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적 자아를 읽고 일본적 자아 독후감 일본적 자아 독서감상문 일본적 자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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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본적 自我를 읽고
‘일본적 自我란 과연 존재할까?’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든 생각이었다. 많은 역사학자들이 산업혁명과 더불어 생겨난 국민국가의 개념을 비판했듯이, 일본적 자아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메이지유신 이후 천황을 내세운 위정자들이 만들어낸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 어떤 한 사람의 자아를 파악하기도 어려운데, 한 국가 내 사람들의 공통된 자아가 존재한다고 보고, -애초에 이 가정부터가 많은 비판의 여지를 갖고 있는데- 게다가 이를 글로써 설명하기란 무척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의문은 “왜 일본인들은 이처럼 끊임없이 자기정의를 내리려고 하는 것일까?” 였다. 그들은 메이지유신 이후 지독하게도 서구의 이목을 신경 쓰며, 그들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해왔다. 『국화와 칼』에서 알 수 있듯이, 서구인의 눈에 비친 일본인들은 생전 처음 접하는 신념과 덕을 갖고있었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질적인 주의를 기울이는 일본인은 역시 이러한 서구인들의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근대에 접어들면서 그들은 서구인들이 바라본 자신의 모습을 재차 확인하고, 스스로를 정의 내리려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서구인들을 경멸하는 만큼 그들에 대한 열등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이란 무엇인가? 타국과는 다른 자신들의 행동은 어떠한 심리적 배경에서 발생하는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내면적인 성찰이라기 보다는 “他者”에 대한 “自我”발견을 위한 것이었다.
이 책은 일본인의 심리적 근저에 자리잡은 자아가 비교적 외적객아(外的客我)가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타인 지향적 심리와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을 인과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일본인 특유의 집단적 성향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행동을 나열하고 반대로 미지자(未知者)에 대한 가족적 호칭이 지니는 그 이면의 심리적 요인을 자아 불확실감을 줄이기 위한 행태 라고 설명한다.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인과적 고리를 설명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일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풀어준다. 먼저, 앞서 말한 타자지향의 행동은 자아불확실감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스스로의 의사에 따르기보다는 집단적인 결정에 따른 행동을 선호하는 것은 빈약한 개인아를 초월한 집단아에 의존함으로써 자아 불확실감을 해소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로써 책임에 대한 불안감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집단에 의존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아의 확실감을 유지하기 위해 自와 他의 상호관계가 항상 안정된 상태를 요구한다고 본다. 따라서 대인관계에서 다른 사람과 자기와의 자리 매김이 확실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일본인에게는 오늘날까지도 의례적인 관행으로 굳게 지키고 있는 인사, 명함교환, 선물 증정과 답례 등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러한 ‘순위매김 의식’속에는 메이지시대부터 지금까지(80년대 초의 일본) 서양숭배 혹은 ‘백인 콤플렉스’라고 불리는 의식이 있다고 말한다. 자리매김과 병행해서 일본인은 독특한 형의 의식을 지닌다. 무슨 일이든 관행에 따라서 아무 문제없이 순조롭게 형에 벗어나지 않게 처리하는 의례적인 행동이 중요시된다. 대중사회는 이러한 정형화를 촉진하고 정형화에 대한 욕구는 일본인 특유의 모방 의식을 만들어 낸다. 이런 모델의 형을 습득하고 그것을 지키려는 일본인 특유의 ‘강박적’ 행동경향은 다시 완벽한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 ‘완벽주의’의 경향으로 이어진다. 완벽주의는 생활을 희생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에 몰두하게 하고 때로는 스스로 파멸로 몰아넣기도 하지만 일본인의 완벽에 대한 추구는 계속된다. 이런 자타의 자리매김, 격매김 및 정형화는 일본인의 행동을 일정한 틀 속에 넣으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와 같은 경향과 언뜻 보기에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일본인의 행동경향으로 다원성, 다면성, 애매성, 융통성의 경향도 인정된다. 이와 같은 확실성의 탐구와 애매성의 허용이란 서로 모순되는 경향일까? 이 두 경향은 일본인의 심리 속에 어떠한 형태로 연결되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애매성의 허용에 대해서는 확실성의 탐구만큼 정확한 심리적 설명이 안되고 있다. 이것은 앞으로 일본론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과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살펴보면서, 일본인의 의식을 알게되었고 그 사회문화적 배경과 더 나아가 그들의 심리적 근거까지 살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이 그리고 있는 일본인의 모습은 내가 지금까지 책과 TV, 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고 느낀 지금의 일본인과는 좀 달랐다. 낡은 일본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너무 잘 알고 있고 익히 들어온 전형적인 모습의 연속이었다. 국화와 칼을 통해 보지 못한 일본인의 모습이라고는 폭주족의 등장과 명함을 중시하는 것과 같은 근대화로 인한 생활상의 변화 모습 정도였다. 이러한 새로운 모습 역시 기존의 일본적 특성을 근거로 서술하고 있었다. 덕분에 동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식상한 내용이 많았다. 아마도 일본적 자아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보다 심오한 무언가를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이 더 컸던 것 같다.
책을 거의 다 읽던 중 이 책의 저자가 2001년에 사망했으며, 이 책이 83년에 초판 인쇄되었음을 알게되었다. 즉, 아이러니 하게도 이 책은 내가 태어나던 해에 출판되었고, 저자는 내가 막 대학에 들어와 일본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문화적인 관심을 가질 즈음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저자와 내가 바라본 일본은 외국인의 시선과 내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것 이상으로 다를 수밖에 없었다. 책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알게되었지만, 내가 일본에 살지 않기 때문에 미처 알지 못했던 것만큼이나 다른 세대를 살다갔기 때문에 미나미 히로시씨가 이 책에서 보지 못한 일본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21세기의 일본 젊은이들과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지는 못할 것이다. 때문에 분명 좋은 책이고 많은 점을 가르쳐 주고 있지만, 현재의 일본을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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