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오이디푸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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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갈등양상 및 인물분석
들어가며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시학 제 26장에서 비극은 서사시가 가진 요소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 외에도 음악과 장경(opsis)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서사시시보다 짧은 시간에 더 많은 효과를 산출할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우수한 문학장르라고 말한 바 있지만 희랍 문학전체를 통틀어 보더라도 희랍 비극은 희랍 민족이정치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가장 원숙한 경지에 이르렀을 때 나온 희랍 문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서사시에 비교했을 때 비극은 민주체제의 산물이며, 인간 그 자체에 대한 탐구에 상응하는 문학 장르이기 때문이다.
<오이디푸스왕>의 작가 소포클레스는 ‘희랍비극의 완성자’라 불리우며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과 과실에 의해서 파멸하게 되는데 비록 인간적인 결함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영웅적이고 고상한 동기에 의해 움직인다.
갈등 양상
<오이디푸스왕>은 친부 살해와 어머니와의 결혼이라는 중요한 두 사건이 극이 시작되기 이전에 미리 일어난 것으로 제시되고, 실제 극에서는 앞서 일어난 사건으로 말미암아 오이디푸스가 다스리는 왕국에 닥쳐온 재앙과 왕으로서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친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을 한 저주받은 인간이 바로 자신임을 알게된다.
즉 극 자체는 단순히 ‘비극적 분석’만을 보여주는데, 극의 서두에서 인자한 통치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던 오이디푸사가 포키스의 삼거리에서 아버지 라이오스를 죽인 흉악한 살인범과 동일인이고, 그가 아내라고 믿었던 이오카스테가 그의 어머니이며, 라이오스가 살해된 삼거리에서 유일하게 도망쳐 나온 하인이 오이디푸스를 그의 부모의 명령에 따라 산에 갖다버린 목자와 동일인이고, 코린토스에서 온 사자가 앞서 말한 라이오스의 하인으로부터 오이디푸스를 받아 코린토스왕 폴뤼보스의 양자가 되게 했던 코린토스의 목자와 동일인이 되는 것과 같은 극적 설정과 어머니와 결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오이디푸스를 안심시키기 위해 코린토스이 사자가 그의 신분을 밝힌 것이 오히려 그를 결정적인 파멸로 인도하고, 라이오스의 살해범을 찾아내겠다는 오이디푸스의 순수한 열성과 성실한 노력이 오히려 그를 파국으로 이끄는 것과 같은 비극적 아이러니를 통하여 짧은 시간에 관객을 숨막히는 극적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다.
좀 더 세밀히 갈등의 양상을 살펴보면, <오이디푸스왕>의 갈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오이디푸스와 운명과의 갈등, 또 다른 하나는 오이디푸스의 내적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자의 갈등은 오이디푸스와 테이레시아스,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 오이디푸스와 크레온 등의 갈등으로 그려지며 후자는 오이디푸스 외적 갈등을 통해 알게된 사실들의 조합을 스스로 해가면서 자신이 범인임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그려진다.
오이디푸스와 운명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오이디푸스의 운명은 태어나기 전부터 그렇게 ‘정해져’있고 그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렇게 ‘진행된 듯’ 보이며, 마지막에 부와 권력에 정점에 서 있던 그의 파멸만을 본다면 인간은, 오이디푸스는 운명에게(혹은 신에게) ‘패배’한 듯 보인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오이디푸스는 패배한 것이 아니라 ‘극복’했다고도 볼 수 있다.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오이디푸스는 분노와 불안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범인을 밝히려 애를 썼고, 범인이 밝혀지기 직전에가서 스스로 임을 예측하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인간이기에 감당하기 힘든 그러한 일들을 오히려 언젠가는 죽는 인간이기에, 그리고 자기 스스로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잘못을(의도한 바는 아니더라도) 인정하여 속죄를 하는 모습은 주어진 운명에 그대로 순응하고 패배했다고 보기 보다는, 절망적이고 가망없는 투쟁 속에서 타협을 거부하고, 파멸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의지를 보여주어 절대적인 힘에 대응하는 모습을 그렸다고 볼 수 있다.
인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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