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관한 책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를 읽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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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기도에 관한 책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를 읽고 난 후 -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 빌하이벨스 지음/ 김성녀 옮김 2006,8 초판/ IVP
2007년 2월 7일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3년 후 2010년 5월에 다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물론 과제 때문에 보게 되었지만 또 다른 깨달음과 지금 나의 상황에서 이 책을 하나님께서 다시 보게 하심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교수님이 최초 기도에 관한 책을 이야기 하셨을 때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책은 바로 이 한권의 책이었다. 기도에 관한 많은 책이 있었지만 내가 기억이 나고 대표적인 기도의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책의 구성 자체가 기도의 초보자에게 기도가 무엇인지, 어떤 태도를 가지고 기도에 임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며 자라나는 신앙 속에서 겪게 되는 기도의 또 다른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인지 2007년에 책을 봤을 때는 기도의 초보자의 입장에서 기도의 태도와 기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에 은혜를 받았는데 이번에 봤을 때는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 『기도가 냉랭해질 때』 라든지 이런 chapter에 더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보았던 것 같다.
그럼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새롭게 느끼게 된 점, 아쉬웠던 점, 적용했던 것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첫 번째 기도가 냉랭해질 때라는 chapter에서 기도를 일상의 리듬으로 생각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기도를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에게 중요한 여타의 일들을 기억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기도를 일상 속에 꼭 집어넣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를 점점 덜 하게 되는 경우, 그건 기도를 매일 반복되는 일과 중 하나로 고정시켜 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나의 삶의 한 부분으로 기도를 자리 잡아둔다면 우리는 기도를 늘 기억하고 주님과의 만남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물론 이런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처음에 기도 훈련을 위해서는 이것이 필요하나 말 그대로 리듬이다. 만약 분주한 일이나 다른 일들로 인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리듬이 깨어져 버린다면 또 다시 기도가 냉랭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쉽게 이야기 하면 이러한 리듬이 생활환경이나 생활 사건으로 인해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핸드폰 기능 중에 ‘바이오리듬’ 이란 기능이 생각났다. 요즘은 이 기능이 핸드폰에서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한동안 그 기능이 있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습관적으로 나의 바이오리듬을 체크한 후 생활했다. 바이오리듬은 19세기말에 빈대학의 심리학교수 헤르만 스보보다와 독일 의사 빌헬름 플리스 박사에 의해 신체 리듬과 감성 리듬의 존재와 주기가 밝혀졌으며, 1920년대에 이르러서는 알프레트 텔처에 의해 지성리듬이 발견되었다.
신체 리듬은 23일의 주기를 갖고 근육세포와 근섬유를 지배하는 리듬으로 건강상태를 결정한다. 또한 심리적 에너지에도 영향을 미쳐 활력, 공격성, 일에 대한 의욕, 진취성, 저항력, 자신감, 용기, 인내, 투지, 반항심 등에도 반영되며 특성상 남성 리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감성 리듬은 28일의 주기를 갖고 교감신경계를 지배하며 여성 호르몬이 관계된다고 보아 여성 리듬이라고도 하며 정서나 감정의 에너지에 관여한다. 따라서 감정·정서·기분·명랑성·비위·감수성·육감·상상력·표현력·협조성과 예술적 감각 등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바이오리듬은 출생일로부터 시작해 일생 동안 주기성에 변화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주기를 계산하여서 오늘의 리듬을 파악하는 것인데. 사실 이것이 신빙성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왜냐면 사람은 환경이나 어떤 사건에 의해 더 많은 감정이나 기분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신체리듬과 감성리듬도 그것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것과 비슷하게 우리가 어떤 기도를 생활리듬에 맞춘다면 그 만큼 기도가 환경이나 사건에 지배받는 다는 단점도 있다는 것이다. 저 같은 경우도 그렇다. 모교에서 나와서 사역을 시작했을 때 사역지가 집과 거리가 멀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기도의 장소가 없고 기도의 리듬이 깨어지면서 힘들었다. 예전에는 집 옆에 항상 교회가 있어서 시간을 정해서 기도를 하러 다녔는데 이제는 삶의 변화,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기도할 장소가 없어져서 한동안 힘들어 했던 것이 생각났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기도를 일상의 리듬으로 생각하라는 주장에 나타나는 문제점에 해결을 그러한 장벽을 허물고 그래도 기도하라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조금 아쉬운 결론으로 필자는 생각이 되었다. 처음 기도에 대한 습관과 기도의 훈련을 위해서는 좋은 방법이지만 사실 마음 시원하게 풀어주는 내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도해야 하고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침이 입속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지만 입 밖으로 나갔을 때는 더러운 존재가 되듯이 자리를 떠나는 것이 더러움이란 것을 깨닫고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번째는 듣는 기도이다. 오랜 시간 동안 기도생활을 했지만 잘 안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말하는 것에 익숙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인색할 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음성을 듣길 원하시고 말씀하고 싶어 하신다. 이것은 말씀을 통해서 또 다른 사람을 통해서, 성령의 직접적인 인도를 통해서 듣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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