화 속 이미지들은 쓸모 없는 것과 쓸모 있다는 것의 경계가 불분명함을 제시한다. 그래서 6세대의 영화들은 서로가 서로를 물고 가는 이야기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어떠한 것을 이야기하려 하지 않고 끝을 맺는다. 단지 이미지 안에 그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열될 뿐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 6세대 감독들은 이러한 이미지 자체가 이야기가 되는 형태에서 중국의 판단은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영화가 다루는 삶의 문제들은 관객 자신들의 이야기이거나 혹은 주위에서 너무도 많이 듣고 겪은 이야기들이다. 따라서 그러한 이야기들에서는 어떠한 판단도 적절치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결론이 나거나 혹은 무엇이 옳다고 할 수 없는 관객자신들의 ‘삶’ 그 자체에 대한 투영인 것이다.
6세대들의 이러한 삶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어떤 한 부분을 확대하여 자세하게 재현하는 것이다. 현실을 모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세하게 쓰고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은 100% 리얼이 아닌 꾸며진 것이 가미될 수밖에 없다. 일상생활에서 그렇게 자세한 묘사들은 지나치기 쉽기 때문이다. 감독들은 그러한 일상의 편린들을 화면에 다 모은다. 그리고 그것은 실제 생활에서 간과할 것들의 집합체로서 과잉상태가 되어버리는데 페이크 다큐 fake dacumentary 는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다.
24시티는 영화 속의 배경은 사실이지만 그 안에 출연하는 인물들은 그러한 공간에서 삶을 보낸 실제적 인물들을 ‘연기해낸다’. 그리고 공장지대와 무너져가는 건물들, 새로운 아파트의 모습은 완전한 실체이지만, 그것들은 분명히 감독이 ‘선택한’ 현실이다. 여기에 카메라의 객관성을 가장한 ‘진실’의 두 가지 꾸며진 상태가 있게 되는데 하나는 현실 속 인물인 듯한 것과 또 하나는 현실 속 공간인 듯한 ‘그럴듯함’이다. 먼저 인물들의 그럴듯함에 대해선 영화 속 인물은 자신이 전문 연기자가 아니라 일반인이 ‘연기해낸다’는 인상을 준다. 여기서 일반인으로 보이는 것조차 연기의 일부인 것이다. 보통사람들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음으로써 현재성을 강조한다. 최대한 현실에 가까이 가려함이다.
인물에 이어 공간의 그럴듯함도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실제로 현실 속 공간이기는 하지만 감독에 의해 선택된 것임이 확실하다. 하지만 그러한 현실 속 공간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화면 속에서의 각 공간의 장면 배치 때문이다. 그것은 사실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그 사실의 어떤 부분의 확대이다. 인물들과 공간들이 그럴듯하게 보인다는 것은 감독이 생각하는 ‘객관적 진실’이다. 늘 지나치던 평범한 모습 그대로이고 자주 보는 모습 그대로이지만, 감독들에게 선택될 때 그 의미를 부여받게 된다. 그리고 그럴듯함이 주는 효과들은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객관적 진실성과 부합하면서 6세대 감독들을 객관적 기록자로서 온전히 서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객관적 진실은 그렇게 감독에 의해 확대되고 자세히 묘사되어 관객들에게 던져진다. 관객은 그 진실을 받아들이고 이 진실에 대한 판단은 유보적이 된다.
이렇게 6세대 영화를 맛보고 24시티에 대해 들어가자면 24시티는 인터뷰를 사용하여 산문식 배열을 가진다. 이 방식은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 속 한 단면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만들어준다. 이 영화는 공장에서 일했던 5명의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삼대에 걸친 세 여자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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