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4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감옥에 들어와서 느낀 반성이나 사회에 대한 생각, 비판이 아닌 자기 자신의 생각들을 써 놓은 20년짜리 편지글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감옥에서 외부로 보내는 편지글을 수필집 형식으로 모아놓은 책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뒷이야기를 조사해 보니 하루에 2장씩 나누어 주는 휴지 2장에 써서 남긴 종이를 하나하나 모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라는 책을 만들었을 정도로 감옥에서 자기의 생각을 온몸으로 쓴 글이었고 신영복씨의 사색 20년을 압축해 놓은 정말 귀중한 책들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 글을 읽으면서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조금씩조금씩 풍겨 나오는 온기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불신과 허구의 외형, 그 바닥엔 소외된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 황량한 곳, 마음을 열지 않고, 입마저 열지 않는 교도소의 음울한 분위기는 사람을 의기소침하게 하거나 좌절감에 빠뜨리기 쉽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힘들다고 불평하거나 원망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오히려 자기 자신의 내면을 파고드는 깊은 성찰의 과정으로 삼는다. “어느 곳에 몸을 두고 있든 배움의 재료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일은 없다”는 믿음으로 20년의 수감 생활을 은둔과 칩거가 아닌, 자신의 생각과 견해를 넓혀 가는 배움의 시간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신영복 선생은 결코 많은 책을 읽으려 하지 않았다. 일체의 실천이 배제된 조건 하에서는 책을 읽는 시간보다 차라리 책을 덮고 읽은 바를 되새기며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글이 타인의 심금을 울릴 만큼 진실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러한 자기 수양을 통해 생각 하나하나가 명징하게 정리되었기 때문이다.
높고 낮음의 기복 없이 초지일관 조용하고 안정된 톤으로 진행되는 깊은 사색의 편린을 보면서 인간이 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세상과 격리된 감옥 안에서 사각형의 하늘을 올려다 보며 다듬어 온 그 말끔한 정신을 보면서, 혼자 있는 시간만이 사람을 성찰시킨다는 말, 꼬박꼬박 일기를 쓰면서 자신을 키워 나갈 수 있다는 말을 조용히 되새겨 본다. 그 말은 혼자 살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하되 자신의 내면 속으로 들어갈 시간 역시 마련해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공허한 관념이 아니라 발전의 토대가 되는 힘으로서의 사색, 지식은 책 속이나 서가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리된 경험과 실천 속에 있다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의 높은 장막을 거두어 내고, 더불어 함께 할 때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낼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 신영복 선생의 나직하고 조용조용한 목소리는 가끔씩 못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들을 돌아보게 해 준다. 더불어 세상과 고립된 공간에서 20년간의 세월을 단지 흘려보내지 않고, 고매한 자기 수양으로 쌓아 둔 저자의 자유로운 정신 앞에 인간에게 왜 사색이 필요한지 실마리를 찾게 되는 것이다. 묵묵한 자기 고백 속에 담겨진 진솔함과 따뜻함, 인간에 대한 애정이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 주며 사색의 여로를 마련해 준다.
신영복씨가 정범구의 세상읽기에 나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감옥이라는 건 한 마디로 얘기하면 정보가 거의 제로인 공간이죠. 그래서 그 쪽에서의 생각은 지금 돌이켜보면 아주 작은 사물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많은 걸 상상해내는 그런 사고를 많이 한 것 같구요. 반대로 밖에는 정보의 홍수, 너무나 많은 정보를 어떻게 할 건가. 오히려 아주 혼란이 되는 정반대의 상황을 겪게 되요>
1985년 8월 28일 대전에서 쓴 여름 징역살이라는 편지에서도 이런 면이 잘 나타난다.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도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독서감상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이사 때 가장 두고 오기 아까왔던 것은 창문 이었읍니다. 부드러운 능선과 오뉴월 보리밭 언덕이 내다보이는 창은 우리들의 메마른 시선을 적셔주는 맑은 샘이었읍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창문 보다 역시 문 이 더 낫읍니다. 창문이 고요한 관조의 세계라면 문은 힘찬 실천의 현장으로 열리는 것입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中-문으로 나아가 실천의 현장에서 살고 싶은 신영복의 마음은 지난 20년간 감옥에서 갇혀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독서감상문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저자 : 신영복⧠ 감상문감옥에서 생각하고 끊임없이 반성하는 신영복 교수님의 삶보다 오히려 우리가 현재 살아가며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채 앞으로만 나아가는 현대라는 감옥에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느라 바쁘다. 몸을 계속해서 빠르게 움직여 일하지만 그것은 공허한 몸짓인 것 같이 느껴지고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지만 실천 없이 이론을 내세우며 학력만 내세우는 것은

  • 독서감상문 신영복의 옥중소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의 옥중소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의 옥중소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처음 접했을 땐 무슨 종류의 글인지 정말 궁금했다. 군대에 있었을 때 “야생초 편지”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읽었 던 책과 같은 형식의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라는 제목을 보고 자서전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가던 중 난 이 글이 말 그대로 옥중서간이라는 것을

  • [독서감상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감옥에 들어와서 느낀 반성이나 사회에 대한 생각, 비판이 아닌 자기 자신의 생각들을 써 놓은 20년짜리 편지글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감옥에서 외부로 보내는 편지글을 수필집 형식으로 모아놓은 책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뒷이야기를 조사해 보니 하루에 2장씩 나누어 주는 휴지 2장에 써서 남긴 종이를 하나하나 모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라는 책을 만들었을 정도로 감옥에서

  • [독서감상문]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란 책을 읽고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나는 이번 레포트를 통해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신영복씨의 책을 읽는 계기가 되었다.이 책은 고등학교 때 존경하던 선생님이 한번 언급하셨던 책이기에 읽었던 책이었지만 이 책의 구성이 다른 여느 소설이나 책들과는 달리 줄거리가 있는 내용도 아니고 한 편지 내용씩 나누어져 있었기에 몇 장 읽다가 몇 번을 포기했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몇 장 읽다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모두 읽기로 결심하고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