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봄봄 햄릿 광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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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햄릿, 광장을 읽고
먼저 봄봄의 줄거리는 나는 점순이와 혼례를 시켜준다는 말로 3여년간 머슴생활을 한다. 장인인 봉팔은 결혼을 시켜준다는 계속 일만 시키고 점순이의 키가 다 자라지 않아 결혼을 못해준다는 말만 한다. 참다참다 점순이는 나에게 봉팔이의 혼례약속을 받아내라고 하지만 나는 오해를해 봉팔이와 우게된다. 봉팔과 내가 싸우던중 점순이는 내편을 드는대신 아버지의 편을 들어 알 수 없는 점순이의 태도에 나는 넋을 놓고 맞기만한다.
이책은 악랄하고 이익만 추구하는 마름인 봉팔과 나의 어리석음을 대비시켜 웃음을 만들어내고 데릴사위는 결혼을 미끼로 농사일을 부려먹는 장인에게 당하는 것 같지만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면 능청맞게 피해 장인을 공격한다. 덩치좋고 일을 잘하는 데릴사위를 끝까지 잡아놓으려는 상황은 아주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봄봄의 구절에는“ 조그만 아이들 까지도 그를 돌아세 놓고 욕필이, 욕필이 하고 손가락질을 할 만치 두루 인심을 잃었다. 하나 인심을 정말 잃었다면 욕보다 읍의 배참봉 댁 마름으로 더 잃었다. 번이 마름이란 욕 잘하고 사람 잘치고 그리고 생김 생기길 호박개 같아야 쓰는 거지만 장인님은 외양에 똑 됐다.” 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구절을 보면 마름을 묘사하면서도 웃음을 잃지않고 해학적인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에 김유정작가 특유의 특징이 나타난다. 대게 마름이란 지주와 농민사이에 있으면서 철두철미 지주의 이익을 대변하기위해 농민들의 요구를 압살하고 수탈에 앞장선 핵심계층인데.., 인물중 봉팔은 이부분에서 결코 다른게 없다. 봄봄 인물의 유형중 봉팔의 유형을 보면 봉팔은 악랄하고 나쁜 사람인 것 같다. 나를 머슴으로 3년 7개월동안 부려먹고 혼례를 시켜주지 않으려다 점순이가 봉팔이의 편을들어주니 내가 집을나갈까바 화해하는식으로 혼례의 날짜를 잡는다. 이 사건만 바도 봉팔이의 성격은 나타나는 것 같다. 또 아버지가 돈을 얻기위해 자신의 딸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점순이는 나와 아버지 사이에서의 선택을 했다. 이 선택에는 두가지 해석이 되는거 같은데 첫째는 점순이의 선택이 옳았다. 와 점순이의 선택은 왜 저랬을까? 로 나뉘어 진다. 점순이의 선택이 옳았다라고 해석이되는 경우는 점순이가 아버지의 편을 들으므로써 혼례날짜를 받아냈기 떄문에 점순이의 선택은 옳았다고 해석될 수 있고 나머지하나는 나보고 싸우라 해놓고 싸우니까 봉팔이의 편을 들은 점순이의 마음은 알 수 없다. 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혼례의 날짜를 받아냈기 때문에 점순이의 선택은 잘못됫다고 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점순이와 반대로 선택으로 인해 비극을 맞는 내용의 책이 있다. 바로 햄릿이다. 햄릿의 내용은 클로디어스가 햄릿의 아버지인 왕을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자 햄릿은 복수를 꿈꾼다. 햄릿은 실수로 사랑하는 오필리어의 아버지 플로니어스를 죽이게 되고 오필리어는 자살한다. 오빠 레어티스는 복수를 꿈꾸고, 클로디어스는 햄릿을 죽이려 레어티스를 끌어들인다. 레어티스는 햄릿과 검술시합을 하게 되고 왕비는 햄릿을 죽게하기위해 만든 독약을 마셔 죽는다. 레어티스와 햄릿은 서로를 독이 묻은 칼로 찌르고, 레어티스는 클로디어스의 속셈을 폭로하고 햄릿은 클로디어스를 죽이고 죽게 된다. 햄릿의 구절에는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참혹한 운명의 화살을 맞고 마음속으로 참아야 하느냐. 아니면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는 고난과 맞서 용감히 싸워 그것을 물리쳐야 하느냐, 어느쪽이 더 고귀한 일일까? 남은 것이 오로지 잠자는 일뿐이라면 죽는다는 것은 잠드는 것. 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구절에는 그냥 참고 견뎌야 되나? 아님 싸워서 없애야 되나? 인생은 너무 힘들고 죽음은 두렵다...라는 고민이 나타나있는 것 같다. 하지만 결국 햄릿은 싸워 없애는 것을 택하게 되고 모두가 죽는 비극을 맞는다. 햄릿은 플로니어스를 죽이기 전에도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 플로니어스는 클로디어스의 충실한 신하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오필리어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사랑보단 복수를 택하게 되서 플로니어스를 죽이게 된다. 햄릿에 보면 햄릿뿐만 아니라 고민을 많이 한 사람이 또 있다. 바로 클로디어스다 . 클로디어스는 햄릿이전의 왕 형인 햄릿을 죽일 때 엄청난 고민을 했을 것이다. 권력을 택할지 혈족을 택할지...라고 하지만 클로디어스는 권력을 택하게 되고 이 비극적인 이야기의 원인이 되는 일을 만들게 된다.
광장의 줄거리를 보면 이명준은 남한의 현실은 타락하고 부조리하다 여겨 광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북한으로 가게 되지만 막상 북한에 가보니 공개적인 광장만 있을뿐 개성적인 삶이 없었다. 결국 이명준은 북한과 남한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중립국으로 가게 되고 중립국에 가던 중 배 위에서 갈매기를 은혜와 딸의 환영으로 보고 바다에 투신하여 자살을 하게 된다. 여기서 바다는 은혜와 딸이 갈매기가 되어 살고 있는곳. 남북한에서 이룰수 없었던 진정한 사랑이 가능한곳.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광장의 세계를 차원을 달리하여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하는 공간. 밀실과 광장이 조화된 공간. 죽음과 탄생의 변증벅적 공간으로 해석되며 갈매기는 이명준의 과거 기억을 이끌어 내는 매개물이라고 해석된다. 이 해석을 보아 이명준의 죽음은 단순한 끝이 아니라 한 시대의 그늘에서 방홍했던 이명준의 죽음을 통하여 새로운 탄생을 희구해보는 것이다. 광장이란 책은 진정한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해 현실 속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갈구했던 이명준의 꿈을 만나보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가치있는 일이 될거 같다.
이 세책들에겐 모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점순이는 아버지와 나 사이에서의 고민을 하다 선택을 했고 햄릿은 죽느냐 사느냐, 복수일까 사랑일까? 등의 고민에서 선택을 했다. 이명준도 남한일? 북한일까? 라는 고민에서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모두 선택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내가 취미로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인데 올해 봤던 드라마 중에 가장 기억 남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직장의 신’ 이라는 드라마인데 우리나라의 직장 사회 현실과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드라마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오프닝에 꼭 들어가는 말 한마디 “비정규직 800만 시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 정규직 전환”이라는 말이 처음에 나온다. 그만큼 정규직이 되기 어렵다는 사회현실을 나타내는데 주인공인 미스김은 엄청난 개수의 자격증과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모든 일들을 해결해나가 정규직으로서의 승진기회를 무수히 받는다. 하지만 그녀는 모두 다 거절한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규직 되기를 매우 원하는데 왜 그녀는 정규직전환을 하지 않을 까란 물음이 든다. 그 이유는 미스 김에는 엄마와 같은 직장상사가 있었는데 그 직장 상사가 한 사고로 죽자 그녀는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더 이상 자기와 같은 사람을 만들고 싶어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소통에 모든 것을 닫고 자기의 할 일만 하게 되는 사람이 된다. 물론 정규직으로 생활하면 사람사이의 정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정규직이 아닌 계약이 끝날 때마다 회사를 옮기며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미스 김도 점순이와 햄릿처럼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때 나를 따뜻하게 감싸준 직장상사처럼 능력이 되는 내가 처음 들어와 일을 잘못하는 신입사원들을 도와줄 것 인가? 아님 나같이 정으로 인해 고통스럽고 괴롭게 살아가지 못하게 신입사원들과 사람들에게 정을 주지 말고 세상과 소통을 하지 말고 살아갈까? 라고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오늘 무슨 옷 입을까? 부터 최근에한 중요한 선택에는 문과 이과로 나누는 선택까지...하지만 우리는 이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 옳지 않은 선택인지 모르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작은 선택으로 인해 나의 미래가 바뀔 수도 있으니 말이다. 물론 우리가 미래를 알수있으면 모두 다 옳은 선택을 하겠지만 미래를 모르니 햄릿과 같은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되지 않는가? 사실 나는 내가 하는 선택이 맞는 선택인지 걱정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선택을 할 때 신중하게 고민하는 편이고 최대한 후회를 안할려고 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을 하기 위해선 결단이 필요하다. 결단을 위해선 확신이 필요하다. 확신을 갖기 위해선 불변의 진리를 기준으로 삼아야 되고 진리는 원칙에 바탕을 두고 결국 원칙 중심의 삶만이 인생을 바꾼다. 라는 말이 있고 원풀은 “대체로 말하면 인생은 우리들의 선택하는 대로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고 조지무어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선택이라고 말했듯이 선택은 우리 삶속에서 아주 중요하고 자주한다. 작은 선택이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 하는 만큼 선택은 신중해야하고 이 책들을 읽어봐서 다시 한번 선택에 대해 생각해볼수있게되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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