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독서 감상문-공지영의 소설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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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가니’를 읽고
도가니를 읽고 나면 아름답게만 보이던 세상이 갑작스레 더럽고 악랄하게 느껴진다. 만약 세상이 좁아진다고 생각하면 내가 웃고 즐거워하는 때에 바로 내 옆에서 누군가는 울부짖으며 철저하게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상류세계가 이끌어 가고 있는 이 사회라는 곳은 철저하게 권력이라는 힘을 가진 자. 바로 그들의 더러운 힘에 의해 돌고 돈다.
학교라고 부르기에도 껄끄러운, 폐쇄로 막을 내린 광주인화학교. 즉, 소설 속 자애학원이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학교이지만 애석하게도 실상은 욕구만족의 장이었다. 나는 성폭행을 일삼은 모든 선생이라는 작자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자식을 다른 선생들에게 관계 당하도록 내버려 둘 수 있겠느냐고. 선생에게 있어 학생은 자식과도 같다. 아픈 학생(청각장애인)은 아픈 자식이다. 더 아껴주고 더 지켜주고 더 보듬어줘도 혹 부족하진 않을까 느껴야 한다. 이 세상에는 상상도 못할 많은 범죄들이 있지만 이 성폭행 사건은 인간으로써 지켰어야 할 최소한의 양심을 가차 없이 외면했고 도덕적으로도 매우 규탄 받아 마땅하다. 소설가 공지영 씨 덕분에 세상에 알려진 이 사건은 우리들에게 많은 분노를 낳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게 끝이다. 이미 상처 받을 대로 받아 곪아버린 피해자들의 정신상태를 복구할리 만무하고, 가해자에게 내려진 처벌은 죄의 크기에 비하면 너무나도 미비하다. 여기서 형량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자면, 이 사건 이외의 다른 사건들을 봐도 도무지 내 머리로는 우리나라 법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우리나라 법은 너무도 범죄자들에게 관대하고 자비롭기까지 하다. 그렇게 똑똑하다던 판사, 검사, 변호사라는 사람들은 항상 한 가지를 간과한 채 가해자들의 인권을 두둔한다. 그것은 바로 이미 짓밟혀버린 피해자의 인권이다.
도가니 사건에서 가해자는 상대적으로나 여러모로 청각장애인들의 위에 있는 힘이다. 또 힘없는 자들을 위한 위치로써 우위에 있어야 할 교육청, 시청, 경찰청 등도 가해자 뒤에 선 권력의 이면이었다. 참 화가 많이 나는 것은, 범죄에 가담하는 공권력이다. 나는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소수의 인권에 관심이 많고 정의를 목숨과도 같이 중요시 여긴다. 그리고 늘 하는 말이 있다.
“ 내가 일하는 기관 내에서 비리가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된다면, 내 밥줄이 끊기는 한이 있어도 당장에 고발하고 나오겠어. ”
가해자, 피해자 이외에도 누군가는 분명 있었을 것이라 확신할 수 있다. 그것은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인 것과 다름없는 방관자들이다. 들을 수 없다고, 말을 할 수 없다고 상처 받을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건을 눈치 챘던 누군가가, 적어도 최대한 빨리 세상에 알리거나 피해자들 편에 서주었더라면 절망의 늪에 빠진 상태였대도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21살 정신, 몸 모두 건강한 내게도 그런 일이 생긴다면 너무 무서울 것 같은데, 표현의 자유도 제한되어 있고 의지할 곳 없이 만신창이 된 그 아이들은 얼마나 두려웠을까 상상이 가지 않는다.
공지영씨는 소설로써 도가니를 완성했지만, 이것은 결코 소설이 아니다. 이것은 현실이고 소설속보다 더한 일들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화로나 소설로나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다 보았을 텐데, 우리는 또 다른 끔찍한 사태를 만들지 않기 위해 정말 모두가, 진심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내가 아는 사람이, 내 자식이 피해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또한 내가 아는 부조리를 나와 상관없다는 이유로, 혹은 내게 어떤 피해가 올까 두려워서 방관해서도 안 된다. 방관자는 명백하게 또 다른 가해자이다.
몇 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에 사회복지기관이 한 곳 나왔었다. 나름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곳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곳은 거짓과 비리로 얼룩져있었고 피해자는 죽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있었다. 총 책임을 맡고 있던 목사는 클라이언트를 위한 돈을 모조리 자신을 위한 사치 용도로 사용했다. 도가니와는 관련 없어 보이는 이 내용을 구지 서술하는 이유는, 비리를 고발하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알리고 싶어서이다. 누군가의 용기 없이는 인화학교 사건 역시 소리 없는 울부짖음 속에 묻혀버렸을지 모른다. 나는 진실하게 용기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 돈을 보고 사회 복지사라는 직업을 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믿는다. 나 또한 그렇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내 사적인 이익보다는 클라이언트들의 이익을 위하고, 그들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다. 내가 리포트를 쓰고 있는 지금 이순간도 어둠에 가려진채 누군가는 울고 있을 것을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현재의 나는 그들을 지켜줄 힘이 없다. 그저 그 일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서야 다른 사람들과 같이 분노하고 아파할 뿐이다. 하지만 나 개인이 아닌 국민들의 힘이 하나하나 모여 고위층의 비리를 벗겨낼 수 있다면 큰 성과를 얻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모두 옳은 일을 하고 정의로운 편에 서야 한다.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인화학교 사건의 피해자들의 상처가 더디더라도 완벽히 낫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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