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경제학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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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경제학콘서트”
이 책은 두 가지 점에서 매우 뛰어나다. 첫 번째는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갔던 현상들에 대해 경제학을 통해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어려울 것만 같은 경제학에 대해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쉽게 이해시켜준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차액지대론, 게임이론, 합리적 무시, 비교우위 등과 같은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학의 원리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인 팀 하포드가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곳곳이 배치해둔 재미있는 일화들을 듣다 보면 그러한 원리들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이해의 과정에 도달하게 된다. 평소 우리는 경제학을 난해한 학문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경제학은 우리 생활 속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책이 경제학적인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어느 책에 비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우리의 경제학 안내서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우리가 출근길에 들르는 목 좋은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물론 다른 브랜드의 카페일 수도 있을 것이다)의 가격은 왜 비쌀까? 보통 사람들은 비싼 임대료 때문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팀 하포드의 생각은 다르다. 바로 그 비싼 임대료를 형성하게 하는 고객들의 가격에 대한 둔감함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바쁜 출근길에 어느 카페가 커피가격이 더 싼 지 생각하고 또 그곳으로 찾아갈 시간적 여유가 없다. 따라서 목 좋은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에 비싼 커피 값을 지불하고도 마실 의향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커피 한잔의 원가는 생각보다 훨씬 낮다. 하지만 우리는 그 커피에 그 원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기에 커피 값이 비싼 것이다. 불쑥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스타벅스 커피의 가격이 미국에서 팔리는 스타벅스 커피의 가격보다 비싼 이유는 원가의 차이가 아니라, 높은 임대료의 차이가 아니라, 바로 그 커피를 사먹는 사람들의 가격에 대한 둔감함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우리가 흔히 들르는 슈퍼마켓에 가보면 똑같은 종류의 식품에 대해 여러 가지 가격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유나 요구르트도 브랜드별로 다 가격이 다르고 채소나 야채도 유기농인지 신선한지에 의해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물론 그 물건의 품질에 의해 가격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이러한 일에도 슈퍼마켓이 감추고 싶어 하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모든 고객에게서 지갑을 열게 하는 마법이다. 사람마다 소득수준이 다르기에 어떤 물건을 사는데 쓰고자 하는 돈의 양도 다르다. 따라서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비싸지만 품질이 좋은 상품을, 여유가 없다면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좀 떨어지는 상품을 고르게 될 것이다. 슈퍼마켓은 이렇게 여러 품질과 가격을 가진 물건들을 준비함으로써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모든 고객의 지갑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만약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람마저 저렴한 물건을 고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면 슈퍼마켓으로써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요즘 할인대형매장에 가면 원래의 브랜드가 아닌 그 매장의 브랜드를 사용한 우유 등의 생필품을 팔고 있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그 상품들은 다른 상품들에 비해 가격이 매우 싸지만 어딘가 포장이 조악하다고 느낀 적은 없는가? 여기서 바로 슈퍼마켓의 전략이 들어있다. 슈퍼마켓은 그 매장의 브랜드를 사용한, 동시에 저렴한 상품을 이용해 저소득층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이 상품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들마저 끌어들인다면 오히려 손해이다. 그렇기에 매장은 여유가 있는 사람은 좀 더 돈을 내고 원래의 상품을 사도록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포장을 조악하게 하는 것이다. 이 원리는 비행기에서도 적용된다. 왜 비행기에서는 항상 1등석 손님이 먼저 내리고 그 다음이 비즈니스, 맨 마지막에는 이코노미 승객이 내리게 하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1등석 손님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다른 승객들을 보여주게 만듦에 목적이 있다. 그들이 그 장면을 봄으로써 자신이 더욱 대우받고 있다고 느끼고, 다른 좌석을 이용할 생각을 버리도록 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이제 중고차 시장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면 우리는 중고차 시장에서 쓸 만한 중고차를 찾기 힘들다고 불평한다. 이러한 일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정보의 비대칭에 원인이 있다. 중고차 판매자에게는 많은 중고차가 있을 것이다. 그는 이 분야의 전문가이기에 그가 가진 중고차들 중에서 무엇이 쓸모가 있고, 무엇이 쓸모없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우 중요하게도, 그 차를 사려는 우리는 그러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한다. 판매자들은 파려는 그 차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이것이 바로 정보의 비대칭이다. 쓸모가 있는 차가 100만원, 쓸모없는 차가 1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얼핏 생각해보면 쓸모가 있는 차, 쓸모없는 차가 반반인 경우 우리는 55만원이 적정한 가격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판매자, 구매자 모두 그 차에 대해 전혀 모를 때의 이야기이다. 판매자는 100만 원짜리 차를 55만원에 팔 리가 없다. 그 차가 100만원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구매자는 그 차가 100만 원짜리 것임이 확실치 않기에 그렇게 지불하기를 꺼린다. 결국 중고차 시장에는 쓸모없는 차들만이 나와 55만원에 팔릴 것이며 구매자는 판매자를 사기꾼이라 욕하며 다시는 중고차를 사지 않을 것이다. 얼핏 보면 구매자는 이익, 판매자는 손해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런 말도 안되는 판매와 구매가 계속될수록 구매자는 시장을 떠나고 따라서 중고차 시장 자체가 붕괴될 것이다. 결국 판매자 또한 실직자가 될 것이며 이는 구매자 판매자 모두의 패배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믿음을 주는 것이다. 만약 중고차 판매자가 판매장을 비싼 돈을 들여 치장하고 오랫동안 한곳에서 중고차를 판매한다면 어떨까? 구매자는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판매장을 꾸민 판매자가 차를 팔고는 도망갈 것이라고 생각지 않을 것이고, 판매자가 그곳에서 오랫동안 차를 판매할수록 그 믿음은 깊어지게 된다. 따라서 판매자는 구매자가 100만 원짜리 차는 100만원에 10만 원짜리 차는 10만원에 팔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이러한 예는 은행에도 적용된다. 예금보호자법이 없었을 초기 은행탄생시기에 은행은 은행건물을 초호화 대리석과 청동으로 장식했다. 이러한 행동도 바로 예금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였다. 또한 이는 코카콜라 등의 음료회사들이 비싼 돈을 들여가며 자신들의 브랜드 음료를 홍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엔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본다. 보통 가난한 나라에는 도로나 공장 등의 시설이 부족하고 인재와 기술이 없음으로 가난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세 가지가 충족된다면 가난한 나라는 부유해 질 수 있을까? 그 대답에 팀 하포드는 거침없이 NO라고 답한다. 그는 자신이 방문했던 카메룬의 경우를 예로 왜 그 답이 NO일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한다. 그가 카메룬을 방문했을 때 그는 황당한 일을 많이 겪었던 것 같다. 그가 차를 타고 가다 길을 갑자기 막고는 뇌물을 요구하는 경찰들. 문제는 이러한 일들이 이곳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곳의 경찰들은 지나가는 자동차와 버스를 막아 세워 통행료라는 뇌물을 챙기고 행정서비스를 제공받는 간단한 일조차 공무원들에게 돈을 바쳐야만 한다. 팀 하포드가 한 학교를 방문했을 때는 부정부패로 인해 새 도서관 건물이 부실로 지어져 벌써 다 허물어져 가는 모습을 보았다. 이러한 일들을 본 그는 정부의 도적행위 이론을 생각해 보았다. 정부의 이러한 행동들에 의해 아무도 이곳에 투자하려하지 않기 때문에 인적자원, 기술자원, 인공자원은 부족할 수 밖에 없고, 결국 가난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희소성에 대한 사례로 넘어가 보도록 한다. 왜 커피 재배업자는 가난할까? 그것은 바로 커피재배가 매우 쉽기 때문이다. 커피를 재배할 수 있는 땅은 많고, 커피재배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커피재배업자들은 낮은 가격에 커피를 팔게 되는 것이다. 한번은 석유파동을 보고 깨달음을 얻음 커피재배업자들이 똘똘 뭉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석유파동과는 다른 결과를 얻었다. 석유업자들의 석유파동은 석유의 높은 가격 상승을 유도했지만, 커피재배업자들의 계획은 새로운 경쟁자가 커피재배에 뛰어드는 결과만을 얻었다. 이러한 상반된 결과가 얻어진 이유는 바로 석유는 생산지가 매우 희소한데 비해 커피재배지의 희소성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커피를 재배하지 않던 지역이라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커피를 재배할 수 있는 곳은 많다.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커피를 재배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커피 생산 2위를 달리고 있는 베트남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 경제학 콘서트에서의 재미있는 일화들을 일부 들춰 보았다. 이 책을 보면서 이러한 일화들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무심코 넘어갔던 많은 사회현상들이 다 이유가 있고, 어떻게 흘러가는지, 또 그것을 경제학의 눈으로는 어떻게 볼 수 있을지를 알면서 나 자신이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경제학자의 눈이었다. 이러한 통찰은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혜였고, 앞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통찰력이 다른 이들에게도 전해지길 빌며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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