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신학의 문화적 접근 - 서평 - 문화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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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육신학의 문화적 접근
제 1부 현존하는 교육모델
제 1장 : 한국 사회와 교육의 과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면 먼저 지난 과거와 현재 사회의 내재된 문제들을 점검하고 분석하는 일이 도움이 된다. 한국의 어제와 오늘의 교육제도를 돌이켜볼 때 우리는 유교주으 전통과 식민지 제도의 영향아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지난 20세기 말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권위적이며, 중앙집권적이며, 관료적인 학교교육 제도는 전통적인 유교주의와 일본의 식민지주의로부터 이어지는 군사독재 문화에 크게 점령되어 왔다.
식민지주의와 군사주의의 구조 중 전쟁 경제가 있다. 군사주의 체제에서 계급 조직을 발견할 수 있다. 국방산업이 정부에 속해 있고 국가 자본주의자들에 의해 지배되기에 결정권은 계급 조직에 근거한다. 군사 경제는 계급 조직 속에 근본적으로 충성심을 요구한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의 경제 발전을 성취하면서도 마음속 싶은 곳에 전쟁의 위기를 안고 있다. 정부의 국방비가 높게 책정되면 부담이 되면서도 국방비의 삭감에 대하여 불안해하는 것이 국민의 심리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국방비의 예산은 국가의 안전뿐만 아니라 전쟁을 통한 국가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생각이다. 많은 개발 국가들이 최신 무기 구입을 하고는 빚에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전쟁은 최신 무기 공급의 시험장이고, 그 무기의 성능에 따라 제조회사의 주가는 올라게가 되는데 이것이 전쟁경제이다.
그리고 신식민주의와 군사주의에 대한 한국의 문제는 한국에서 유교주의의 전통과 일본의 식민주의, 그리고 현대사에 이어지는 신식민지적 군사주의와 경제는 이 나라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가장 중요한 한국의 교육 제도는 어떤가? 1970년대 이후 21세기를 맞이하기까지 한국의 교육제도는 무수한 진통과 변화를 가져왔다. 지금도 갈등을 일으키는 교육 제도는 대학입시 제도이다. 대학입시는 수없이 변하고, 많은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혼란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 제도는 오늘의 문제만은 아니다. 교육의 제도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 진통을 겪어 왔다. 1970년대 이후부터 한국 교육제도의 큰 이슈는 민주화이다. 민주화의 운동은 학교 교육 제도를 비판적으로 반성하고 개혁하려는 움직임이다. 여기서부터 한국 교육제도의 반성이 시작되고 개혁과 실천이 계속된다.
하지만 이런 한국 교육 제도의 문제가 있다. 교육현장에서 미래를 고민하는 학생들의 실존적 물음에 대해 함께 고민하던 교사들은 교육의 민주화 운동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였다. 교육 개선과 참교육 운동을 위해 교사들이 실천적 힘의 단결을 추구하였는데 이 힘의 동기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대학입시 제도의 문제이다. 학생들이 인생의 기초를 세우고 자아정체성을 위해 경험하여야 할 무수한 학습을 버리고 오직 입시만을 위해 쓰고, 풀고, 외우고, 연습하는 행위는 인생의 낭비이며 배움의 모순이다. 둘째 동기는 교육의 자율성의 문제이다. 교사들의 실천적 활동은 학교 제도 안에서 제약을 받는데 그 이유는 한국의 교육 제도가 중앙집권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 제도는 중국의 유교주의와 일본의 식민주의로부터 받은 영향 때문이다. 셋째 동기는 커리큘럼 개혁의 문제이다. 정부에서 발행하는 커리큘럼은 집권 정부를 가장 잘 표현하며 선전 혹은 동화시키는 일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의 기독교 학교는 그 자체가 사회의 기구이므로 사회적 통제를 받는다. 그런데 정부와 여당이 제시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기독교 학교 사업을 위기에 놓이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기독교학교의 위기는 외부에서 오는 문제와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외부의 위기는 사립학교법 개정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내부적 위기는 기독교 건학 정신의 혼돈, 평준화 교육에 따른 기독교교육의 자율성, 재정의 문제, 학교 구성원간의 갈등, 동문회의 세력 형성과 압력 이 다섯 가지로 볼 수 있다.
이런 기독교 학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학원 선교의 철학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재정을 뒷받침해주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학교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신앙심과 실력 있는 교사, 교수, 직원을 정직하게 채용하고, 교목실의 신앙 프로그램은 교세 확장의 안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장에서 제일 먼저 느낀 것은 이 시대를 이끌어가야 할 청년들이 국가 안보에 대해 관심이 없으며 전쟁 위기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에 있어서 충분히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국가 안보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국방비의 예산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이 있다고 하나 이것은 옛날 일일 뿐이다. 이 시대의 청년들은 군대를 다녀온 군필자가 아닌 이상 국가 안보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며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을 전혀 신경 쓰지도 않는다. 그 증거는 이미 나의 주변에 있는 많은 청년들을 통해 알 수 있고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의 기독교교육의 교육현장인 미션스쿨이 압박 받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며 저자가 제시한 방향성은 참으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미션스쿨에서의 종교 자유화와 동성연애 인정, 정치적 활동을 인정하는 등의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이것은 분명 이 시대를 뒤흔드는 사탄의 움직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미션스쿨에서 채플을 없애고, 하나님이 제한하신 동성연애를 인정하고, 학생들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할 수 있게 정치적 참여를 인정하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있어서 기독교 학교가 올바로 나아가고 버틸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은 큰 공감을 느끼게 하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기독교 교육을 가르치기에 앞서 우리부터 분명히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 시대를 비추어 보았을 때 피할 수 없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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