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행군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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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죽음의 행군과 화이트 소냐>
이번 만화를 감상하면서 작가에 대한 정보가 만화를 감상할 때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 마치 문학작품을 감상할 때 문체를 통해서 작가의 개성을 알 수 있듯이, 만화를 감상할 때는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 바로 문체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수업시간에 <죽음의 행군>의 작가인 장 클로드 갈은 중학교 데생교사였다는 얘기와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십 년이 넘게 걸렸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만화를 감상하니, 이 작가가 얼마나 정성을 쏟아서 만화를 그렸는지 느낄 수 있었다. <화이트소냐>를 그린 루스탈의 경우 유럽에서 색채미술로 알아주는 화가이고, 표현기법의 특징이 굵은 선과 강렬한 색조의 사용이라고 해서 그 것을 염두 해 두고 감상하니, 더 집중해서 표현이 잘 드러난 부분들을 찾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죽음의 행군>과 <화이트 소냐> 모두 기존에 봤었던 프랑스만화와는 느낌이 달랐다. <죽음의 행군>은 컷 하나하나가 데생작품 같은 매우 섬세한 표현이 특징이었고, <화이트 소냐>는 매우 단순화된 표현이 특징이었다. 여러 차례 프랑스만화를 감상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많은 대사 분량이었는데, <화이트소냐>에서는 짧막짧막한 대사로 읽기가 수월했다.
일반적인 프랑스만화의 기법을 넘어 특징적인 표현을 한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다. 그 해답은 이 만화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의식에서 나타나는 것 같았다. <죽음의 행군>의 경우 그 주제가 인간의 탐욕, 오만 복수심으로 몰락해가는 모습을 다루므로 조금은 무겁고 신중하게 그 주제를 다루려고 한 것 같았다. 기존의 칼라였던 프랑스 만화와는 달리 계속 흑백이 이어지며, 또한 섬세한 묘사를 통해서 독자가 인물들의 감정변화, 성격도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성당을 벽돌 하나하나까지 표현해서 그 성당이 순식간에 무너질 때 아깝다고 느낄 정도로 성당 건축에 대한 기대감을 독자도 갖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은 그 기대감도 욕심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만든다. 보충해서 말하면 <대성당의 비밀>의 경우 배경을 중세시대로 잡았다. 그 시대는 신을 중심으로 문화가 형성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신을 섬기는 사제들의 타락이었다. 사제는 그 당시 하나의 권력의 통로였으며, 그 권력을 이용해 오히려 백성들을 착취했던 것이다. 이 만화에서 등장했던 대주교의 모습은 하나님과 같이 되기 위해 바벨탑을 쌓았다가 하나님께 벌을 받았던 인간들의 모습 같았다. 후세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 백성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최고의 성당을 짓지만 결국 자신의 대단함을 칭송하기 위해 잔을 드는 순간 수십 년 건축되었던 성당이 순식간에 무너져버린다.
<화이트 소냐>의 경우, 배경과 인물들 심지어 칸과 말풍선까지도 굵고 단순하게 표현함으로써 주인공인 소냐의 강인함과 소냐가 속해있는 사회의 삭막함을 느끼게 했다. 화이트 소냐는 표지를 좀 주의해서 보았는데, 남성 같은 차림을 한 여성, 권총과 분홍색 핸드백, 아름다운 여성과 뒷 배경은 빈민가의 어두운 빛 건물들과 쓰레기 더미. 뭔가 어울리지 않은 듯한 대비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강력히 전달하고자 하는 장치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흑인’이란 단어가 여러 번 나온다. ‘화이트 소냐’라는 제목에서와 같이 소냐 주변의 사람들은 그녀가 백인임을 계속 강조하지만 소냐 자신은 흑인들과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오히려 그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은 아빠와 핀토와 같은 백인들이었다. 그리고 여성이 남성들을 부하로 두고 있고, 여성을 통해 죽임을 당하는 모습들도 모여준다. 이 것은 감옥으로 표현되는 내면의 소냐의 모습은 연약한 존재이면서도, 폭력과 돈에 대한 욕심과 성적인 타락이 난무하는 사회 속에서는 표정변화도 별로 없는 굳은 얼굴과 남성들이 입는 옷을 입음으로써 강인한 척 하며 살 수 밖에 없는 모습을 그린 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했다.
그 밖에 두 작품에서 인상적이었던 표현들이 있었다. <죽음의 행군>에서는 칸의 형태가 매우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뒷배경은 건축현장을 나타내면서, 그 안에 피라미드 식으로 3칸을 설치해서 인물들이 대화하는 장면을 넣었다. 그리고 어떤 한 장면은 세로로 길게 칸이 3개로 나눠졌는데 그 안에 원으로 컷 하나를 삽입해서 또 두 인물을 그렸다. 그리고 <정복자의 군대>에서는 정복군대가 피정복자들을 유린하는 장면에서 전체적인 장면은 뒷배경으로 놓고 술 마시는 장면, 겁탈하는 장면 등을 뽑아와서 확대해서 그려놓았다. 또, 아치형으로 된 다리를 시작으로 그 페이지는 컷을 네모 반듯하게 그린 것이 아니라 계속 아치형을 두게 맞붙여서 칸을 구성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점들은 다양한 칸의 모양을 통해 일반만화의 형식을 일탈하려고 했던 작가의 시도를 알 수 있었다.
<화이트 소냐>에서는 처음 장면에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배경부터 보여줌으로써 이 곳이 감옥이라는 것을 짐작 하고 점점 클로즈업이 되어 드디어 거울을 통해서 주인공인 소냐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도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데 훌륭한 장치였던 것 같다. 그리고 옛일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말풍선을 없애고 빛 바랜 사진 같은 갈색으로 표현한 것이 특이했다. 또한 전반적인 도시의 건물들은 선과 회색 빛으로 대충 표현한 반면에 계해서 여러 색으로 강조되는 낙서는 왜 작가가 이렇게 표현했을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화이트 소냐>에서 배경을 간단하게 표현해도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만화의 배경이 우리가 많이 접할 수 있는 일상적인 현대의 모습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전의 작품들의 경우, <땡땡의 모험>은 여러 곳을 여행하므로 배경을 자세히 표현해서 각 나라들의 특징을 알게 했고, <잉칼>과 <제롬무슈로의 모험>의 경우 상상의 세계이므로 작가의 의도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배경을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죽음의 행군>과 <화이트 소냐> 모두 만화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 같다. 그리고 소감문을 여러 차례 쓰면서 점점 만화를 관찰하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해 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아서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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