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마르텡 게르이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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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텡 게르이 귀향>
이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뭔가 어렵고 지루할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고 읽다 보니 순간 빠져드는 느끼을 받았다. ‘마르탱 게르의 귀향’이라는 책은 1982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동일제목의 영화 ‘마틴 기어의 귀향(미국식 발음)’은 16세기 프랑스의 판사 장 드 코라스의 ‘잊을 수 없는 판결’중 사건 하나를 재구성 한 것인데 제작자들은 16세기 프랑스 당시의 고등법원 판결 기록들과 해당 교구의 공증인 계약서 등을 샅샅이 조사했다. 그러한 자료들을 통해서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이 사건의 전개는 어떻게 되었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다루었다. 그렇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 된 것이 이 영화이다. 그리고 이 영화 제작에 참여하였던 역사학자인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가 새롭게 책으로 쓴것이 바로 마르텡 게르의 귀향이다. 역사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미시사의 방법을 이용하여 16세기 프랑스의 시대상 및 농촌 생활을 치밀하게 묘사하여 역사적 배경을 서술 하였다.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대표적인 미시사의 서적으로 구체적인 사건의 전말을 말로 풀어나가는 듯한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전하는 책으로써 1500년대의 프랑스 농민사회의 모습을 잘 알려주고 있다. 책의 내용 16세기 프랑스 피레네 산맥 근처에 살던 마르탱은 이른 나이에 베르트랑과 결혼을 하게 된다. 미성숙한 나이에 결혼을 한 마르탱은 책임감 때문에 베르트랑을 제대로 사랑해 주지 못하였고 남자 구실을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또한 평소 나태한 성격과 더불어 까칠한 성격으로 아내를 무시하는 등 가정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곡식을 훔치게 되는데 그는 처벌을 두려워 한다. 바스크법에 따르면 가족간의 절도도 용서가 안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마을을 떠나 도주하게 된다.
그리고 8년이 지난 뒤 어느날, 마르탱이 마을로 돌아온다. 사람들은 모두 마르탱이 죽은줄 믿고 있었는데 돌아온 것은 물론이거니와 많은 변화를 거친 마르탱이 등장한 것이다. 마르고 까무잡잡한 피부에 등이 조금 굽어있는 마르탱은 큰 체격에 글도 읽고 쓸 줄 알았으며 술도 즐길줄 알았다. 그러나 그는 진짜 마르탱이 아닌 새 마르탱, 즉 가짜 마르탱이었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을 알아보고 마을 일들을 잘 알았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가 진짜 마르탱이라고 믿었다. 심지어 아내인 베르트랑 또한 그를 진짜 마르탱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기며 새로운 딸도 얻었다. 그런데, 지나가던 병사에 의해 마르탱의 진위여부가 논란이 된다. 그가 마르탱이 아닌 아르노라는 것이다. 처음에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가짜마르탱이 숙부에게 자기가 없는 동안에 자신의 땅에서 경작한 이익의 분배를 요구하자 숙부가 이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마르탱의 진위여부로 그에게 공격을 한다. 결국 그에 대한 진위여부에 대해 재판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아르노는 변호사없이 자기 스스로를 변호할 만큼 놀라운 말재주와 기억력을 지니고 있었고 이는 모든 이들이 그의 말을 믿고 오판을 내리려던 순간, 다리한쪽이 없는 병사가 자신이 진짜 마르탱이 나타난다. 아르노와 마르탱은 같은 부대의 전우였고 아르노는 마르탱이 말한 마을의 이야기들, 가족, 아내에 대한 모든 것을 기억한 뒤 마르탱이 마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걸 알자 진짜 행세를 한 것이었다. 결국 그의 거짓말은 들통이 나고 교수형에 처해진다.
이 책은 미시사를 다루는 내용인 만큼 사실을 추구하며 실제의 내용, 실제의 이름들을 사용한다. 서론을 보더라도 저자는 책에서 다루는 사건의 내용이 영화로 제작되며 역사적 기록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었으며 그 점에서 혼란을 느꼈다고 제시한다. 역사적 사실을 각색하다 보면 어느 정도의 사실에 뼈와 살을 붙이게 되며 역사적 사실과는 달라질 수가 있다. 하지만 미시사의 내용을 다루는 책은 과거가 남겨 준 모든 문헌들을 이용하여 역사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책에서는 역시 이 모든 것들이 잘 나타나 있었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시사로의 접근을 선택했고 그러기 위해 1차 사료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그 자료 속에 나타나지 않은 사실을 찾기 위해 다른 사료들을 찾고, 자신의 상상력을 덧대어 글을 썼다. 결국 이 책은 16세기 프랑스 농민들의 생각과 문화와 풍속 등을 엿보게 만들었다.
이에 책을 읽다 보니 전체적인 책의 줄거리의 사건보다는 책을 서술하며 나타난 그 시대 상황과 일상생활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우선 그 시대의 관습법을 알 수 있었다.
라부르지방의 관습은 절박한 경우가 아니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팔 수 없었고 부득이 팔아야 할 경우 다른 친족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마르탱의 아버지도 자신이 살고 있었던 앙데에 있는 전쟁의 위협과 분쟁 때문에 그곳을 떠나야 했지만 그 땅을 팔지 않았고 마르탱이 그것을 상속하도록 두어야만 했다. 또한 랑그독에는 과부가 되면 결혼 시에 지참금으로 가져온 모두와 그 지참금 가치의 삼분의 일을 더해서 돌려줄 것을 보장하는 관습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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