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그 사람을 본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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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본적이 있나요?
저자 김려령 / 출판사 (주) 문학동네
이 책을 쓴 작가가 완득이를 쓴 작가여서 기대를 많이 하고 봤다.
그 기대는 나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책이 두껍지 않아 읽는데도 어려움 없이 술술 읽었고,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책 이였다.
그 사람을 본적이 있나요?라는 책은 한 무명작가 태희가 가족들에게 일을 한다고 보여주기 위해 ‘이야기 듣기 교실’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자신의 아파트 안에서 수업을 시작하면서 이야기 시작이 된다. 그 작가의 수업을 들으러 온 아이는 단 세 명, 이야기 듣기 교실이 영어단어를 매일 외워야하는 영어학원보다 차라리 낫다고 생각해서 어쩔 수 없이 온 종원이와 종원이 가는 길에 같이 딸려서 온 종원이 동생 소원이, 그리고 작가가 되고 싶어 제 발로 찾아온 나경이였다. 이 무명작가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앞서 자신이 꽁꽁 싸매고 있던 쾌쾌 묵은 오래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기로 마음먹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바로 건널목 아저씨 이야기로, 건널목이 없는 동네에 어느 순간 우스꽝스런 모자와 건널목 카펫을 들고 나타난 이상한 아저씨가 동네에 오면서 생기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이 건널목 아저씨는 아무런 대가없이 길이 위험한 곳이라면 자신이 만든 건널목카펫을 펼쳐 아이들과 주민 사람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동네아이인 쌍둥이 형제가 불량배를 만나서 위험에 처해있을 때 나타나 아이들 대신 맞아주기도 하였고, 어머니가 집을 나가시고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버려 어린 남매만 남게 된 주인공 태희집에 찾아가 부모님처럼 어린 남매를 돌보아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가정폭력 때문에 거의 매일 밖에 나가서 부모님의 싸움이 끝나기를 바라며 위험한 밤에 계단에 앉아 기다리는 도희라는 아이에게는 큰 쉼터가 되어주기도 하였다.
건널목 아저씨인 자신의 처지도 누구보다 딱했다. 쌍둥이 형제를 낳다가 아내가 죽고, 건널목이 없는 곳에서 쌍둥이 형제 모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린, 그 어떤 사람보다 비극적이고 절망 속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사람이였지만 아픔을 딛고 아무런 대가없이 남을 도우는 것이 천성인 것처럼 어려운 사람이 있는 곳에 항상 건널목 아저씨가 떡하니 있게 되었다.
이 건널목 아저씨가 없었다면 마을주민들도, 아버지, 어머니 모두 사라진 두 남매도,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도희도, 가슴 따뜻한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고, 두 남매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추위도 견디기 힘들어 힘겹고 위험한 시기를 맞았을 것이다.
. 책을 보면 p70 "참 이상하지? 근사하게 생긴 사람도 아닌데, 가진 게 많아서 듬뿍듬뿍 퍼 주는 사람도 아닌데, 사람들은 건널목 아저씨를 좋아했어. 많은 사람들 사이에 건널목 씨 한 사람 더 와서 사는 건데 아리랑 아파트 분위기가 달라졌다니까. 이웃끼리 인사도 더 자연스럽게 했고 더 상냥해졌지. 좋은 사람이란 그런거야. 가만히 있어도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람. 내가 이걸 해주면 저 사람도 그걸 해 주겠지? 하는 계산된 친절이나, 나 이정도로 잘해 주는 사람이야, 하는 과시용 친절도 아닌 그냥 당연하게 남을 배려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건널목 씨야. 그런 사람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참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
라는 구절이 있다. 이 글을 보고 우리 삶속에도 이러한 건널목 아저씨가 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반대로 내가 이런 건널목 아저씨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계산된 친절이나 과시용 친절이 아니라 당연하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순수한 마음으로 남을 돕고 남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쉬운 일 같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세상엔 나쁜 사람도 많지만 좋은 사람도 훨씬 많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좋은 사람이 바로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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