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시대 독서 감상문 1920년대 초반의 문화와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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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애의 시대
-1920년대 초반의 문화와 유행 -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서술이 되어 있긴 하지만 우리의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연애라는 낭만적인 단어가 중심이 되어 전개된 사회상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인간이 세상에 탄생하고 좀더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을 가지고 난 후부터 사랑이란 감정은 쭉 있어 왔던 일이다. 따라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부터 연유되는 것이 바로 연애이기 때문에 연애의 역사는 곧 인간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1920년대의 사랑은 무척 어색해 보이지만 그 당신 실존했던 사람들에게는 연애감정은 최선이었고 목숨을 건 모험이었다. 1920년대라면 우리의 고정관념 속에서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벌이는 모습으로 상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1920년대, 즉 31운동이 끝난 직후부터 약 10년간의 시대 양상은 전혀 다른 모습을 띠고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연애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지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순고하게 만들려고 했던 젊은이들이 나타나게 되고 연애라는 유행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었다. 조선시대까지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엄격한 사회질서 아래 남녀의 ‘자유연애’란 손가락질을 받기 마땅한 것 이였다. 하지만 그런 답답함을 뚫고 외래문화로 연애가 유입되면서 젊은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연애를 통해 자신들의 열정을 발산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연애라는 말이 언제부터 사회에 등장하게 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연애’ 라는 말이 언제 출현했는지 정확히 짚어내기는 어렵다. 소설을 참조하자면 ‘연애’라는 명사가 처음 보인 것은 1912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조중환의 번안작『쌍옥루』. “청년 남녀의 연애라 하는 것은 극히 신성한 일이라고 가르쳐 주”는 재봉 교사가 등장했을 때의 일이다. ( ) 1913년 이상협의 『눈물』에서도 “좋으면 평생의 행복이 되고 흉하면 생명까지 잃는, 불보다 뜨겁고 물보다 위태한 연애라 하는 것” 이 문제가 되고 있다. 권보드래, 연애의 시대, 현실문화연구, 2003, p.12
이 당시 까지 연애라고 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을 가리킨다는 것 보다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이르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초창기까지는 소설이나 신문에서 혹은 외래에서 들어온 소문에서나 가끔씩 확인할 수 있었다. 이시기 아직은 연애라는 단어가 대중에게는 그리 익숙한 단어는 아니였던 것 같다.
1920년대 이르러 김기진은 “연애라는 말은 근년에 비로소 쓰게 된 말”이라고 설명하였다. 7 8년 전만 해도 연애라는 말이 없었으나 그 후 자유연애라는 말의 약어로 널리 쓰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Ibid. p.13
따라서 연애는 191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해서 1920년대에 널리 퍼지면서 유행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연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낭만적이고 핑크빛으로 물드는 황홀한 사랑에만 치우치는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회의 지배적 감정이기도 했으며 비극적인 것이 가장 숭고한 연애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던 지금과는 다른 감정 이였던 것이다. 3 1운동의 실패로 인해 이런 비극적인 정사가 많이 벌어지는 연애가 유행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관계라고 해도 여전히 시대와는 다르게 연애라는 현실과는 다른 것을 꿈꾸는 사상이 유행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제 자신조차 당시 연애열이 잘 이해가 안 돼요. 3ㆍ1 운동으로 수천 명이 희생된 지 1, 2년 밖에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갑자기 연애에 몰두하다니, 정말 이상하지 않아요?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라면 절망과 비탄이 주조를 이뤄야 하는데도 연애의 희망과 낙관이 넘치고 그런 한편으로는 비극적 사랑을 꿈꿨다는 건 그 시대의 분열상일까요? ” 오미환,「연애가 지배한 식민지 조선 1920년대 초반」,『한국일보』, 2003.11.8
이 책을 쓴 작가조차 의아해하고 있다. 당시에 당연히 나와야 하는 반응과는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의 욕구가 분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분야에서 연애가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기생과 여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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