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나는 편의점에 간다 나는 편의점에 간다 줄거리 나는 편의점에 간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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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도 편의점에 간다. 소설 속 주인공처럼 또는 현대의 모든 이들처럼.
2008년 4월 10일,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집 앞 편의점에 들렀다. 저녁으로 먹을 3분카 레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라면과 간식거리 조금을 사서 집에 왔다. 나는 시립대와 K학교 근처의 주택가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서울에 온지 한 달이나 지났지만 집에 들어와 문을 잠그기 전까지 주위를 경계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사온 간식을 먹으며 작문과 발표 과제 소설 중 하나인 ‘나는 편의점에 간다.’를 펼쳤다. 소설을 읽기 시작한지 몇 분 뒤 나는 깜짝 놀랐다. 소설 속 주인공의 모습이 나와 너무나도 비슷해서 마치 내 일기를 보는 듯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을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끼는 사람은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현대인이라면 편의점에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물건을 사보았을 것이고 지하철을 무표정으로 타보았을 것이다. 작가는 무관심이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 사회의 단면을 일상적 어투로 말하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이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세븐 일레븐과 떡볶이집, 패밀리 마트의 점원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귀찮아서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모든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사회적 이상자는 아니다. 친구의 병문안을 가기도 하고 연애도 한다. 단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고 돌아서면 남남인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만을 꺼려한다. 그래서 결국 자신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는 큐마트에 가게 된다.
여기서 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주인공과 나 그리고 현대인들이 마음의 문을 닫고 서로에게 점점 무관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산업화와 함께 불어온 개인주의의 바람을 타고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원자화 되었다. 복잡해져 가는 사회구조 속에서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서로를 경계하게 되면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극도로 무관심해 진 것이 아닐까. 이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은 또다시 자살이나 범죄와 같은 일탈을 하게 되고 악순환이 계속된다. 결국 친절한 편의점 주인아저씨의 호의마저 경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일기를 써서 누군가 자신을 알아주길 바라면서도 이웃집에는 누가 사는지 모르는 현실. 면식범의 범죄율이 더 높다며 오히려 이웃을 더 경계하라고 교육받는 사회.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이미 먼 옛날의 이야기인 듯 현대사회의 모순은 점점 더 심해진다. 모두들 겉으로는 무관심이 좋은 척 외롭지 않은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는 것이다. 주인공도 마지막에는 큐마트 점원이 자신이 사는 물건들을 보고 자신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모르자 당황한다. 그가 기억하는 것이 자신이 아니라 그저 물건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낀다.
작가는 현대사회의 이런 모순을 일상적 어투로 말하면서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거창하고 현학적인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이런 쉬운 내용이 더 깊게 와 닿는 것은 ‘정의’ 보다 ‘예문’이 이해하기 쉬운 것과 같은 원리 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종종 신문 사설란의 비평을 읽기도 하는데 이 소설을 읽고 난 뒤 드는 느낌이 꼭 한편의 신랄한 비평문을 본 것과 같았다.
작품의 끝 부분에는 뺑소니 사고를 당한 여학생의 이야기가 나온다. 도로 한복판에서 사람이 죽었지만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강 건너 불 보듯 그저 스쳐 지나간다. 이 부분을 읽으며 얼마 전 친구들과 찜질방에 가서 겪은 일이 생각났다. 어떤 중년의 아저씨가 술이 취한 상태로 뜨거운 찜질방 안에서 자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누군가 아저씨를 발견하고 사람이 쓰러졌다고 알렸지만 찜질방 안에 있던 누구하나도 나서서 아저씨를 돕지 않았다. 모두들 나 아닌 다른 누군가 신고했겠지 생각하며 멀리서 지켜보았다. 결국 늦어서야 구조대가 도착했고 그 ‘이름 모를’ 아저씨는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소설 속에서만 있을 줄 알았던 일이 나의 주변에서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나 역시 그때 무관심했던 군중의 한 사람 이라는 사실이 죄스럽게 느껴졌다. 언젠가 ‘방관자 효과’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게 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나 아닌 누군가 저 사람을 돕겠지 하는 생각이 소설 속 여학생과 그 아저씨를 죽게 내버려 둔 것이다. 무관심의 무서움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용어이다.
평소 즐겨듣는 노래 중에 ‘편의점’ 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에는 ‘외쳐, 내가 싫다고. 소리쳐 내가 밉다고(중략) 차라리 무관심한 세상보다 나는 좋아’ 라는 후렴구가 반복해서 나온다. 무관심보다 싫다는 말이 차라리 낫다는 뜻인데 우리가 얼마나 무관심한 세상 속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오늘 갔던 편의점에서 나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물건을 계산대 위에 올려놓았고 점원역시 묵묵히 바코드를 찍고 가격만 이야기 했다. 돈을 지불하고 나오면서도 역시 아무런 말도 서로 하지 않았다. 그 점원이 안경을 썼었는지조차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 사람이 나를 해치지도 않는데 나는 그렇게 피곤하지도 않았고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는데 왜 그랬을까. 왜 무관심을 빙자하여 나를 스스로 고독의 감옥에 가두었을까. 다음번에 그 편의점에 가게 되면 물건을 계산대에 올려놓으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야지. 안경을 끼고 있는지 렌즈를 끼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지. 그리고 나오면서는 ‘수고하세요.’ 하고 말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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